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도이체 판트브리프방크 투자의견 ‘보유’→’비중축소’ 하향… 목표주가 5.3→4.0유로 조정에 주가 5.5% 하락

도이체 판트브리프방크(Deutsche Pfandbriefbank) 주가가 애널리스트 하향 조정 여파로 급락했다. 케플러(Kepler)가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비중축소(Reduce)’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5.3유로에서 4.0유로로 하향 조정한 직후, 해당 종목 주가는 5.5% 하락했다. 케플러는 이번 조정이 보다 보수적인 가치평가 접근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2025년 11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도이체 판트브리프방크의 3분기 실적 발표(11월 13일 예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케플러는 자금조달 비용(funding costs)위험비용(risk costs)의 상향 전망을 주된 이유로 들며, 3분기 및 2025~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5~6% 낮췄다. 이는 단기 실적 모멘텀 둔화와 함께, 중기 수익성 가시성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케플러는 가치평가 모델에서 핵심 자기자본비율(CET1)에 대한 내부 가정도 한층 엄격하게 조정했다. 기존 14.0%로 보던 요구수준을 14.75%로 상향했는데, 이는 은행의 경기사이클 전반(through-the-cycle) 최소 요구치인 14%2027년 목표치인 ‘15.5% 이상’ 사이의 중간값을 반영한 것이다. 자본 완충 요구가 높아질수록 배당 여력과 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환원 속도는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케플러는 다소 보수적인 자본정책 가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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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전망 악화… 배당 매력 약화가 투자의견 하향의 배경

애널리스트들은 주주환원 전망이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케플러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2025 회계연도(FY2025)에 배당금 지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최대 두 자릿수 총주주수익률을 제공하는 유럽 은행 동종업계와 비교해 이 종목의 상대적 매력도를 낮춘다.”

이 같은 배당 부재 전망은 여전히 매력적인 주주환원을 제공하는 다수의 유럽 은행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결과적으로,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 기반이 큰 금융 섹터 특성상, 상대가치 매력도 저하투자의견 ‘비중축소’로의 하향을 정당화하는 추가 근거가 됐다.


핵심 지표와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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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Common Equity Tier 1) 비율은 은행의 최고등급 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어느 정도 버퍼를 갖추고 있는지 나타내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흡수능력이 크지만, 동시에 자본 유지·확대 필요가 커져 단기적으로는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경기사이클 전반(through-the-cycle) 최소 요구치는 호황과 불황을 모두 고려한 평균적 스트레스 하에서도 유지되어야 하는 최소 자본수준을 뜻한다. 위험비용(risk costs)은 대출손실충당금 등 신용손실 관련 비용을, 자금조달 비용(funding costs)은 예금·채권 발행 등 조달 수단에 수반되는 금리·스프레드 비용을 의미한다. 이들 비용의 상향 전망은 곧 순이자마진(NIM)과 이익률 압박으로 이어져, EPS 하향으로 반영되기 쉽다.


분석: 보수적 자본가정과 낮아진 배당 가시성이 가치평가 디스카운트를 확대

케플러가 CET1 요구수준을 14.75%로 높인 결정은, 불확실한 거시 환경과 신용사이클을 감안한 리스크 버퍼 확대로 해석된다. 자본비율 가정이 높아질수록 은행이 내부유보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배당 재개 또는 확대에 대한 시간표를 늦출 수 있어,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목표주가를 4.0유로로 낮춘 조정은 단지 단기 실적 둔화 전망뿐 아니라, 중기 자본정책 보수화를 가치평가에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3분기 실적(11월 13일 예정)을 앞둔 시점의 하향 조정은, 실적 변수(충당금, 조달비용, 전망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는 성격이 짙다. EPS 추정치 5~6% 하향이 신중한 톤의 가이던스로 이어질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회사가 예상을 상회하는 신용비용 안정이나 조달비용 완화를 보여줄 경우에는 일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지도 생길 수 있으나, 케플러는 현재로서는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치 관점에서도, 케플러가 지적했듯 유럽 은행 다수가 두 자릿수 총주주수익률을 제시하는 환경에서는, 배당 공백이 예고된 종목의 매력은 자연히 희석된다. 배당은 은행 섹터 밸류에이션의 핵심 축이므로, 배당 가시성 저하는 곧 디스카운트 확대로 이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자의견 ‘비중축소’목표가 하향은 일관된 논리 구조를 갖춘 판단으로 해석된다.


본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에디터의 검수를 거쳤다. 자세한 내용은 인베스팅닷컴 약관(T&C)을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