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월가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가 2030년까지 S&P 500 지수가 1만5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1하며, 이는 현 수준(6,728) 대비 약 123% 상승에 해당하고 향후 5년간 연율 17%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뱅가드 S&P 500 ETF(VOO)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해당 전망의 근거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와 밀레니얼 세대의 부(富) 이전이라는 두 가지 추세가 제시됐다. 다만 이는 통상적인 역사적 수익률과 비교해 상당히 공격적인 가정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5년 이상 월가에서 활동한 톰 리는 현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매니징 파트너 겸 리서치 총괄로 재직 중이며, 과거 JP모건 체이스에서 주식 전략 총괄을 맡았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Fundstrat Granny Shots ETF를 운용하며, 이 테마형 펀드는 AI, 암호화폐, 사이버보안, 전기화 등 대형 트렌드에 집중한다. 해당 ETF는 지난해 설정 이후 현재까지 S&P 500 지수(SNPINDEX: ^GSPC)를 13%포인트 상회한 성과를 기록해, 그의 시장 관점을 참고할 만한 근거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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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톰 리는 S&P 500이 2030년에 1만5천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가
리의 전망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기업들이 2015년부터 시작되어 203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적 노동력 부족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도입을 통해 보완한다는 가정이다. 둘째,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수십 년에 걸쳐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으며 소비와 투자 트렌드를 재편한다는 점이다.
1) 자동화와 AI
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적 노동력 부족은 2030년까지 8,000만 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AI 도구를 본격 도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 결과 정보기술(IT) 섹터의 비중이 장기적으로 S&P 500에서 약 50%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한다.
“1948~1967년에 세계적 노동력 부족이 있었고 기술주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1991~1999년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고 기술주는 다시 급등했다. 현재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 톰 리
2) 밀레니얼의 경제 재편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45조(달러) 이상의 재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역사상 가장 큰 부의 이전”이라고 표현했다. 일부 추정치는 더 크지만, 중요한 점은 2029년까지 밀레니얼이 다른 어떤 세대보다 많은 가처분 소득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신기술 선호라는 세대 특성이 거시경제 전반에 비대칭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18년 이후 우리는 인구 측면에서 가장 큰 세대인 밀레니얼이 핀테크와 취향 변화를 중심으로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고 얘기해왔다. 여기에 이제 대규모 세대 간 부의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 톰 리(블룸버그 인터뷰, 지난해)
뱅가드 S&P 500 ETF(VOO):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큰 대형주에 한 번에 노출
뱅가드 S&P 500 ETF(NYSEMKT: VOO)는 S&P 500 지수의 성과를 추종한다. S&P 500은 미국 주식 시가총액의 약 80%,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약 40%를 구성해, 해당 인덱스 펀드만으로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종목군에 광범위하게 투자할 수 있다.
상위 10대 편입 비중(가중치 기준)
- 엔비디아: 7.9%
- 마이크로소프트: 6.7%
- 애플: 6.5%
- 알파벳: 4.4%
- 아마존: 3.7%
- 메타 플랫폼스: 2.7%
- 브로드컴: 2.7%
- 테슬라: 2.1%
- 버크셔 해서웨이: 1.6%
- JP모건 체이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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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수익률과 톰 리 전망의 차이
S&P 500은 지난 20년 동안 712% 상승했고, 이는 연평균 11% 복리에 해당한다. 이는 2030년까지 S&P 500이 1만5천에 도달한다는 리의 가정이 내포한 연 17% 수익률보다 낮다. 이 비교는 해당 전망이 공격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수수료 구조의 강점
VOO의 경비비율(expense ratio)은 0.03%로 매우 낮다. 1만 달러 투자 시 연 3달러만 비용으로 지불하는 셈이라, 장기 투자에서 순수익에 유리한 구조다.
지금 S&P 500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모틀리풀(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10개 종목을 선별했으며, S&P 500 인덱스 자체는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95,194가 되었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추천되었을 때 1,000달러 투자금은 $1,153,334가 되었다는 성과가 제시돼 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을 크게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전문가 배경과 공시
JP모건 체이스는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다. 트레버 제뉴와인(Trevor Jennewine)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에 보유 포지션을 갖고 있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체이스,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브로드컴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풀은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월 만기 $395 롱콜과 2026년 1월 만기 $405 숏콜 포지션을 보유 중이다. 모틀리풀의 공시 정책은 회사의 공개 정책에 따른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과 투자 체크포인트
S&P 500: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지수다. ETF(상장지수펀드): 지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경비비율(Expense Ratio): 펀드를 운용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 비율로, 낮을수록 투자자 실질 수익에 유리하다. 연율화 수익률: 특정 기간의 수익률을 연 단위로 환산한 값으로, 서로 다른 기간의 성과를 비교할 때 사용된다. 밀레니얼 세대: 일반적으로 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또는 2000년대 초) 출생자를 지칭하는 세대로, 디지털 친화적 성향이 강하다.
분석적 시사점
— 리의 시나리오는 AI 확산과 세대 간 부의 이전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전제로 한다. 노동력 부족 → 자동화 도입 → 기술 섹터 이익률/비중 확대라는 경로는 타당성이 있으나, 그 속도와 강도는 경기 사이클, 규제, 생산성 실현 시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S&P 500의 장기 복리 11%와 대비해 연 17%는 야심찬 가정이다. 밸류에이션 레벨, 실적 사이클, 금리 경로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 다만 저비용·광범위 분산이라는 VOO의 구조적 장점은 변하지 않는다. 개별종목 보유자라도 포트폴리오 코어로 지수 노출을 병행하는 전략은 위험 분산 차원에서 합리적일 수 있다.
— 기술 섹터 비중이 더 커질 경우 섹터 편중 리스크도 병행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정기적 리밸런싱과 분할매수(DCA) 같은 규율적 접근이 유용할 수 있다.
기사의 핵심 데이터 한눈에 보기
- 목표 지수: S&P 500, 2030년 1만5천
- 현 수준 대비 상승 여력: 123%(6,728 → 15,000)
- 내재 연율: 약 17%(향후 5년)
- 노동력 부족: 2015년 시작 → 2035년 해결 전망, 2030년 8,000만 명 부족
- 밀레니얼 상속 규모: $45조+ 추정, 2029년 최대 가처분소득 보유
- VOO 경비비율: 0.03%(1만달러당 연 3달러)
- S&P 500 20년 수익률: 712%(연 11% 복리)
- Granny Shots ETF: 설정 이후 S&P 500 대비 +13%p
주1: 기사 원문은 톰 리가 S&P 500의 2030년 1만5천 도달을 전망했고, 이에 따른 투자 접근으로 뱅가드 S&P 500 ETF(VOO)를 제시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