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턴어라운드(구조개편·체질개선) 국면의 기업은 실적 개선의 가시화 전까지 투자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자주 마주한다다.
•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NYSE: UPS)는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우선 전략을 통해 더 높은 수익 구조로 전환하려 한다다.
• 화이자(Pfizer, NYSE: PFE)는 다가오는 특허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다.
• 모틀리 풀 분석진은 특정 시점에 UPS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10개 종목 리스트를 제시한 바 있다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가 받을 현금의 크기를 뜻하는 것 이상의 신호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종종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배당이 충분히 높아지면, 질 좋은 기업도 매우 싸 보이는 순간이 찾아온다다.
현재 그 전형적 사례가 UPS와 화이자다. 두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8%와 7%로 높은 수준이다. 두 고배당 종목이 본업 정상화를 시도하는 현황을 간단히 조망한다다.
2025년 11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본 기사는 투자자들이 1,000달러로 접근 가능한 초저평가 배당주 후보 2종을 다뤘다. 종목 선정의 맥락과 리스크 요인을 함께 제시해 중장기 투자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다.
UPS: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 가속
UPS는 현재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다. 코로나19 기간의 택배 물량 급증이 잦아들고 수요가 평균 회귀한 뒤, 경영진은 ‘팬데믹 이전’ 방식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규모 축소와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가장 수익성 높은 고객에 역량을 집중하는 대대적 개편에 착수했다다.
이 과정은 쉽지 않다. 택배업은 자본집약적이며 복잡한 물류망이 핵심인 산업이다. UPS는 신기술 투자, 인력 감축, 물류 자산의 폐쇄·매각, 일부 사업 라인의 정리, 그리고 대형 고객 대상 업무 축소까지 단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하는 구간을 불가피하게 거치는 셈이다다.
시장 우려는 배당수익률 6.8%라는 수치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UPS 주가는 팬데믹 고점 대비 약 55% 급락했으며, 현재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도 낮다. 1,000달러 투자 시 대략 10주 안팎의 매수가 가능하다다.

다만 배당금 삭감 리스크는 존재한다. 배당성향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수익성 정상화 이전까지는 배당정책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저평가 매력과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찾는 투자자에게 UPS는 여전히 유의미한 후보가 될 수 있다.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UPS는 더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배당이 유지된다면 이는 추가적인 보너스에 해당한다.
화이자: 특허절벽을 넘어서는 파이프라인 구축
화이자는 오랜 역사와 신뢰를 지닌 글로벌 제약사다. 제약산업의 흐름과 변동성 속에서 현재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특허절벽이다. 신약의 독점권이 만료되면 복제약(제네릭) 경쟁이 시작되고, 매출 급감이 흔히 발생한다. 화이자는 일부 핵심 품목의 특허 만료에 직면해 있으며, 현 파이프라인이 다소 얇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시장은 ‘실적으로 증명하라’는 태도로 돌아섰다. 화이자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7%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가가 매우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000달러 투자 시 대략 40주 내외의 매수가 가능하다. 다만 배당성향이 약 90%로 나타나, 배당 정책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임을 수치가 말해준다다.
화이자는 과거 여러 차례 M&A와 내부 연구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보강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중소형 제약사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전열을 재정비하려 했다. 그러나 경쟁사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의 향방에 변수가 생겼고, 화이자는 법적 조치를 취해 분쟁이 장기화될 소지도 열렸다다.
그럼에도 장기 투자자라면 특정 거래의 불확실성에만 매몰되기보다, 화이자가 경쟁적 제약 산업에서 살아남고 성장해 온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십 년의 시간축에서 보면, 화이자는 필요한 조치를 알고 실행해 온 기업”이라는 점은 이번에도 유효하다. 일·주 단위의 변동이 아니라 10년 단위의 관점으로 접근할 투자자에게 화이자는 여전히 포트폴리오 편입 후보가 될 수 있다.
세일 중이지만, 결함도 있다
완벽한 투자처는 없다. 특히 ‘아주 싸 보이는’ 종목일수록 감내해야 할 교환조건이 커지는 법이다. 그러나 견고한 본업을 가진 UPS와 화이자의 경우, 단기 우려로 인한 급락(따라서 고배당)은 표면만큼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 UPS는 구조개편 이후 더 나은 사업 체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화이자는 특허절벽을 과거와 같이 극복할 해법을 찾아낼 공산이 크다다.
전문가 시각: 무엇을 점검할 것인가
첫째, 현금흐름 내구성을 확인해야 한다. 고배당은 매력적이지만,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경기 둔화나 일시적 충격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질 수 있다. 둘째, 전환 비용의 타이밍을 보라. UPS처럼 설비·IT 투자, 인력 재조정이 동반되는 경우 단기 마진 악화는 자연스럽다. 셋째, 제약의 경우 임상·허가 이벤트, 특허 소송, M&A 거래 종결 위험 등 비재무적 리스크의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분산 투자와 포지션 사이징이 중요하다다.
요약하면, 두 종목 모두 가격 메리트가 크지만, 배당 정책 조정 가능성, 구조조정 집행 리스크, M&A/특허 관련 불확실성이라는 대가를 동반한다. 장기 성향의 투자자는 이러한 리스크-보상 구조를 이해한 뒤, 현금흐름, 재무건전성, 파이프라인의 질을 반복 점검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다.
추가 맥락: 1,000달러 투자 아이디어의 범용성
소액부터 시작하는 분할 매수는 평균단가 관리와 심리적 부담 완화 측면에서 유효하다. UPS와 화이자 같은 대형 배당주는 변동성 대비 방어력이 높아, 초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의 코어 자산을 구성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다만 배당만을 이유로 접근하기보다, 사업 모델의 내구성과 성장 촉매(효율화·제품 출시·포트폴리오 재편 등)를 반드시 병행 평가해야 한다다.
참고: 모틀리 풀의 과거 추천 사례 및 성과 언급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은 특정 시점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선정해 공개해 왔다. 과거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 추천된 넷플릭스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589,424가 되었을 것이고, 2005년 4월 15일 추천된 엔비디아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217,942가 되었을 것이라는 성과가 제시돼 있다*. 또한 2025년 11월 3일 기준으로 해당 서비스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5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3% 대비 대폭 상회한 것으로 소개됐다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면책 및 공시
필자 루벤 그렉 브루어(Reuben Gregg Brewer)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직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화이자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모틀리 풀의 공시 정책은 별도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다.
본문의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저자에게 속하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해설
•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 예를 들어 주가 100달러, 연간 배당 6달러면 배당수익률은 6%다. 일반적으로 높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거나 배당지급이 과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다.
• 배당성향(Dividend Payout Ratio):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출하는 비율. 100%를 넘으면 이익 이상을 배당한다는 뜻으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다.
• 턴어라운드(Turnaround): 실적 악화나 구조적 문제를 겪는 기업이 전략 재편·비용 절감·자산 매각·사업 재선택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과정이다다.
• 특허절벽(Patent Cliff): 의약품 독점권 만료로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 제네릭(복제약) 진입으로 가격·점유율 압력이 커진다다.
• 자본집약적 산업: 물류·설비·인프라 등 대규모 선투자가 필요한 산업. 비용 구조가 경직적이어서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