이스라엘 증시 장마감 하락… TA 35 지수 0.03% 내려 마감

이스라엘 증시가 일요일 장 마감 후 소폭 하락했다. 바이오메드, 테크놀로지, 오일·가스 섹터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텔아비브 대표 지수인 TA 350.03% 하락했다. 장중 내내 혼조세가 이어졌고, 종목별로는 뚜렷한 엇갈림이 나타났다.

2025년 11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 증시 마감 시점에 TA 35 지수는 소폭 내리며 미세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섹터별로는 바이오메드, 기술주, 오일·가스가 약세를 주도했으며,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근소하게 앞섰음에도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마감 포인트: TA 35 -0.03% | 섹터: 바이오메드·기술·오일·가스 약세 | 시장 폭: 상승 245, 하락 209, 보합 91

개별 종목에서는 보험·금융과 부동산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Phoenix Holdings Ltd(TASE: PHOE)는 +1.96%(+260.00포인트) 올라 13,520.00에 마감했다. Mivne Real Estate KD Ltd(TASE: MVNE)도 +1.79%(+26.00포인트) 상승하며 1,477.00을 기록했고, Menora Miv Hld(TASE: MMHD)는 +1.78%(+640.00포인트)로 36,55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모두 해당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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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술 및 에너지 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Tower Semiconductor Ltd(TASE: TSEM)는 -3.88%(-1,090.00포인트) 급락해 27,010.00으로 마감했다. Energean Oil & Gas PLC(TASE: ENOG)는 -3.37%(-154.00포인트) 하락해 4,413.00을 기록했고, NICE Ltd(TASE: NICE)는 -2.97%(-1,240.00포인트) 내리며 40,480.00에 마감했다. 특히 NICE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5년 최저가를 기록했다.


시장 폭과 수급을 보면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상승 종목 수가 245개로 하락 종목 209개를 앞섰고,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폭(breadth)이 우호적이었음에도, 지수는 대형 성장주와 에너지주의 약세 영향으로 보합권 하단에서 마무리됐다. 이는 지수 구성 상위 비중 종목의 하락이 전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이정표적 가격대도 다수 확인됐다. Phoenix Holdings, Mivne Real Estate KD, Menora Miv Hld는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대로 NICE는 5년 신저가를 기록해 기술 대형주 내에서의 상대적 약세를 부각했다. 대형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ower Semiconductor의 급락은 기술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와 금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WTI 기준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0.54%(+0.32달러) 올라 배럴당 59.7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월물+0.39%(+0.25달러) 상승하며 배럴당 63.63달러에 도달했고, 12월 만기 금 선물+0.47%(+18.80달러) 올라 트로이온스당 4,009.80달러에 거래됐다. 흥미롭게도 유가가 반등했음에도 텔아비브 오일·가스 섹터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단기 유가 변동과 개별 종목 재무·운영 이슈의 괴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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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과 달러지수도 눈여겨볼 지표였다. USD/ILS(미달러화 대 이스라엘 셰켈 환율)는 -0.53% 하락한 3.24를 기록했고, EUR/ILS(유로화 대 셰켈)는 -0.37% 낮아진 3.75로 나타났다. 미 달러지수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11% 하락한 99.47을 가리켰다. 셰켈 강세는 수입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한편, 수출 대기업의 원화환산 매출에는 역풍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율 영향은 각 기업의 헤지 전략수익 구조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


해석과 의미: 이번 장에서는 상승 종목 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지수 기여도가 큰 대형 기술·에너지주의 조정이 지수 레벨을 좌우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보험·부동산 등 일부 내수 성향 종목의 강세와 사상 최고가 경신섹터 회전(rotation)의 단초로도 읽힌다. 다만 단일 거래일의 결과만으로 지속성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향후 거래대금·실적 발표·매크로 변수와의 결합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

특히 NICE5년 신저가는 소프트웨어·고성장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과 성장 가시성에 대한 경계 심리를 반영할 수 있다. 반면 Phoenix Holdings, Mivne Real Estate KD, Menora Miv Hld사상 최고가보험 및 부동산 관련 캐시플로의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반된 흐름이스라엘 증시 내에서 방어적 자산 선호와 성장주 변동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어 설명과 맥락참고

TA 35: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상위 대형주 35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스라엘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때 가장 널리 참조한다.
바이오메드·테크놀로지·오일·가스: 각각 생명공학·의료기술, 정보기술 및 소프트웨어·반도체, 에너지 탐사·생산 기업을 포괄하는 섹터 구분이다. 섹터별 수익구조와 원자재 가격, 연구개발(R&D) 사이클에 따라 민감도가 다르다.
TASE(Tel Aviv Stock Exchange):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약칭으로, 이스라엘 유가증권의 주요 상장·거래 시장이다.
USD/ILS, EUR/ILS: 각각 미달러·유로 대비 이스라엘 셰켈 환율이다. 숫자가 하락하면 셰켈 강세를 뜻한다.
미 달러지수 선물: 달러가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지표의 선물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포인트: 본 기사에서의 포인트는 종목 호가 단위가 아니라, 종가 기준 절대가격 변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60.00포인트는 해당 종목 가격이 260.00만큼 상승했음을 나타낸다.


종합 평가: 텔아비브 증시상승 종목 우위에도 불구하고 TA 35가 -0.03% 하락한 가운데, 대형 기술·에너지가 지수에 부담을 주고 보험·부동산이 방어막을 제공한 양상이다. 유가와 금 가격의 동반 상승, 셰켈의 강세, 달러지수의 약보합은 매크로 환경의 혼조를 반영한다. 단기적으로는 섹터 간 차별화가 강화될 수 있으며, 기업 실적환율, 원자재 가격의 상호작용이 종목별 수익률 편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날 장은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사상 최고가신저가가 동시에 출현하며 내부적으로는 변동성과 회전이 활발했던 하루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방어적 업종의 상대적 강세성장주의 가격 민감도를 모두 고려한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