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 주가가 최근 1주일 동안 약 6% 하락했다. 10월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직후 기대를 상회한 성적표와 클라우드 성장 가속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되레 밀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사업 둔화보다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 대한 경계심이 자리잡고 있다.
2025년 11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MS는 최신 분기에서 폭넓은 실적 강세를 확인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 수요가 성장을 주도했으며, 경영진은 공급 제약을 해소하고 장기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 강도를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단기 현금흐름 압박 우려가 주가를 흔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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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모멘텀: 숫자에서 드러난 성장
MS는 회계연도 2026년 1분기(9월 30일 종료) 실적에서 매출 77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로 더 빠르게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3% 늘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은 Microsoft Cloud로, AI 기능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91억 달러로 +26% 성장했다. 특히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40%로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외 영역에서도 성장은 폭넓게 나타났다.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Prod & Biz Processes) 매출이 +17% 늘었는데, 이는 Microsoft 365 채택 확대의 영향이다.
Amy Hood CFO는 보도자료에서 “회계연도 초반을 강하게 출발했으며, 매출·영업이익·주당순이익 모두에서 기대를 상회했다”라고 밝혔다. Satya Nadella CEO는 “제품과 서비스 전반의 AI 통합이 폭넓은 확산과 실질적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막대한 기회를 앞두고 자본과 인재 측면에서 AI 투자를 확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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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긴장: Capex 급증과 수요 견조의 교차
그렇다면 이토록 견조한 사업 흐름에도 주가가 왜 하락했을까. 핵심은 자본집약도(capital intensity)다. MS의 분기 자본적지출(capex)은 약 35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AI 인프라 확충을 통해 클라우드와 AI 오퍼링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경영진은 용량 제약(capacity constraints) 해소와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향후 지출의 추가 확대를 예고했다.
Amy Hood 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요 가속화와 잔여 이행의무(RPO) 증가에 따라 GPU·CPU 투자를 늘리고 있다”라며, “따라서 총지출은 분기별로 순증할 것이며, 회계연도 2026년 지출 성장률은 2025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베이스 위의 추가 지출은 단기적으로 자유현금흐름(FCF)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월가 일부 투자자들은 ‘명확한 수요’가 있더라도, 단기 FCF 압박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요 측면에서는 실제 견조함이 확인된다. 애저 성장률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상업용 RPO는 +51% 증가한 3,920억 달러로, 지난 2년 동안 거의 두 배로 불어났다.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비싸지만, 이유 있는 프리미엄’
MS의 단기 리스크는 수요 부진이 아니라, 수요에 맞춰 충분히 빠르게 구축하면서도 마진 규율을 지키는 일이다.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약 33배로 싸다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수요 급증과 그 수요를 뒷받침하는 투자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고평가로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타이밍 리스크는 뚜렷하다. 경영진의 전망은 단기 수요의 견조함을 전제로 하지만, 기록적 수준의 capex 수익화는 수년에 걸쳐 펼쳐질 것이다. 만약 어느 시점에 고강도 투자 대비 수익화 속도가 둔화될 경우,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관점: ‘하락은 과도’ 가설의 근거와 체크포인트
평가 — 최근 1주일 -6% 하락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대한 단기 부담 심리의 반영으로 보이며, 펀더멘털 균열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애저 +40% 성장과 상업용 RPO 3,920억 달러는 수요의 두께를 뒷받침한다. 핵심은 ‘지출의 속도와 질’이다. MS가 용량 확대를 마진 규율과 병행해 실행하고, 클라우드 매출로 AI 수요를 지속적으로 전환한다면, 이번 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 있는 매수 기회로 평가될 수 있다.
체크포인트 — ① 분기별 capex 추이와 FCF 마진의 방어력, ② 애저 성장률의 지속성, ③ 상업용 RPO의 증가 속도와 청구/인식 전환율, ④ AI 워크로드 수요와 제품화 진척, ⑤ 데이터센터 가속기(GPU) 조달 및 공급망 안정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자 문맥: 추천 리스트와 실적 추적
한편, 일부 리서치 팀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그 리스트에 MS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589,424,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1,217,942에 달했다고 언급한다. 또한 해당 서비스의 총 평균 수익률이 1,054%로 S&P 500의 193%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한다* 2025년 11월 3일 기준.
공시 — 기고자 Daniel Sparks와 그 고객은 기사 내 언급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만기 $395 콜 롱 및 $405 콜 숏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용어 설명: 낯선 금융·기술 개념 빠르게 정리
– 자본적지출(Capex): 설비·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장기 자산 취득에 들어가는 투자금으로, 단기 손익보다 장기 성장 기반에 초점을 둔다.
– 잔여 이행의무(RPO): 고객과 체결한 계약 중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액. 향후 수익 가시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 GPU·CPU: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가속기(GPU)와 범용 연산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대규모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이다.
– 선행 P/E(Forward P/E):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주가 비율. 33배라면, 시장은 강한 성장/수익성을 선반영하고 있음을 뜻한다.
– 자유현금흐름(FCF):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차감한 금액. 기업의 재투자 여력·주주환원 능력을 보여준다.
– 애저(Azure):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IaaS/PaaS/SaaS를 아우르며 AI 워크로드 수요의 수혜를 받는다.
– Microsoft Cloud: MS가 정의하는 클라우드 매출 묶음으로, Azure와 365 등 클라우드 기반 제품·서비스를 포함한다.
결론: ‘투자로 미래를 당겨오는’ 비용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현재 MS의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요는 견조하며 숫자는 이를 입증하고, 높아진 capex는 단기 FCF 부담으로 주가에 압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애저 +40%, 클라우드 매출 491억 달러(+26%), 상업용 RPO 3,920억 달러(+51%)는 향후 매출 인식 여지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선행 P/E 33배로 저렴하진 않지만, 고성장-고투자의 전형적 국면에서 “비싸지만 충분히 납득 가능한 프리미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투자포인트는 명확하다. AI 수요를 클라우드 매출로 일관되게 전환하고, 투자 속도와 마진 규율을 조율해 간다면, 이번 하락은 중장기 관점에서 ‘시간이 우호적인’ 조정으로 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