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최대 보유 종목… 장기 성장 투자로 여전히 유효한가

애플(NASDAQ: AAPL)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가 보유한 종목 가운데 가치 기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집합기업은 2016년 처음으로 아이폰 제조사 주식을 매수했고, 이후 지분을 확대해 2017년에는 포트폴리오 최대 보유 종목으로 격상했다. 그 뒤로도 애플 주가는 눈에 띄는 초과수익을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부 차익 실현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보유 종목 지위는 유지되고 있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련의 변화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의 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앞으로도 견조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지, 사업 구조와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펴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대두됐다.

핵심 포인트로는 다음이 거론된다. 첫째, 애플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창출해 왔으나 근래 몇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둘째, 회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고 체계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의 균형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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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일하는 사람 이미지(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애플이 직면한 도전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견고한 초대형 기업이라 해도 역풍을 피할 수는 없다. 이 기술 대기업은 최근 수년간 여러 도전에 맞닥뜨렸다. 우선,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둘러싼 초기의 폭발적 화제성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낮아졌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부문의 성장 둔화는 회사 전체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둘째,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관세 정책으로 다시금 압박을 받고 있다. 현 행정부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애플의 주요 제조 거점인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의 무역 갈등을 촉발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마진과 이익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일부 투자자는 회사의 장기 성장 기회가 과거만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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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급의 초대형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혁신을 활용해 사업을 가속하는 동안, 애플은 해당 영역에서 상대적 후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위에, 매출 성장률이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로 보면 애플 주가는 그리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다.

AAPL Forward P/E Ratio Chart
AAPL 선행 PER(Forward P/E) 차트. 데이터 출처: YCharts

이러한 변수들을 감안하면 애플 주식은 다소 위험하고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애플은 여전히 매수 대상인가?


아직 배제할 수 없는 기술 거인

주목할 점은, 애플이 탁월하진 않더라도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종종 상회하는 실적을 계속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의 회계연도 2025년 4분기(9월 27일 종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10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13% 상승한 $1.85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 실적을 아이폰 17 등 최신 모델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애플은 9월 분기 기준 아이폰 매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즉, 월가의 관심사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아이폰은 여전히 압도적인 현금 창출원이다. 많은 소비자가 몇 년 주기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구독형 수요처럼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아이폰은 애플의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중 하나는 20억 대를 넘는 설치 기반(installed base)이다. 실제로 해당 분기 동안 아이폰 설치 기반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이처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전환 비용(switching costs) 효과도 커진다. 일단 애플 생태계에 잠금(lock-in)되면, 데이터를 이전하고 기기 간 연동의 편의성을 포기해야 하므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이 애플이 고객 유지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구조적 요인이다.

아이폰의 구독형에 가까운 수요 기반 위에, 애플의 장기 전망은 비관론이 우려하는 것보다 견조해 보인다. 첫째, 서비스 부문에서 10억 건이 넘는 유료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은 회사 전체 대비 마진이 높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 시간이 갈수록 총매출 내 비중이 확대될 공산이 크며, 이에 따라 애플의 총이익과 마진 역시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애플은 수면 아래에서 AI 전략을 조용히 다듬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한 AI 역량 보강 가능성을 검토해 왔고, 적절한 시점에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일 여지가 있다. 셋째, 방대한 설치 기반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덕분에 애플은 모든 신사업에서 ‘홈런’을 칠 필요가 없다. 한두 개의 성공적인 기기만으로도 재무 성과에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 직전 12개월(TTM) 동안 창출한 자유현금흐름 약 1,000억 달러 규모는 R&D에 충분히 재투입할 수 있는 재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관세 이슈에 대응해 행정부와의 협상과 함께 자국 내 제조 비중 확대라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 성장의 연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생적 위협을 상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기업의 주식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투자 판단: 지금 애플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유의할 점이 있다. 모틀리 풀(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선정했는데, 그 목록에는 애플이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04년 12월 17일 리스트에 올랐던 넷플릭스에 당시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595,194가 됐고, 2005년 4월 15일 선정된 엔비디아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1,153,334가 됐다는 계산이 제시된다. 또한 2025년 11월 3일 기준, Stock Advisor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36%로, 동일 기간 S&P 500의 191% 대비 현저한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핵심 수치
–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매출: $102.5억 달러 (전년 대비 +8%)
–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EPS: $1.85 (전년 대비 +13%)
– 아이폰 설치 기반: 20억 대 이상 (사상 최고치)
– 서비스 유료 멤버십: 10억 건 이상
– 직전 12개월 자유현금흐름: 약 $1,000억 달러


공시 및 이해상충 고지

Prosper Junior Bakiny는 알파벳,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메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보유 및 추천한다. 모틀리 풀은 또한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395 롱 콜동일 만기 $405 숏 콜 옵션을 추천한다. 모틀리 풀은 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문서 말미의 의견과 관점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 해설※일반적 정의

시가총액(Market Cap): 상장사의 총 시장가치로, 주가에 발행주식 수를 곱해 산출한다.
관세(Tariff):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부품·완제품의 원가를 높여 마진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추론하는 기술. 현재 빅테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및 생산성 개선에 직결된다.
전환 비용(Switching Costs): 플랫폼·서비스를 바꿀 때 발생하는 시간/금전/편의의 손실. 높을수록 기존 고객의 이탈률이 낮아진다.
TTM(Trailing Twelve Months): 직전 12개월 누적 실적을 의미한다.
선행 PER(Forward P/E): 향후 예상 이익을 분모로 하는 주가수익비율로, 주가가 미래 이익에 비해 비싼지/싼지를 가늠할 때 참고한다.


기자 해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본 균형 잡힌 시각

이 기사에서 드러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아이폰 성장 둔화, 관세 리스크, AI 전환의 속도,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네 가지 축이 애플의 단기·중기 리스크를 구성한다. 반면, 20억+ 설치 기반높은 전환 비용, 서비스의 구조적 마진 우위, 막대한 자유현금흐름은 장기 방어력과 재투자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 비중 확대는 총이익률의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의 다중 확장(이익 증가와 멀티플 유지/상향) 가능성을 열어 둔다. 요컨대, 애플은 동급 빅테크 대비 성장률이 낮고 AI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생태계 기반의 ‘품질 높은 캐시플로’라는 강점을 통해 장기 투자 가치를 방어하고 있다. 투자자는 관세 및 지정학 리스크밸류에이션을 면밀히 점검하되, 서비스 매출 비중·R&D 집행 추이·AI 기능 통합의 속도 같은 선행 지표를 중점 모니터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