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풀 팟캐스트 ‘Motley Fool Money’에서 기고가 트래비스 호이엄(Travis Hoium), 루 화이트먼(Lou Whiteman), 애널리스트 아싯 샤르마(Asit Sharma)가 알파벳(구글)·메타·아마존·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분기 실적과 AI 투자, 그리고 넷플릭스의 1대10 주식분할 이슈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빅테크는 AI를 위해 전례 없이 큰돈을 쓰고 있으며, 그 비용의 수익화(ROI) 능력이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라는 점이다.
2025년 11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팟캐스트는 2025년 10월 31일 녹음분으로, 알파벳의 놀라운 클라우드 분기 실적과 메타의 AI 투자에 대한 의문, 아마존(AWS)의 재가속, 그리고 넷플릭스의 11월 17일 시행 예정 주식분할 발표가 다뤄졌다. 출연진은 각사의 세부 수치와 경영진 코멘트를 짚어 보며, AI 인프라 투자→수익화의 선순환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핵심 쟁점으로 삼았다.
이미지: 모틀리풀 팟캐스트 센터(원문 링크)
알파벳: 검색·유튜브 동행, 클라우드 수익성 ‘점프’… 그러나 CapEx 급증
호이엄은 이번 분기 구글 검색 매출이 15% 증가했고, 클라우드 사업이 13%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샤르마는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마진 개선을 중시하며, “지난해 동기 17%였던 클라우드 영업이익률이 올해 24%로 뛰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파벳이 AI ‘풀스택’(인프라-에이전트-ML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만큼 가격결정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는 선순환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루 화이트먼은 “한때 AI가 구글 검색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이는 과장”이라며, 전사 마진이 200bp(2%포인트) 개선됐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알파벳은 이제 ‘검색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고, 클라우드 매출이 34%, 영업이익이 85%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YouTube가 검색과 동일 속도로 성장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광고 단가·물량 측면에서 양 축의 수익화 강도가 유사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튜브와 검색이 같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건, 두 채널의 광고 수익화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호이엄)
다만 투자 측면에서는 막대한 자본적지출(CapEx)이 양날의 검이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CapEx 가이던스를 850억 달러로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910~930억 달러로 추가 상향했고, 내년에는 ‘약 1,200억 달러’라는 시장의 ‘속삭임’이 돈다. 화이트먼은 “CapEx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고, 분기마다 240억 달러를 인프라에 투입한다”며, 수익화 성공이 필수적이라고 못 박았다. 샤르마도 “규모가 더 큰 AWS와 비교해 구글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추격자’”라며, 같은 수준으로 지출할 경우 P&L(손익계산서)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 본업은 견조, 그러나 ‘차입을 동반한’ AI 투자… 수익화 경로는?
메타는 CapEx 가이던스를 추가로 올리진 않았지만, 상단에 근접했다. 호이엄은 “성적표만 보면 광고 지표가 견조”라며, 광고 단가 +10%, 광고 노출 +14%, 매출 +26%를 거론했다. 그러나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ROI를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다. 화이트먼은 “현금흐름 내 투자에서 벗어나 차입을 동원하는 국면은 리스크를 키운다”며, 구글·MS·아마존과 달리 메타는 클라우드·오피스툴 같은 분명한 AI 유통 경로가 상대적으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샤르마는 왓츠앱(WhatsApp) 상단에 노출된 AI 에이전트를 예로 들며, “플랫폼 자체가 유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메타가 인스타그램 수익화에서 입증했듯, 광고 최적화 역량과 플랫폼 파워로 길을 찾아낼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추가 컴퓨트(연산자원)를 내부에 흡수해 효율을 더 올릴 수 있다는 CEO 마크 저커버그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번 사이클은 규모·부채 측면에서 이전과 다르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미지: 모틀리풀 스톡어드바이저(원문 링크)
아마존: AWS 재가속, 광고·커머스 동반 호조… ‘대안 칩’도 부상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0% 급등했다. 샤르마는 “이번 분기는 AWS·광고·소매가 모두 기여한 균형 잡힌 호조”라며, AWS가 다시 가속 중이고 마진도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화이트먼은 “클라우드 성장률 20%, 광고 매출 +24%, 소매 +10%”라며, “빈틈을 찾기 어려운 분기”라고 했다.
