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증시 소폭 상승 마감… CAC 40 0.08% 상승, 업종별로 유틸리티·소비자서비스·오일·가스 강세

프랑스 증시가 수요일 마감 기준으로 CAC 40 지수 0.08%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틸리티(Utilities), 컨슈머 서비스(Consumer Services), 오일·가스(Oil & Gas) 섹터의 견조한 흐름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SBF 120 지수도 0.06% 상승했다.

2025년 11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증권거래소 마감 동향은 CAC 40 0.08% 상승, SBF 120 0.06% 상승으로 요약된다. 업종 내에서는 방어적 성격의 유틸리티와 내수 소비 관련 컨슈머 서비스, 에너지 가격 민감 업종인 오일·가스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CAC 40 구성 종목 상승 상위는 다음과 같다. 텔레퍼포먼스(SE: TEPRF)2.92%(+1.78) 올라 62.76에 마감했다. 르노(SE: RENA)2.35%(+0.79) 상승한 34.45를 기록했고, 스텔란티스(NV: STLAM)1.83%(+0.16) 올라 8.8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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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락 상위에는 에덴레드(SE: EDEN)3.21%(-0.75) 내려 22.59를 기록했다. 탈레스(SE: TCFP)2.79%(-6.90) 하락해 240.10에, 유로핀 사이언티픽(SE: EUFI)1.27%(-0.76) 내린 59.06에 각각 마감했다.


SBF 120 지수에서는 수급이 더 뚜렷했다. 비리디엔(SE: VIRI)6.51% 급등해 116.10으로 치솟았고, 볼탈리아(SE: VLTSA)5.54% 올라 7.52에 안착했다. 넥상스(SE: NEXS)4.32% 상승, 125.60으로 마감했다.

같은 지수에서 약세 상위유텔샛 커뮤니케이션즈(SE: ETL)3.89% 하락한 3.22로, 월드라인(SE: WLN)3.80% 내려 2.05로 마감했다. 베네토(SE: CHBE) 역시 3.39% 하락한 8.13을 기록했다.

시장 폭(Breadth) 지표로는 하락 종목이 274개로 상승 종목 192개를 웃돌았으며,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하락 종목 우위였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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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동향: 비리디엔(SE: VIRI)은 3년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6.51%(+7.10) 상승해 116.10에 마감했다. 반면, 월드라인(SE: WLN)은 사상 최저가로 하락하며 3.80%(-0.08) 밀려 2.05를 기록했다.


CAC 40 VIX 지수(해당 지수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측정)는 변동 없이 0.00%18.96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52주 최고치로 집계됐다. 보합이면서 52주 최고치라는 표현은 전일 종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었고 그 수준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0.92%(+36.25) 올라 $3,996.75/트로이온스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1.24%(-0.75) 하락한 $59.81/배럴, 1월물 브렌트유1.12%(-0.72) 내려 $63.72/배럴을 기록했다.

외환에서는 EUR/USD변동 없이 0.01%1.15에서 사실상 보합 마감했다. EUR/GBP 역시 0.20% 범위 내에서 0.88로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0.00% 변동으로 100.07을 기록했다.


용어·지표 해설

유틸리티·컨슈머 서비스·오일·가스는 각각 공공요금/에너지 공급, 서비스 중심 소비재, 석유·천연가스 탐사·개발·정제·유통 기업을 묶는 업종 분류다. 유틸리티는 방어적 성격이 강해 변동성이 낮은 편이며, 컨슈머 서비스는 내수 경기 체감도와 관련이 깊다. 오일·가스는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CAC 40은 프랑스 대표 대형주 40개로 구성된 핵심 벤치마크 지수다. SBF 120은 대형주부터 중형주까지 범위를 넓힌 120개 종목으로, 프랑스 주식시장의 보다 폭넓은 체온을 보여준다. 따라서 CAC 40이 강보합, SBF 120도 소폭 상승한 오늘의 결과는 대형·중형주 전반에 걸쳐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흐름이 있었음을 나타낸다.

내재변동성(VIX 계열)은 향후 30일가량의 변동성에 대한 옵션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18.96이라는 수준은 역사적으로 극단적 공포를 뜻하진 않지만, 최근 52주 범위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누적돼 있음을 시사한다. 변동성 지표는 방향성이 아닌 가격의 흔들림에 대한 기대를 의미한다는 점을 투자자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종목별 흐름과 시장 해석

텔레퍼포먼스와 같은 컨슈머 서비스 내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의 강세, 르노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관련주의 동반 상승은 오늘 장에서 선택적 매수 수요가 일부 포착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대로 에덴레드, 탈레스, 유로핀 사이언티픽의 하락은 업종·섹터별 차별화가 확연했음을 보여준다. 274 대 192라는 하락 우위의 폭넓은 시장 폭은 지수의 제한적 상승과 대비되는 내부의 압력을 드러낸다.

SBF 120 차원에서 비리디엔3년 최고가 경신과 월드라인사상 최저 경신이 동시에 나타난 점은, 기업별 펀더멘털·뉴스 플로우에 따라 수급이 극명하게 갈리는 환경을 시사한다. 이는 광범위한 추세 매매보다는 종목별 선별이 중요해진 시장 구조와 부합한다.


실무적 시사점

첫째, 오늘처럼 지수는 강보합이나 시장 폭이 하락 우위일 때, 지수형 상품의 수익률과 실제 보유 종목의 체감 수익률이 괴리될 수 있다. 둘째, 변동성 지표가 52주 최고인 환경에서는 손절·리스크 관리 규칙의 엄격한 적용이 필요하다. 셋째, 원자재·환율의 보합 내 등락은 크로스 애셋 관점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크게 확대되진 않았음을 시사한다.

요약하면, 프랑스 증시유틸리티·컨슈머 서비스·오일·가스 강세에 힘입어 CAC 40이 0.08% 상승하는 등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 종목이 더 많았고, 내재변동성52주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와 환율은 대체로 보합 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