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가격이 화요일(현지시간) 장 마감에서 전월물 기준 2~3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고 집계됐다. CmdtyView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Cash Corn) 가격은 $3.91 1/2로 전장 대비 3 1/4센트 낮아졌다.
2025년 11월 5일(UTC),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S&P Global)은 2025년 미국 옥수수 수확량(yield)을 에이커당 185.5 부셸(bpa)로, 전월 전망과 동일하게 추정했다. 이에 따른 미국 총 생산량은 168.03억 부셸(16.803 bbu)로 제시됐다. 또한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농무부 산하 NASS(국가농업통계국) 작황 보고서(Crop Production)는 이번 달 발간이 예정되어 있으며, 공표 일정은 11월 14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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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라질 국영작황공사 코나브(CONAB)는 2025/26 시즌 브라질 에탄올 총생산을 361억6,000만 리터로 추정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였던 357억4,000만 리터에서 상향된 수치다.
개별 월물 종가(하락폭)는 다음과 같다. 2025년 12월물(Dec 25 Corn)은 $4.31 1/2로 2 3/4센트 하락 마감했다. 근월 현물(Nearest Cash)은 $3.91 1/2로 3 1/4센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Mar 26 Corn)은 $4.44 3/4로 2센트 하락했고, 2026년 5월물(May 26 Corn)은 $4.53 1/2로 2 1/4센트 하락 마감했다.
시장 해설 및 의미
이번 약세는 통상 미국 선물시장에서 통용되는 ‘턴어라운드 화요일(Turnaround Tuesday)’라는 시장 속성 속에 전개됐다. 이는 주 초반 흐름을 화요일에 뒤집는 경향을 지칭하는 속어로, 방향 전환이 잦은 날이라는 의미다. 다만 이번의 경우 ‘반전’이라기보다 소폭의 저가 마감에 그쳤다는 점에서, 근본적 펀더멘털 변화의 신호라기보다는 단기 수급과 심리 요인의 반영으로 볼 여지가 크다.
S&P 글로벌의 수확량 185.5 bpa·생산 168.03억 부셸 추정이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는 점은, 공급 전망의 안정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NASS 작황 보고서 발표가 정부 셧다운에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발표일이 11월 14일로 연기된 사실은 단기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의미가 있다. 시장은 보통 NASS의 공식 통계를 가장 신뢰도 높은 기초 데이터로 간주하기 때문에, 14일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와 포지션 경계 심리가 공존할 수 있다.
브라질 CONAB의 에탄올 생산 상향은 국제 곡물·바이오연료 수급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탕수수 및 옥수수 기반 바이오연료 생산 증가는 내수·수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옥수수의 산업적 수요(에탄올 원료)와 가격의 연동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해당 수치만으로 즉각적인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의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는 미국 내 작황, 수출 수요, 환율, 에너지 시장(원유 가격) 등 다수 변수의 상호작용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물 가격이 $3.91 1/2로 하락한 점은 단기 현물 수급의 완화 또는 매수 대기 수요의 후퇴를 반영한다. 선물곡선 상으로 12월물, 3월물, 5월물이 모두 2~3센트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인 만큼, 단기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그러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S&P 글로벌 추정치의 변화 없음이라는 배경을 감안하면, 시장은 핵심 이벤트(11월 14일 NASS 데이터) 대기 국면으로 해석된다.
핵심 용어 설명
bpa(bushels per acre): 에이커(약 4,047㎡)당 수확되는 부셸 수를 뜻한다. 부셸은 곡물의 용적 단위로, 품목별 무게 환산이 다르며 옥수수의 경우 통상 1부셸=56파운드로 간주한다. 따라서 185.5 bpa는 에이커당 185.5부셸 생산을 의미한다.
bbu(billion bushels): ‘10억 부셸(billion bushels)’의 약칭이다. 16.803 bbu는 168.03억 부셸을 의미한다.
현물(Cash) 가격: 선물과 달리 즉시 또는 근시일 내 인도가 이루어지는 실물 기준의 가격이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은 미국 전역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평균치다.
NASS: 미국 농무부(USDA) 산하 국가농업통계국으로, 작황·생산·재고·면적 등 농업 통계를 공표한다. 시장에서는 NASS 보고서를 가격 형성의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CONAB: 브라질 국영작황공사로, 브라질 농업의 생산·수급을 공식 집계·전망한다. 이번 발표의 초점은 에탄올(바이오연료) 생산 전망 상향이었다.
Turnaround Tuesday: 주식·상품시장에서 화요일에 전일 또는 주초 흐름이 반전되는 경향을 일컫는 관용적 표현이다. 패턴의 존재가 보장되지는 않으나, 거래 심리와 기술적 요인이 맞물릴 때 빈발한다.
기자 해설: 체크포인트와 전략적 시사점
첫째, 11월 14일 NASS 작황 보고서는 당분간의 최대 재료다. 수확량·생산이 상향되면 추가 약세 압력이, 하향되면 숏커버 및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 둘째, 브라질 에탄올 증산은 옥수수의 산업 수요 측면에서 중기적으로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미국 내 작황 안정 시그널과 부딪칠 경우 가격 영향은 상쇄될 수 있다. 셋째, 현물·선물 동반 약세는 단기 수요 둔화 또는 매수 관망을 시사하나, 하락폭이 제한적인 만큼 핵심 데이터 전 대기 포지셔닝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거시 변수 측면에서는 정부 셧다운이 통계 공표 시점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일정 연기(11월 14일)로 반영됐다. 추가 지연이 없다면 시장 불확실성은 줄어들며, 데이터가 제시하는 공급 사이드 스토리가 가격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만약 공표가 다시 지연된다면 정보 공백 프리미엄으로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수 있다.
원문 고지 및 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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