특히 AI 칩 전선이 흥미롭다. 호이엄은 아마존의 일정 수요를 확보한 자체 칩 ‘Trainium’을 언급했고, 구글의 TPU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고객을 돌려보내는 사례가 나온다고 전했다. 샤르마는 “목적특화형 칩(ASIC류)은 엔비디아 대비 30~40% 비용절감을 노린다”며, MS의 ‘마이아(Maia)’까지 더해 ‘비(非) 엔비디아’ 대안 레이어가 형성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빠른 제품 사이클을 따라잡기 어렵고, 대형 고객은 최신 GPU 수요를 병행하는 만큼 ‘완전한 대체’ 시나리오는 무리라고 봤다. 참고: 원문엔 생성형 AI 기업 ‘Anthropic’의 모델을 ‘Cloud’로 표기하나, 출연진 문맥상 ‘Claude’ 지칭으로 해석된다
샤르마는 또 “GPU는 재프로그래밍 가능하지만, ASIC은 정해진 용도에 최적화되어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정리했다. 다만 최근 모델 혁신 속도가 둔화하며 추론(Reasoning) 단계를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점은, 특정 모델 최적화 칩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빅테크 ‘트릭 오어 트릿’
패널들은 할로윈을 맞아 종목별로 ‘트릭(부정적)’ 또는 ‘트릿(긍정적)’을 점검했다. 샤르마는 알파벳을 “트릿”으로 보며 AI 연구(학술 인용·트랜스포머 기여)를 근거로 제시했다. 화이트먼은 최근 주가 급등(6개월간 약 74% 상승)을 감안하면 “트릭에 가깝다”고 했다. 메타에 대해서 화이트먼은 “트릿이지만 원치 않는 사과 같은 트릿”이라며, 본업의 현금창출은 견조하나 투자 리스크를 경계했다. 샤르마는 메타를 “트릭”으로 보며, VR/AR·메타버스·라마(Llama)·슈퍼인텔리전스까지 이어지는 대규모·연쇄적 베팅의 위험을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샤르마·화이트먼 모두 “트릿”에 방점을 찍었다. 오피스·엔터프라이즈 판매력, 애저(Azure), 게임,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이유다. 호이엄은 오픈AI의 재편, 5000억 달러 밸류에이션 대비 지분가치 확대 가능성(상장 시 1조 달러 밸류 시 2,500~3,000억 달러 잠재 가치) 등이 향후 변수라고 짚었다. 화이트먼은 “오픈AI 지분은 MS 시총의 4% 미만”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수익화가 AI 대세가 될 것이고, 이 점에서 MS가 가장 자연스러운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의류·신발: 나이키·온(ON)·치폴레
나이키에 대해 화이트먼은 “트릭”을 선택했다. 과거 ‘광고·스타 마케팅’ 구도가 인플루언서·파편화로 바뀌어 파이가 분산됐고, 나이키는 이제 성숙·보수적 투자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샤르마는 단기·중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들어 “작은 트릿”을 언급하며, 제품·기술 혁신 복원과 조직 재정비를 긍정적으로 봤다.
온 홀딩스(On Holding)에 대해 샤르마는 “트릿”을 제시했다. D2C(소비자직판) 비중·수익성이 높고, 커뮤니티 기반 확산, 자동화·로보틱스 공정 등으로 지속성장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화이트먼은 ‘유행 지속성’에 회의적이지만, 브랜드 파워와 시장 확장성은 인정했다. 호이엄은 EV/Sales 비교에서 나이키(2.1배, 3년 매출 -CAGR) 대비 온(3.4배, 3년 CAGR 43%)의 밸류에이션 논리를 제시했다.
치폴레는 화이트먼이 “트릭”이라고 평가했다. 패스트 캐주얼 카테고리가 자연 수요 한계에 근접했고, 경쟁심화 속에서 점유율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다. 샤르마는 최근 분산 운영·품질관리 약화를 지목하며, 예전의 ‘가성비 확실한 선택’ 이미지가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1대10 주식분할(11월 17일) 발표… M&A 신호?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일주일 후 주식분할을 공시했고, 주가는 발표 직후 강세를 보였다. 화이트먼은 “보통 분할 자체는 중립이지만, 네 자릿수 주가로 M&A 협상에 제약이 있을 때 분할을 단행하기도 한다”며,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의 인수설 보도(발표 몇 시간 후)를 연결해 해석했다. 샤르마는 동료 토비 보더론의 동일한 관측을 인용하며, 한편으로 현지화 콘텐츠·광고에서 넷플릭스가 자본배분을 잘하고 있어 대형 IP 인수가 굳이 필요한지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팟캐스트 관련 원문 링크
코인베이스: ‘키워드’로 마무리한 전환사채… 그리고 레이더 종목
호이엄은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컨퍼런스콜 말미에 “Bitcoin, Ethereum, blockchain staking, Web3”를 의도적으로 언급한 대목을 소개했다. 이는 검색·인용 노출을 겨냥한 유머러스한 마무리로 화제가 됐다.
