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고려할 때 연준 통화정책의 적정성에 우려 표명

연준 통화정책의 중립 수준 근접성에 대한 경계

뉴욕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총재인 Beth Hammack목요일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Hammack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 행사에서 발언하면서, 연준의 목표 달성 경로에서 물가 측면의 부담이 더 크다고 진단하며, 현 정책의 위치가 ‘중립에 매우 가까운 상태’라는 평가가 불안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다.

우리는 지금 중립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본다. 이는 나를 조금 불안하게 만든다. 연준의 목표에서 인플레이션 측면의 혼란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직 대체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는 고용시장과 대비해 이렇게 말했다고, 뉴욕 이코노믹 클럽 모임에서 전했다.


핵심 포인트 해설

주목

Hammack 총재의 발언은 두 가지 축에서 주목받는다. 첫째, ‘중립’에 근접했다는 언급이다. 통화정책에서 중립neutral이란, 경기 과열도 침체도 유발하지 않는 균형적 수준을 뜻한다. 즉, 금리·유동성 조건이 경제의 잠재 성장률 주변에서 팽창 압력과 수축 압력이 상쇄되는 지점에 있다는 의미다. 둘째, 인플레이션 측면의 위험이 고용시장에 비해 더 크다는 상대평가다. 이는 연준의 이중 책무dual mandate물가 안정최대 고용—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의 부담이 더 크다는 인식을 시사한다.

그녀가 말한 “중립에 매우 근접”하다는 판단은, 정책 경로가 추가 긴축의 필요성조기 완화의 위험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점에 있음을 암시한다. 정책이 중립에 근접할수록,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기면 긴축이 충분치 않을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성장·고용이 흔들리면 과도한 제약이 될 소지도 생긴다. Hammack 총재는 이 중에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비대칭성을 더 크게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발언의 맥락: 뉴욕 이코노믹 클럽

해당 코멘트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나왔다. 이 클럽은 경제·정책 분야 고위 인사들이 현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뉴욕이라는 금융 중심지에서 나온 메시지는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을 띠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현재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당국자의 체감을 읽을 단서를 제공한다.

주목

이번 경우, Hammack 총재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대체로 버티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물가 측면의 혼란이 더 크다고 언급함으로써, 정책 판단의 저울이 물가 안정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곧, 정책이 중립에 가깝다면 추가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계심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용어·개념 설명

중립(Neutral) 통화정책개념: 경제가 잠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팽창·수축 압력이 균형을 이루는 정책 수준을 의미한다. 금리·대차대조표·유동성 정책 등 여러 수단의 조합을 포함하는 정책의 총체적 기조를 가리키며, 관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정치에 기반해 판단한다. 정책이 중립 이하면 경기를 자극할 가능성이, 중립 이상이면 경기를 제약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의 이중 책무법정 목표: 물가 안정최대 고용이다. 이 두 목표는 때로 긴장 관계를 보인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수요를 둔화시켜야 하고, 이는 고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을 극대화하려는 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Hammack 총재의 발언은 현재 고용은 견조하나, 물가가 더 큰 과제라는 상대적 위험 평가를 반영한다.


전문가적 시사점(해설)

Hammack 총재가 정책의 ‘중립 근접’을 강조하며 불안을 표한 대목은, 현재의 정책 강도만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궤도로 충분히 수렴할지에 대한 경계적 시각으로 읽힌다. 이는 정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완화 기대의 과속을 경계하고, 물가 하방 경로의 불확실성을 상기시키는 신호로 기능할 수 있다. 동시에, 고용의 대체적 견조 언급은 성장 측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음을 뜻해, 정책당국이 물가에 대한 감시 초점을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정책 함의 측면에서, 이러한 메시지는 정책 변화의 문턱이 높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즉, 명백한 물가 진정의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완화로 해석될 수 있는 조정에 신중할 수 있음을 내비친다. 다만, 본 발언은 정책 결정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위험 균형에 대한 판단을 공유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정리

요약하면, 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뉴욕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현 통화정책이 ‘중립’에 가깝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고용은 대체로 견조하지만, 물가 측 면의 혼란이 더 크다는 판단이 그를 “조금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이중 책무 하에서 현재의 위험 균형이 물가 안정 측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며, 정책 완화 기대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