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일레비디스 채택 자신감에 사렙타 투자의견 ‘아웃퍼폼’으로 상향…목표주가 19→26달러

미즈호(Mizuho)가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26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는 유전자치료제 ‘일레비디스(Elevidys)’의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 성과장기 채택 가능성에 대한 신뢰 강화가 제시됐다.

2025년 11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일레비디스의 3분기 매출은 약 1억 3,200만 달러(USD 132 million)에 달해, 미즈호의 자체 추정치(5,000만 달러)와 월가 컨센서스(1억 달러)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는 일정 기간 상업 활동의 일시 중단간(肝) 관련 안전성 사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분석됐다.

사렙타는 올해 초, 비보행(non-ambulatory) 듀센 근이영양증(DMD) 환자에서 일레비디스와 연관된 사망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안전성 이슈가 불거졌던 만큼, 시장에서는 단기 수요 위축 가능성을 점쳤으나, 실제 매출 지표는 수요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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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는 보험 보장 범위의 우호적 전개와 함께, 예방적 시롤리무스(prophylactic sirolimus) 사용을 통한 위험 완화 전략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저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채택 궤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즈호: “리스크 완화 전략이 의미 있게 개선되면서, 보험 커버리지 환경과 맞물려 수요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미즈호는 이에 따라 일레비디스의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매출 전망은 7억 2,500만 달러, 2031년은 9억 7,500만 달러로 각각 제시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5억 달러) 대비 상향된 수치다. 이러한 조정의 근거로는 라벨(적응증) 확장 가능성과 함께, 보행(ambulatory) 환자군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비보행(non-ambulatory) 환자군으로의 채택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일레비디스 외 파이프라인과 기존 DMD 치료제에 대한 관점도 제시됐다. 미즈호는 아몬디스 45(Amondys 45)비욘디스 53(Vyondys 53)3상 확증 임상에서 주목적(primary endpoint)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해당 제품들이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선례, 사후(post-hoc) 분석의 개선,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데이터의 지지를 들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사렙타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이 강조됐다. 미즈호는 사지대 근이영양증(LGMD)을 대상으로 하는 SRP-9003를 비롯해, 초기 단계 RNA 후보물질 SRP-1003, SRP-1001 등에서의 상방 잠재력을 언급했다. 특히 SRP-1003과 SRP-1001의 초기 데이터는 2026년 초 공개가 예상되는 것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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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향된 26달러의 목표주가2035년까지의 현금흐름을 반영한 할인현금흐름(DCF) 모델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할인율은 12%가 적용됐다. 미즈호는 현 주가 수준에서 “위험 대비 보상(favorable risk-reward)”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기존 약물들의 규제 성과에 따라 약 20%의 하방 리스크약 50%의 상방 여지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 “현 밸류에이션은 우호적인 위험-보상 구도를 제공한다. 다만 결과는 규제 이벤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용어 및 맥락 설명참고

아웃퍼폼(Outperform): 동종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증권사 의견이다. ‘매수(Buy)’와 유사한 뉘앙스로 사용되며, ‘중립(Neutral)’은 시장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할인현금흐름(DCF) 모델: 기업이 향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할인율 12%는 그만큼 미래 불확실성과 자본비용을 반영해 현가를 낮추는 효과를 뜻한다.

라벨 확장(Label expansion): 기존에 승인된 적응증 범위를 넓히는 규제 과정을 의미한다. 본 건에서는 보행 DMD 환자에서 비보행 DMD 환자로의 확대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언급됐다.

예방적 시롤리무스(prophylactic sirolimus): 면역반응 조절 목적으로 사전에 투여해 부작용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을 가리킨다. 미즈호는 이를 통해 위험 완화 전략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행(ambulatory)·비보행(non-ambulatory): DMD 환자군의 기능적 이동 가능 여부에 따른 분류다. 보고서에서는 양 환자군 모두에서 채택 확대가 장기적으로 관찰될 수 있다는 점이 매출 전망 상향의 논리로 제시됐다.


해석과 시사점

이번 미즈호의 상향 조정은 실제 매출 데이터가 투자 논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3분기 1억 3,200만 달러라는 실적은 내부 추정(5,000만 달러)과 컨센서스(1억 달러)를 모두 넘어섰고, 단기 상업 활동 중단안전성 우려라는 역풍에도 수요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보험 커버리지의 우호적 진전시롤리무스 기반 리스크 완화가 결합한 결과로 이해된다.

동시에, 규제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미즈호는 기존 약물들의 규제 이벤트에 따라 약 20%의 하방약 50%의 상방이 공존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밸류에이션의 비대칭적 구조를 시사하면서도, 투자 성과가 승인·라벨 확장·사후 데이터 같은 규제 변수를 크게 받는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미즈호의 판단은 일레비디스의 장기 채택 경로에 대한 신뢰파이프라인의 선택적 상방DCF 기반 목표가 상향으로 연결됐음을 보여준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안전성 관리의 일관성, 보험·접근성 환경, 그리고 비보행 환자군으로의 라벨 확장초기 RNA 후보의 2026년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정리된다. 미즈호가 강조한 바와 같이, 현 구간은 “위험 대비 보상”이 우호적이라는 평가 속에, 핵심 규제 이벤트의 결과가 투자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