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금요일 장 초반 방향성 없이 혼조를 보였다. 시장 전반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한 것으로 해석된다다.
2025년 11월 7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약세가 확대되는 모습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독일의 9월 수출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최신 지표가 확인되면서 일부 하방 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
한편 영국 주택시장에서는 10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1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 모기지 대출기관인 할리팩스(Halifax)는 가을 예산(Autumn Budget)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거래 활동이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전했다다.
지수 동향에서,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567.46을 기록했다. 전일(목요일)에는 0.7% 하락했었다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가 소폭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 40은 하락 압력 속에 부분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0.3% 하락하며 부진했다다.
지표·용어 해설
• Stoxx 600: 유럽 주요국 대형·중형주 600개로 구성된 광범위 지수다.
• DAX: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 CAC 40: 프랑스 파리 증시의 대표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다.
• FTSE 100: 런던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 100개로 구성된 영국 대표 지수다.
• 가을 예산(Autumn Budget): 영국 정부의 연례 재정·세제 계획 발표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정책 이벤트다.
개별 종목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ritish Airways)의 모회사 IAG는 7.5% 급락했다. 대서양 횡단 노선의 이코노미 좌석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하고 매출이 보합에 머문 것이 영향을 미쳤다다.
ITV는 15% 급등했다. 이 방송사는 스카이(Sky)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매각 가능성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다.
독일의 방산 전자업체 헨솔트(Hensoldt)는 1.4% 상승했다. 이 회사는 2025년 1~9월 동안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다.
엔진 제조업체 도이츠(Deutz)도 1% 올랐다. 2025년 1~9월 기준으로 매출과 신규 주문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다.
다임러 트럭 홀딩(Daimler Truck Holding)은 1.6% 상승했다. 회사는 연간 전망을 재확인하며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1.5% 하락했다. 비만 치료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 제안을 상향한 뒤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다.
거시 환경과 투자심리 측면에서, AI 관련주 고평가 논쟁은 고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의 균형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하고 있다.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의 다음 정책 결정 불확실성은 주식의 할인율과 위험 프리미엄 산정에 직접 영향을 미쳐, 특히 장기 성장 테마에 대한 밸류에이션 민감도를 높이고 있다다.
전문가들은 “과대평가 논란이 있는 섹터에서는 이익 모멘텀의 가시성과 현금흐름 창출력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연준의 점진적 정책 접근이 이어질 경우, 실적 탄탄한 대형주 중심의 선별적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독일 수출 서프라이즈는 유럽 제조업의 저점 통과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한 달치 데이터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은 추가 통계를 기다리며 손익비를 고려한 제한적 포지셔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다.
영국 주택가격의 전월 대비 0.6% 상승은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되나, 모기지 금리의 절대 수준과 소득 대비 주택구입능력(affordability) 제약을 감안하면 완만한 개선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계도 공존한다다.
시장 구조와 해석참고: 장 초반 ‘방향성 부재’는 대개 대형 매크로 이벤트(예: 중앙은행 회의, 예산안, 핵심 지표 발표) 대기 국면에서 거래대금이 얇아지고, 뉴스 흐름에 민감한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날도 IAG·ITV·헨솔트·도이츠·다임러 트럭·노보 노디스크 등 종목별 뉴스가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큰 주가 변동을 이끌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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