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자들이 11월 1일로 끝난 주간에 외국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 이후 이익 실현 수요가 커진 데다,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hawkish) 발언이 경계심을 자극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순액 기준으로 5,811억 엔(약 38억5,000만 달러)의 외국 주식을 매도했다다. 이는 10월 4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순매도이며, 일본 재무성(Ministry of Finance) 통계에 근거한 결과다다.
투자심리를 누른 요인으로는 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가 지목된다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지난주,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12월에도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균형 잡힌(balanced)’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인 2%를 너무 오랫동안 상회할 가능성을 들어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다.
로건 총재: “미국 중앙은행은 10월에 금리를 낮추지 말았어야 했고, 12월에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노동시장은 균형적이며, 물가상승률은 정책목표 2%를 지나치게 오래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지표인 MSCI 월드 지수는 4주 만의 첫 주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며, 현재까지 1.6% 하락했다다.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결합해 위험자산 전반에 조정을 유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포지션에서도 보수적 전환이 관찰됐다다. 같은 기간 장기 외국채에서 3,544억 엔의 순유출이 발생해, 최근 6주 중 5번째 주간 순매도를 기록했다다. 이와 별개로 단기 어음(bills)도 7,987억 엔 규모가 추가로 처분됐다다.
대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5주 연속 순매수했다다. 11월 1일까지의 한 주 동안 6,901억 엔 규모의 일본 현지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다. 이는 일본 증시에 대한 해외 자금의 체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케이 225지수는 이번 주 들어 약 5% 하락했다다. 특히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다.
일본 국채(JGB)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부분적으로 복귀했다다. 최근 주간에 장기 일본 국채로 약 2,806억 엔의 외국인 순유입이 발생해, 2주 연속 순유출 이후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다.
또한 외국인은 일본 단기 채무증권을 순액 기준으로 1조8,300억 엔 규모까지 대거 매입했다다. 이는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 선호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다.
환율 참고치: $1 = 150.7800 엔다.
분석과 시사점
이번 주간 데이터는 일본 투자자와 해외 투자자의 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구도를 명확히 보여준다다. 일본 투자자는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특히 장기·단기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리스크를 축소했다다. 반면 외국인은 일본 주식과 일본 채권으로 자금을 투입했다다. 이러한 상반된 흐름은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환경에서 투자자군별로 상대적 매력도와 환헤지 비용, 정책 기대를 다르게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다.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다. 로건 총재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를 자제하자는 취지로 해석되며, 이는 장단기 금리와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다. 일반적으로 성장주·기술주는 낮은 할인율에 민감한데, 할인율 상승 기대가 재부각되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발생하기 쉽다다. 실제로 MSCI 월드 지수 하락과 닛케이 225의 약세는 이러한 전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다.
동시에, 일본 단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 선호는 유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의 강화, 그리고 단기 금리 수준과 환헤지 전략의 조합에 영향을 받는다다. 반대로 일본 투자자의 해외물 매도는 이익 실현과 밸류에이션 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다. 특히 해외 단기 어음까지 매도한 점은 리스크 총량 축소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다.
요약하면, 정책 불확실성 상승 → 글로벌 주식 리스크 오프 → 일본 자금의 해외 익스포저 축소, 그리고 동시에 외국인 자금의 일본 내 채권·주식 선택적 선호라는 흐름이 관찰된다다. 이는 환율(달러/엔) 레벨과 금리 기대, 밸류에이션이 맞물려 형성된 상대가치(relative value) 판단의 결과로 볼 수 있다다.
용어 해설 및 참고투자 기초
· 순매도/순매수: 매도(또는 매수) 금액에서 매수(또는 매도) 금액을 차감한 순수한 자금 흐름을 뜻한다다. 양(+)이면 순매수, 음(-)이면 순매도다다.
· 장기채/단기 어음(bills): 장기채는 통상 만기가 수년 이상인 채권을, 단기 어음은 만기가 매우 짧은(수개월 이내) 단기성 채무증권을 의미한다다. 단기 어음은 유동성이 높고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특성이 있다다.
· MSCI 월드 지수: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다. 광범위한 글로벌 리스크 선호/회피의 신호로 자주 활용된다다.
· 매파적(hawkish):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태도를 말한다다. 반대 개념은 비둘기파적(dovish)이다다.
관전 포인트
1) 연준의 12월 회의를 앞둔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리스크 자산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다다. 2) 일본 자금의 해외 익스포저 축소가 일시적 이익 실현인지, 보다 구조적 포지션 트리밍의 초기 징후인지는 향후 수주간의 데이터가 확인해 줄 것이다다. 3) 외국인의 일본 단기물 선호가 지속될 경우, 일본 내 단기금리·유동성 환경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다.
본 기사는 로이터 보도 내용을 토대로 수치와 인용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핵심 데이터(금액·기간·지수 변동·인용 발언·환율 참고치)를 명확히 제시했다다. 독자는 본문에 제시된 각 수치와 개념을 통해 글로벌 자금 흐름의 방향성과 정책 변수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