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스티븐 미란 이사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단기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긴축적이며 미국 경제에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다. 그는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상당히 상회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변이 없는 한 12월 추가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다.
2025년 11월 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란 이사는 “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며 중립금리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노동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그처럼 높은 긴축 수준을 지속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다. 그는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다.
미란 이사는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 ADP 자료가 “welcome surprise”, 즉 예상 밖의 긍정적 신호였다고 평가했다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4만2,000명 증가했다다. 다만 그는 지속 중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통계(특히 고용보고서)가 시장에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 정보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다.
공식 통계의 공백은 연준이 다음 통화정책 경로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다. 그럼에도 미란 이사는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2월 인하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밝히며,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가 3.75%~4%임을 상기시켰다다.
통상적인 통화정책 논의 외에도 미란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전망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다. 해당 관세 체계는 현재 미 연방대법원의 심리를 받고 있다다. 그는 대통령의 수입세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조성이
“경제에 부담(drag)이 될 수 있다”
고 우려했다다.
핵심 발언 정리요약
– “정책은 과도한 긴축 상태이며 중립금리를 크게 상회한다.”
– “노동시장 상황을 볼 때, 현 수준의 긴축 지속은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한다.”
– “이변이 없다면 12월 금리 인하가 타당하다.”
– ADP 10월 민간 고용은 +4만2,000명… “welcome surprise.”
– 관세 체계 불확실성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과 맥락
중립금리란 경기 과열이나 둔화를 유발하지 않고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해 주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뜻한다다.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으면 긴축적, 낮으면 완화적으로 평가된다다. 미란 이사의 발언은 현재 정책금리가 이 중립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는 진단을 전제한다다.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미국 은행 간 초단기 초과지준 거래금리에 대한 연준의 운영 목표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3.75%~4%는 FOMC가 설정한 정책금리 밴드로, 실제 금융여건과 대출 비용에 직결된다다.
ADP 민간고용보고서는 민간 급여업체 ADP가 집계한 월간 고용추정치로, 정부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노동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신호로 활용된다다. 다만 표본과 산출방식 차이로 공식 통계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번처럼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수치가 부재할 때 대체 지표로 주목도가 높아진다다.
정부 셧다운은 예산안 미타결로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상황을 의미한다다. 이 경우 노동부·상무부 등 통계 생산기관의 활동이 제약돼, 시장과 정책 당국이 의존하는 공식 경제지표의 공백이 커진다다.
정책 시사점과 해설
미란 이사의 메시지는 연준 내부에서 ‘데이터 공백 하의 위험관리’ 접근이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공식 지표가 제한되는 가운데, 그가 강조한 것은 노동시장 상태와 정책 긴축의 누적 효과다다. 특히 중립금리 대비 과도한 상회가 지속될 경우 고용·투자 둔화, 신용여건 경색 등 선행적 취약 신호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다. 이 관점에서 12월 한 차례 추가 인하는 선제적으로 위험을 완화하려는 보험성 조정으로 읽힌다다.
반면,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12월 인하가 ‘확정’은 아니다라는 점은 정책의 데이터 의존성을 재확인시킨다다. ADP의 +4만2,000명 증가는 단기적으로 완만한 고용 흐름 지속을 시사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민간 추정치다다. 정부 셧다운에 따른 정보 비대칭이 해소돼야 연준이 보다 정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다.
또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대법원 심리와 결과 불확실성은 기업의 가격·공급망·투자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하방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다. 미란 이사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표현한 것은, 통화정책 외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성장 전망을 제약하는 비용 요인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다. 이러한 대외·정책 변수는 연준의 실시간 정책반응 함수에 추가적인 신중함을 요구한다다.
종합하면, 미란 이사는 현 수준의 정책금리가 중립보다 높아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평가 아래, 노동시장과 경제 리스크를 근거로 12월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다. 이에 상응해 시장은 향후 수주 내 발표될 민간·공식 고용지표와 대법원 관세 관련 절차를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다. 다만, 최종 결정은 데이터 가용성 회복과 예상치 못한 ‘이변’의 부재라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