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oton 오리지널 Bike+ 좌석 기둥 결함 관련 대규모 리콜
펠로톤(Peloton, 티커: PTON)이 오리지널 Bike+ 실내용 자전거의 좌석 포스트(Seat Post) 파손 위험을 이유로 83만3천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좌석 기둥이 사용 중 부러져 장비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보고됐고, 이로 인한 부상 사례 2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5년 11월 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펠로톤이 지금까지 판매한 모든 오리지널 Bike+에 해당하며, 판매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다. 회사는 해당 모델의 생산을 2022년에 이미 중단했다.
CPSC는 이번 조치가 좌석 포스트가 부러져 떨어지면서 사용자가 넘어지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신고 총 3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건은 ‘낙상’으로 인한 부상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는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펠로톤에 연락해 무상 수리를 받아야 하며, 회사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무상 좌석 포스트를 제공한다고 CPSC는 안내했다.
펠로톤은 성명에서 “우리 제품의 완전성과 멤버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새 부품을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번 공지는 좌석 포스트 이슈로 펠로톤이 자전거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023년 5월, 회사는 오리지널 ‘베이스’ Bike 모델 전량(220만 대)을 리콜했다. 당시 펠로톤은 사용 중 좌석 포스트 파손·이탈에 관한 35건의 보고를 받았으며, 13건의 부상이 발생했다. 부상 유형에는 손목 골절, 열상, 타박상 등이 포함됐다.
그 여파로 펠로톤은 예상을 웃도는 멤버십 이탈(churn)을 경험했다. 좌석 포스트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1만5천~2만 명이 월간 구독을 일시 중지했으며, 부품 교체 비용은 2023 회계연도 4분기에만 최소 4천만 달러가 소요됐다고 회사는 밝힌 바 있다.
경영 환경과 안전 이슈의 교차점
이번 리콜은 창립 이후 다섯 번째 리콜로, 피터 스턴(Peter Stern) CEO가 회사의 성장 재개와 신뢰 회복을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소비자 행태 변화는 펠로톤의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으며, 리콜 이슈도 그 압력을 키웠다. 특히 2021년에는 Tread+ 트레드밀 관련 사고로 아동 사망이 발생한 뒤 리콜이 단행된 바 있다.
한편, 펠로톤은 한 달여 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가격을 인상했으며,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는 통상적으로 현재 분기가 하드웨어 매출 측면에서 가장 큰 분기라고 설명해 왔다. 또한 펠로톤은 목요일 장 마감 후(after the bell)에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소비자 안내: 안전 조치와 절차
즉시 사용 중단이 권고되며, 펠로톤 고객지원 채널을 통해 무상 좌석 포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부품은 자가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CPSC는 밝혔다. 사용자는 설치 전 안전 매뉴얼을 확인하고, 좌석 기둥의 균열·뒤틀림·유격 등 이상 징후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좌석 높이를 자주 조절하는 사용자라면 클램프 체결력과 기둥 표면 상태 점검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리콜 대상은 오리지널 Bike+ 전체에 해당하며, 판매 시기가 2020년 1월~2025년 4월에 걸쳐 있다. 펠로톤은 해당 모델의 생산을 2022년에 중단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시기와 무관하게 오리지널 Bike+를 보유하고 있다면 리콜 대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련 용어 설명참고
CPSC(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소비자 제품의 안전성을 감독·규제하는 연방 기관이다. 리콜 공지, 결함 조사, 시정 조치 권고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집행 권한을 보유한다.
좌석 포스트(Seat Post)는 실내 자전거의 안장 지지 기둥으로, 사용자의 키와 자세에 맞춰 상하로 조절된다. 구조적 결함이나 고정 불량 시 낙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Bike+와 베이스 Bike: 펠로톤의 자전거 라인업에서 Bike+는 상위 모델로, 화면·구동계·연동 기능 등에서 차별화된다. 반면 베이스 Bike는 기본 기능 중심 모델이다. 이번 리콜은 오리지널 Bike+ 전량에 해당하며, 2023년 리콜은 베이스 Bike 전량(220만 대)에 적용됐다.
멤버십 이탈(Churn)은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일정 기간 내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일시 중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23년 리콜 당시 펠로톤에서는 좌석 포스트 교체 대기 기간에 1만5천~2만 명이 구독을 일시 정지했다.
“장 마감 후(After the bell)”는 미국 증시의 정규장 종료 이후 시간을 뜻한다. 많은 기업이 실적 발표를 이 시간대에 공시한다.
맥락과 시사점
품질·안전은 커넥티드 피트니스 하드웨어의 브랜드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축이다. 펠로톤 사례에서 보듯, 좌석 포스트처럼 기본 구조 부품의 결함은 사용성뿐 아니라 신체 안전과 직결돼 조기 리콜, 무상 수리,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 특히 펠로톤처럼 하드웨어-콘텐츠-구독을 결합한 모델에서는 리콜 충격이 부품 비용을 넘어 구독 유지율에도 파급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 발표됐다. 회사가 한 달여 전 제품 라인업 재편·가격 인상·신규 기능을 공개한 흐름과 맞물려, 단기적으로는 판매 관리와 고객신뢰 재확보가 경영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상 부품 제공과 자가 설치 옵션은 서비스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안전 규제 측면에서는 CPSC의 신속 공지와 기업의 자발적 리콜이 사고 예방의 최선책임을 다시 확인시킨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좌석 기둥 상태 점검과 즉시 사용 중단이 최우선이다. 기업 관점에서는 리콜 절차의 투명성과 일관성이 향후 브랜드 회복의 관건이 된다.
핵심 데이터 정리
– 리콜 대상: 오리지널 Bike+ 전량
– 규모: 83만3천 대
– 판매 기간: 2020년 1월 ~ 2025년 4월 (생산 중단: 2022년)
– 관련 보고: 총 3건 (이 중 부상 2건, 낙상)
– 조치: 즉시 사용 중단, 무상 좌석 포스트 제공(자가 설치)
종합하면, 펠로톤은 오리지널 Bike+ 전량에 대한 좌석 기둥 결함 리콜을 단행하며, 소비자 안전과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초기 대응에 나섰다. 과거 베이스 Bike 리콜 경험에서 드러난 멤버십 이탈과 수리 비용 부담은 이번에도 경영 과제가 될 수 있으며, 피터 스턴 CEO가 주도하는 성장 재가동 전략의 성패는 안전성 담보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정합성에 달려 있다. 회사는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리콜 대응 방향과 고객 지원 상황을 추가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