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보도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내년에 임원 638명을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로 승진시킬 계획이라고 회사 메모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업계 전반에서 투자은행(IB) 활동 회복의 수혜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매니징 디렉터 승진 인사를 발표해 왔으며, 이번 인사 규모는 2년 전의 608명을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다양성 지표도 함께 제시했는데, 전체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중이 27%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M&A(인수합병) 분야에서 월가 리그테이블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수료 수입(volume)이 2021년에 기록한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래 자문과 주선 활동이 회복 흐름을 타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매니징 디렉터 승진은 2년 주기(biennial)로 이뤄지며, 이번 승진 규모 638명은 직전 사이클의 608명을 상회한다. 아울러 승진자 구성에서 여성 27%를 포함해, 인적 구성의 균형을 도모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CEO 데이비드 솔로몬과 사장 존 월드런 명의의 메모에 따르면, 승진자에는 아시아계 31%, 흑인 3%, 히스패닉/라티노 4%가 포함됐다회사 메모 기준. 또 70% 이상이 수익 창출(revenue-generating) 사업 부문 출신이며, 다만 예년과 달리 글로벌 뱅킹·마켓(GBM)과 글로벌 자산·웰스(GAWM) 등 세부 부문별 인원은 구체적으로 나누어 공개하지 않았다.
실적 측면에서도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자문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며, 동시에 시장 랠리가 고객 자산 운용에서의 수익을 끌어올린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로이터는 앞서 내부 조직 개편과 2025년 부진한 출발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 시니어 투자은행가 12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사실을 전했다. 이는 통상보다 많은 이탈로, 일부 인력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당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설: 매니징 디렉터(MD)가 의미하는 바
매니징 디렉터(MD)는 글로벌 투자은행 내에서 핵심 리더십 직위로 인식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거래의 성사, 주요 고객과의 관계 관리, 수익 창출 지표에 대한 책임이 크며, 조직 문화와 인재 육성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638명이라는 대규모 승진은 거래 파이프라인의 정상화와 향후 사업 성장 기대를 함께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해설: 리그테이블과 수수료 볼륨
리그테이블(league tables)은 특정 기간 동안 금융기관이 수행한 거래 건수나 금액, 수수료 수입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비교하는 지표다. M&A 자문 역량은 리그테이블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수록 시장 신뢰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추후 고객 유치와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수수료 볼륨이 2021년 수준에 근접”했다는 표현은, 팬데믹 이후 과열 국면이던 당시의 활동성이 다시 회복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해설: 수익 창출 부문과 조직 구조
회사 메모는 승진자의 70% 이상이 수익 창출 사업에서 배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 자문, 거래(intermediation), 자산 운용 등 직접적인 매출·수익을 창출하는 부문 중심의 인사 강화로 볼 수 있다. 다만 예년과 달리, 글로벌 뱅킹·마켓과 글로벌 자산·웰스 같은 세부 축의 세분화된 배치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비공개는 내부 재편이나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운영과 맞물린 선택일 수 있으며, 시장과 고객에게는 결과 중심의 메시지를 우선 전달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의미와 파장: 인재 전략과 다양성
여성 27%, 아시아계 31%, 흑인 3%, 히스패닉/라티노 4%라는 구체적 수치는, 리더십 계층의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시도의 가시적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양성은 리스크 관리와 의사결정의 폭을 넓히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올해 시니어 뱅커 이탈이 통상 수준을 상회했다는 점은, 승진 확대가 핵심 인력의 유출 방지와 동기 부여를 겨냥한 인재 보강 전략의 일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해석은 기사에 제시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한 일반적 분석이며, 구체적 내부 의사결정 과정은 회사만이 알 수 있다.
시장 맥락: 실적과 사이클의 만남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한 점과, 자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수익 개선은, 승진 발표의 배경으로서 사업 사이클의 개선과 영업 여건의 호전을 뒷받침한다. 특히 M&A 리그테이블 선도는 브랜드 신뢰와 고객 파이프라인의 질적 개선을 의미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딜 플로우의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가능케 한다.
리스크 포인트: 내부 변동성과 외부 환경
반면, 로이터가 전한 바와 같이 내부 개편과 2025년의 부진한 출발은 조직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에는 핵심 인재의 유지, 전략적 영역의 선택과 집중, 성과-보상 체계의 정합성이 재확인될 필요가 있다. 승진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딜 환경과 자본시장 변동성 등 외부 변수와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핵심 포인트 요약
– 내년 매니징 디렉터 638명 승진(2021년 이후 최다)
– 2년 전 608명 대비 확대, 여성 27% 포함
– 아시아계 31%·흑인 3%·히스패닉/라티노 4%, 70%+가 수익 창출 부문 출신
– M&A 리그테이블 주도, 수수료 볼륨이 2021년 수준에 근접
–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 상회, 자문 수수료와 운용수익 개선
– 올해 시니어 IB 인력 12명 이상 이탈, 로이터 보도(소식통 3명 인용)
본 기사에는 로이터 통신이 전한 회사 메모의 수치와 서술적 정보가 반영되어 있으며, 별도의 수치 가공이나 추정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