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상파 방송사 ITV가 컴캐스트 산하 유료방송 기업 스카이(Sky)와 자사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부문 매각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 논의 대상 가치는 부채 포함 16억 파운드(미화 약 21억5천만 달러)다. 이는 해당 부문을 포괄한 기업가치 개념으로 제시된 금액이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ITV는 금요일(현지시각) 공지를 통해 스카이와의 잠정 협상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구체적 조건이나 거래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개된 바 없다고 전했다. ITV는 영국을 대표하는 무료지상파 채널 운영사로,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맞춰 스트리밍 플랫폼을 병행 운영해 왔다※.
ITV의 M&E 부문은 무료(Freen-to-Air) 채널과 ITVX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하며,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다. 무료 지상파 채널 운영은 도달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으나, 경기 변동과 광고 시장 사이클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한편, ITV는 스튜디오(Studios) 제작 사업도 별도로 육성해 왔다. 이 제작 부문은 ITV 자체 채널에 공급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와 전 세계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포맷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는 콘텐츠의 다변화와 판권 수익 기반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이해된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 ITV의 M&E 부문은 6월 말까지 6개월 동안 매출 9억5,500만 파운드(약 미화 1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 이자·법인세·무형자산상각 전 이익(adjusted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and amortisation, 통상 EBITA※로 지칭) 은 3,5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고 회사는 7월에 보고했다. 이는 반기 기준 실적이며 세부 비용 항목이나 지역별 매출 구분 등은 본 보도에서 추가로 제시되지 않았다.
환율 참고치로는 $1 = 0.7451 파운드가 제시됐다. 이는 보도 시점의 비교 환율로, 실제 거래 대금 정산에 적용될 환율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핵심 사실 요약
• 협상 당사자: 스카이(Sky, 컴캐스트 소유) ↔ ITV
• 대상 자산: ITV의 M&E(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 무료지상파 채널, 스트리밍 플랫폼 ITVX 포함
• 제시 가치: 부채 포함 16억 파운드 (약 21억5천만 달러)
• 반기 실적(6월 말까지 6개월): 매출 9억5,500만 파운드, 조정 EBITA 3,500만 파운드
• 출처/일자: 로이터, 2025년 11월 7일
용어 해설과 맥락
M&E(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방송 채널 편성, 콘텐츠 유통, 광고 판매, 스트리밍 서비스 운영 등 시청자 접점을 직접 다루는 사업영역을 의미한다. 무료 지상파(Free-to-Air) 채널은 별도의 유료 가입 없이 시청 가능한 채널을 말하며, 광고 수익이 핵심 수입원이다. ITVX는 ITV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온디맨드(다시보기)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조정 EBITA※는 이자(Interest), 법인세(Tax), 무형자산 상각(Amortisation)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이익에서 특정 일회성 또는 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EBITDA(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와 달리 유형자산 감가상각은 차감하되 무형자산 상각은 제외하는 구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마다 정의가 다를 수 있다. 본 보도에서 인용된 수치(3,500만 파운드)는 반기 기준 조정 EBITA다.
“부채 포함(including debt)”은 흔히 거래 대상 기업 또는 사업부의 순차입금을 고려한 총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관점의 제시 방식으로 쓰인다. 즉, 주식가치(Equity Value)에 부채를 더하고, 현금을 뺀 개념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본 건의 상세 산정 방식은 기사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 구조와 수익원에 대한 설명
무료채널 중심의 방송사업은 광고 집행 환경에 민감하다. 광고주는 경기 상황, 소비심리, 디지털 광고로의 예산 이동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분기별로 지출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시청 점유율과 광고 단가가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우 구독료, 광고, 브랜드 제휴 등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으나, 콘텐츠 조달 비용과 플랫폼 운영비가 동시에 발생한다.
제작 스튜디오 사업은 방송사업과 달리 콘텐츠 판권, 포맷 수출, 장르·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외부 방송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에 납품하는 계약을 통해 내수와 해외를 아우르는 매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본 보도는 스튜디오 부문의 상세한 매출 비중이나 지역별 성과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제작과 유통의 분리 운영은 리스크 분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통상 평가된다.
숫자로 보는 현재까지의 공개 정보
ITV는 7월 발표에서 M&E 반기 매출 9억5,500만 파운드, 조정 EBITA 3,500만 파운드를 보고했다. 이는 광고 의존도가 높은 사업 특성을 감안할 때, 상반기 광고 수요와 편성 효과, 스트리밍 플랫폼 트래픽 등의 결과를 반영한 수치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해당 수치의 증감률, 전년 동기 대비 비교, 세부 비용 구조 등은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 제시가치 16억 파운드는 부채 포함 기준으로 언급됐다. 구체적인 순부채 규모, 현금 조정, 잠재적 마일스톤 지급 등 거래 조건의 세부 내역은 보도되지 않았다. 향후 협상 진척 상황에 따라 가격, 범위, 구조(예: 자산매각, 주식매각, 혼합 형태 등)의 윤곽이 정해질 수 있다※ 기사에는 구체 방식이 명시되지 않음.
참고 환율과 금액 표기
로이터는 비교 목적으로 $1 = 0.7451 파운드 환율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16억 파운드는 대략 21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환산된다. 또한 9억5,500만 파운드 매출은 약 12억8천만 달러, 3,500만 파운드 조정 EBITA는 약 4,700만 달러 안팎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기사에 제시된 환율을 단순 적용한 추정치이며, 실제 기업 보고서의 환산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리
ITV는 스카이(컴캐스트 산하)와 M&E 부문 매각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협상 대상 가치는 부채 포함 16억 파운드로 제시됐으며, 해당 부문은 무료채널과 스트리밍(ITVX)을 포함해 광고에 크게 의존한다. 스튜디오 제작 사업은 별도로 운영되며, 6월 말까지 반기 기준 매출 9억5,500만 파운드, 조정 EBITA 3,500만 파운드가 보고됐다. 추가 조건, 일정, 규제 심사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