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개표 초반 ‘당선 예측 불가’… NBC 뉴스 “판세 아직 불분명”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개표 시작… 주지사·법무장관 모두 ‘Too Early to Call

NBC 뉴스는 현지 시간 화요일 저녁, 버지니아주주지사 및 주 법무장관(Attorney General) 선거 개표가 시작됐으나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이날로 버지니아 전역의 투표소가 문을 닫았으며, 주지사 선거에는 민주당의 전 연방하원의원 애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공화당의 현 부지사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가 맞붙고 있다.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제이 존스(Jay Jones)가 공화당 현직 제이슨 미야레스(Jason Miyares)를 상대로 탈환을 노린다.

2025년 11월 5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차기 주지사로 스팬버거 또는 얼-시어스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되며, 승자는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Glenn Youngkin) 주지사의 후임이 된다. 버지니아주 법에 따라 주지사는 연속 임기가 금지연임 제한돼 있어, Youngkin 주지사는 연속 재선 출마가 불가하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스팬버거 vs. 얼-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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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 제이 존스가 공화당 현직 제이슨 미야레스를 상대로 도전장을 냈다. 최근까지의 흐름은 중대 논란 이후 양강 접전으로 압축됐다는 평가다. 이는 선거 막판 변수가 주요 주(州) 전역의 표심에 파급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역사적 분수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누가 당선되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결과는 역사에 남는 사건이 된다. 버지니아는 미국의 18개 주 가운데 아직까지 여성 주지사를 배출한 적이 없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팬버거나 얼-시어스가 당선될 경우,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탄생한다.

올해 주지사 선거는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출의 다음 해에 치러지는 두 건의 주지사 선거 중 하나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팬버거 우세가 꾸준히 관측돼 왔다. 반면, 법무장관 선거는 막판 이슈로 사실상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오바마, 버지니아-뉴저지 유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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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치 이슈도 이어졌다. CNBC 정치 섹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관련 보도가 연속해 나왔다.
– 뉴욕시장 선거: 맘다니·쿠오모·슬리와애덤스의 뒤를 이을 차기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입장을 밝혔다.
– 뉴저지 주지사 선거: 셰릴 vs. 치아타렐리초접전 구도트럼프·오바마의 메시지가 변수로 거론됐다.
–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개요: 스팬버거-얼-시어스의 맞대결 구도 정리.
– SNAP 업데이트: 연방 셧다운 국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푸드스탬프 급여의 50%를 지급할 계획이라는 보도.
– 트럼프 인터뷰 관련: 바이낸스 CZ 사면 이후 트럼프가 “그를 알지 못한다”고 발언했다는 기사.
– 대법원 관세 소송: 대법원 구두변론 참석 계획을 트럼프가 번복했다는 소식.


법무장관 선거를 뒤흔든 ‘문자’ 파문

여론조사에서 한때 존스의 우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2년 존스가 보낸 문자 메시지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를 통해 공개되면서 판세가 급변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그 문자에는 공화당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폭력을 상상하는 대목이 담겨 있었고, 이로 인해 존스 캠프는 지난달 초부터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했다. 관련 여론조사 자료는 RealClearPolling 등에 정리됐다.

존스는 10월 16일 미야레스와의 토론을 포함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파문은 버지니아 전역 선거에 중대한 충격을 가했고, NBC 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단체들은 존스를 겨냥한 공격 광고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출을 이어갔다. 공화당 진영은 이번 이슈를 계기로 민주당의 수사학정치 폭력과 연결된다고 주장했는데, 여기에는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 피살 사건도 거론됐다.

일부 버지니아 민주당 인사들은 해당 문자를 공개적으로 선 긋기 했으나, 사퇴 요구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존스는 지난 토요일 노퍽(Norfolk)에서 열린 투표 독려(GOTV) 집회에 스팬버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오바마, 노퍽 유세 현장

한편, 얼-시어스는 논란 국면에서 모금(펀드레이징) 증가를 기록했고, 10월 중순 스팬버거와의 토론에서 이 사안을 정면 이슈화했다. 다만 선거일 직전에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스팬버거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 업데이트: 본 기사는 개표 진행 중인 상황을 다룬다. 선거 결과와 판세는 개표율과 함께 변동될 수 있다.

진행 중인 뉴스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상황이 반영될 예정이다.


용어 해설

Too early to call: 미국 방송사들이 개표 초기에 승자 예측을 보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통상 표본 수집이 충분치 않거나, 변수(부재자·우편투표 집계 등)가 남아 승자 판단에 통계적 불확실성이 큰 경우에 쓰인다.

Attorney General(주 법무장관): 주(州)를 대표하는 최고 법 집행·소송 책임자다. 주 정부와 공공 이익을 대리하는 법률 사무 총괄 직책으로, 형사·민사 쟁점 및 규제 집행 등 폭넓은 권한을 가진다.

Commonwealth(커먼웰스): 버지니아는 공식 명칭에 ‘커먼웰스’를 사용하는 주로, 역사적 전통을 반영하는 표현이다. 법적 지위는 다른 주와 동일하다.


분석: 무엇이 표심을 가를까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여성 주지사 첫 배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징성, 트럼프 대통령 선출 다음 해라는 정치적 맥락, 그리고 법무장관 선거의 막판 파문이라는 삼중 변수를 동시에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조사가 스팬버거 우세를 시사해 왔다는 점은 민주·공화 양당이 동원 전략메시지를 어떻게 조정할지 가늠케 한다. 특히 법무장관 선거에서 드러난 메시지 리스크광고 공세는, 남은 개표 구간에서 어느 진영이 부동층저투표층을 더 효과적으로 끌어낼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모금 동향의 변화, 전·현직 전국구 정치인(오바마 등)의 유세 가세, 방송사의 예측 보류가 주는 인지적 신호 역시 단기적으로는 캠프 내부의 자원 배분과 언론 폭주 구도를 바꾸는 요인이 된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유권자 선택의 확정적 이동을 단정하기는 이르며, 공식 집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선거 데이터추세와 베이스라인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CNBC 선거 허브

결론적으로, 버지니아 주지사·법무장관 선거는 현재 당선 예측 불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막판 변수의 결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개표 진전과 함께 확인될 전망이다. 언급된 모든 사실 관계는 CNBC·NBC 뉴스를 포함한 현지 보도를 기반으로 하며, 공식 결과가 확정되면 최종 득표 및 승자가 명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