이후 ‘레이더에 오른 종목’으로 화이트먼은 XPO를 꼽았다. 운송 경기 둔화·관세·무역전쟁 이슈로 힘든 한 해였지만, 구조조정·점유율 확대로 최근 실적 후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고, 5년 누적 300%+ 상승을 달성했다는 점을 들었다. 샤르마는 CH 로빈슨(CH Robinson Worldwide)을 제시, AI+물류 접목으로 영업이익 +23%, 영업현금흐름 2.75억 달러(직전 1.67억 달러)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주가는 YTD 49% 상승, 5년간 75% 상승을 기록했다.
용어·맥락 해설
– CapEx(자본적지출): 데이터센터·서버·GPU 등 장기자산 투자를 의미한다. AI 시대에는 GPU·전력·냉각이 CapEx의 핵심 축이다.
– GPU vs ASIC: GPU는 범용·재프로그래밍 가능해 유연성·속도 면에서 유리하다. ASIC(목적특화형)은 특정 모델·워크로드 최적화로 비용은 낮추지만, 유연성이 떨어진다.
– 추론(Reasoning) 단계: 최신 LLM이 정답 도출을 위한 내부 사고 과정을 늘려 정확도를 보정하는 경향. 혁신 속도 둔화 국면에선 비용 효율이 더 중요해진다.
– 유통(Distribution): AI 기술의 수익화 경로. 클라우드·오피스툴·플랫폼 보유 기업일수록 AI 내재화와 판매 채널이 뚜렷하다.
종합 분석: ‘비용의 시대’에서 ‘수익화의 시대’로
이번 대화는 빅테크의 AI 대전이 ‘비용의 시대’에서 ‘수익화의 시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을 드러낸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이익률 개선으로 규모의 경제를 증명하고 있으나, CapEx 폭증이 투자자 검증대를 높였다. 메타는 본업 캐시카우가 건전하지만, 차입을 동반한 초대형 투자는 분명한 유통·수익화 시나리오를 요구한다. 아마존은 AWS 재가속과 자체 칩 전략으로 원가·공급망의 대안을 키우되, 엔비디아와의 공존을 피하긴 어려운 구도다. 넷플릭스의 분할은 M&A 시사라는 해석과, 자체 성과 중심 내실화라는 상반된 관측을 자극한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AI 인프라 투자→현금흐름 창출로의 전환 속도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처럼 분명한 유통 채널을 가진 기업의 내재화 전략이 유리하다. 둘째, 칩·스택의 다변화다. ASIC·자체칩은 비용 효율을, GPU는 혁신 민첩성을 제공한다. 혼합 전략이 기본값이 되는 가운데, 공급 제약과 전력 인프라가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한다. 투자자에게 이는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 대체 칩 채택·공급 안정성, 전력·데이터센터 CapEx의 회수 기간을 면밀히 추적할 것을 요구한다.
원문 주요 문구·사실(요지)
– 팟캐스트 녹음일: 2025년 10월 31일
– 알파벳: 검색 +15%, 클라우드 성장(호이엄: +13%, 화이트먼: 매출 +34%·영업이익 +85%), 클라우드 마진 17%→24%, CapEx 가이던스 850억→910~930억 달러, 내년 1,200억 달러 ‘속삭임’, CapEx YoY +83%, 분기 240억 달러 투입
– 메타: 광고 단가 +10%, 광고 노출 +14%, 매출 +26%, 차입 동반 투자 우려, 유통·수익화 경로 논쟁(왓츠앱·인스타 사례 언급)
– 아마존: 실적 후 주가 +10%, 클라우드 성장률 20%, 광고 +24%, 소매 +10%, Trainium·구글 TPU·MS Maia 등 대안 칩, 엔비디아 공존 불가피, 비용절감 30~40% 언급
– 넷플릭스: 1대10 주식분할(11월 17일 시행), 발표 직후 주가 상승, WBD 인수설 보도
–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콜 말미 키워드 발언(“Bitcoin, Ethereum, blockchain staking, Web3”)
– 레이더 종목: XPO(5년 +300%+, 구조조정·점유율 확대), CH 로빈슨(영업이익 +23%, CFO 2.75억 달러 vs 1.67억 달러, YTD +49%)
참고(원문 고지)
– 본 방송 출연자 및 모틀리풀은 특정 종목에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모틀리풀은 해당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 의견을 보유할 수 있다. 개인재무 콘텐츠는 모틀리풀의 에디토리얼 스탠더드를 따르며, 광고주는 편집에 관여하지 않는다. 광고는 정보 제공 목적의 스폰서드 콘텐츠다.
– “AMAZON에 지금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상위 10개 추천주” 등 원문 내 프로모션·성과 수치(예: Stock Advisor 평균 수익률 1,054%, S&P 500 대비 193%) 및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사례 등은 모틀리풀 자료 기준이며, 2025년 11월 3일 기준 수익률* 등 고지사항을 포함한다. *원문 표기
–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고지에 따라 본 콘텐츠의 견해는 작성자 견해이며, 나스닥(Inc.)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