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이더리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Fusaka가 12월 초 출시 예정이다.
– 이번 변경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아온 가스비 급등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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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투자 판단은 종종 명백한 촉매가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적절한 자산을 매수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가장 큰 가까운 촉매는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Fusaka로, 12월 3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업그레이드가 설계대로 작동하고 생태계가 새 기능을 적극 채택할 경우, 그 전에 매수하는 투자자는 시장보다 앞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다음은 향후 몇 주 동안 이더리움을 매수할 가치를 뒷받침하는 세 가지 이유다.
1) 네트워크 용량 확대
Fusaka는 이더리움의 롤업 중심 확장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더 빠르거나 더 저렴한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 그룹이 레이어2(L2)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유인하고, 이들 L2가 트랜잭션을 묶어 레이어1(L1) 메인넷에 일괄 전송해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혁신 중 하나는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변경이다. 이를 통해 메인넷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롤업 데이터의 양이 대폭 늘어난다. 쉽게 말해, 롤업에 성장할 공간이 더해지고, 네트워크 활동이 급증할 때 가스비(사용자 수수료) 급등 현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오랜 기간 사용자 경험을 저해해 온 구조적 문제가 완화되면 사용성은 개선되고, 이는 코인을 고려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또한 Fusaka에는 가스 리미트 조정 등 몇 가지 L1 기본층 개선도 포함돼 있어 블록 용량을 늘려 트래픽 급증 시 압력을 추가로 낮출 전망이다.
처리량 증대와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은, 탈중앙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수료 폭등을 방지하는 정공법이다.

네트워크 확장성과 수수료 안정화는 채택 확대의 선결 과제다
2) 스테이킹의 안전성과 안정성 제고
Fusaka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즉, ETH 예치에 따른 수익(yield)을 얻는 과정을 덜 번거롭고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다. 스테이킹과 수익 창출은 마법이 아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의 원활한 운영은 결코 당연시할 수 없으며, 운영 리스크와 일정 수준의 전문화된(따라서 비용 높은) 하드웨어 요구가 뒤따른다.
Fusaka의 접근법은 검증인(validators)의 하드웨어 제약을 일부 낮춰 노드 운영 진입장벽을 줄이고, 스테이킹 과정에 더 넓은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검증인 집합의 저집중화는 곧 중앙화 리스크의 완화로 이어진다. 검증인 세트가 소수 운영자에 집중될수록 체인이 고부하 상태에서 실패할 위험이 커지고, 이는 성능 저하와 사용자 불편으로 직결된다.
따라서, 독립 운영자 확대와 전문화 하드웨어 의존 완화는 네트워크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스테이킹 보상이 과도하게 출렁이지 않게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Fusaka 이후 스테이킹 참여가 크게 늘 경우, 수익률이 다소 압축될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장기 투자자에게는 검증인의 운영 안정성 제고와 꼬리위험 감소가 보다 지속가능하고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킹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 교환이라고 볼 수 있다.
3) 개발자 이탈 요인 완화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자에게 특정 체인에 남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없으면, 자본과 사용자가 더 많은 쪽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섹터에서 가장 큰 개발자 풀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은 자체 체인은 물론, 동일한 인재풀을 끌어들이려는 여타 비계열 체인에도 폭넓게 배포되어 있다. 이 말은 곧, 다수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 개발자가 큰 추가 학습 없이도 비교적 쉽게 이탈할 수 있음을 뜻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Fusaka는 롤업을 위한 데이터 처리량 증대와 L1 용량의 점진적 확대라는, 오늘날 사용자 경험과 앱 개발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 레버를 정조준한다. 개발자가 이더리움의 보안성, 친숙한 개발 환경, 깊은 유동성을 포기하지 않고도 사용자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생태계의 매력은 강화되고, 머무를 유인이 커진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프로젝트의 씨앗을 뿌리고, 이더리움이 가장 크고 다양한 생태계를 가진 체인으로 남는 데 기여한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투자 논리의 핵심 축 두 가지, 즉 네트워크 효과와 개발자·자본 집적의 내구성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다.
투자 판단 맥락: 1,000달러를 지금 이더리움에 투자해야 할까
매수 결정을 앞두고 고려할 것이 있다.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투자자가 매수할 만한 최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나, 그 목록에 이더리움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이 목록은 장기간에 걸쳐 괴물급 수익을 낸 사례가 있다. 예컨대, 2004년 12월 17일에 넷플릭스가 포함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95,194가 되었을 것이고, 2005년 4월 15일에 엔비디아가 포함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153,334가 되었을 것이다*.
아울러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를 크게 웃돌았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전문가 시각과 실무적 함의
이번 Fusaka는 수수료 안정화, 처리량 증대, 스테이킹 안정성, 개발자 잔존이라는 이더리움의 네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 타깃으로 삼는다. 업그레이드가 예고대로 12월 3일 배포되고 설계대로 성능이 구현될 경우, 생태계 채택 확대와 L2 활동 증가가 맞물려 사용자 경험의 질적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단기적으로는 스테이킹 참여 증가에 따른 수익률 압축과, 트래픽 급증 구간에서의 일시적 불확실성이 관찰될 수 있다. 그러나, 검증인 분산과 데이터 가용성 향상은 장기적 네트워크 회복탄력성 제고에 기여하는 구조적 변화다.
요약하면, Fusaka는 사용자·개발자·검증인의 삼각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인프라 성능 업그레이드로, 가격보다는 체인의 효용과 안정성을 먼저 겨냥한다. 이는 장기 투자 논리와 합치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탈중앙 금융(DeFi), NFT, 온체인 파생 등 다양한 수요의 흡수 능력을 높이는 토대가 될 것이다.
용어 설명
– 레이어1(L1): 이더리움 메인 블록체인으로, 모든 트랜잭션의 최종 결제와 보안을 담당한다.
– 레이어2(L2): L1 위에서 동작하는 보조 네트워크. 트랜잭션을 롤업 등 방식으로 묶어 L1에 전송해 처리 효율을 높인다.
– 데이터 가용성: 네트워크가 특정 시점에 처리해야 할 트랜잭션 데이터를 적시에, 검증 가능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
– 가스비: 네트워크 사용 시 지불하는 수수료. 수요 급증 시 급등하기 쉬운 구조다.
– 스테이킹: 보유한 코인을 예치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행위.
– 검증인: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을 제안·확정하는 네트워크 참여자. 일반적으로 일정한 기술·하드웨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dApp: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분산형 서비스.
– EVM: 이더리움 가상머신. 이더리움과 호환 체인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환경.
참고 및 공시
작성자 Alex Carchidi는 이더리움 보유 포지션이 있다. The Motley Fool은 이더리움을 보유·추천한다. 자세한 공시는 해당 매체의 공시 정책을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