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택 관리는 사람만큼이나 집에도 큰 부담을 준다. 가장 추운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어, 집이 혹한과 습기를 견딜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윈터라이즈(winterize)’—겨울철 대비—는 수도 동파 같은 고가의 수리 비용을 막고, 난방 및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지만, 예산을 크게 흔들지 않는 저비용 솔루션도 충분히 많다.
2025년 1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재무 전문매체 GOBankingRates는 주택 관리 전문가 2인과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능한 겨울철 대비 요령 6가지를 정리했다. 사소해 보이는 조치라도 단열 성능과 설비 효율을 높여 겨울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과 수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언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HVAC(난방·환기·공조) 유지보수·수리업체 퍼스트 초이스(First Choice)의 대표 케빈 구드(Kevin Goude)와, 셔테이프 테크놀로지스(Shurtape Technologies, LLC) 산하 덕(duck) 브랜드 기상 차단 제품 담당 매니저 랜디 부즈놉스키(Randi Bujnovsky)가 참여했다. 두 전문가는 미네랄오일 사용부터 보일러·배관 보온, 창문형 에어컨과 외벽 콘센트 틈새 차단에 이르기까지, 즉시 실행 가능한 실전 팁들을 가격 정보와 함께 제시했다.
1) 배수구에 미네랄 오일 붓기 — 가격: $2.89USD(16온스, Up & Up Mineral Oil, 판매처: 타깃 Target)
구드에 따르면, 겨울철 동안 문을 닫아두는 별장·세컨드 하우스가 있다면 배수구에 미네랄 오일을 부어두는 것이 좋다. 사용하지 않는 배수구의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 하수 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물을 15초 정도 흘려보낸 뒤 각 배수구에 미네랄 오일 4테이블스푼을 붓는 것만으로도 P-트랩 내부에 얇은 오일막이 형성돼 물 증발이 느려지고, 사실상 ‘씰(seal)’ 역할을 한다.” — 케빈 구드(퍼스트 초이스 대표)
용어 설명: P-트랩은 배수관이 P자 형태로 굽어 물이 고이도록 만든 장치로, 고여 있는 물이 하수 냄새와 가스가 실내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장기간 미사용 시 이 물이 증발하면 방취 기능이 사라질 수 있다.
2) 온수기 재킷(보온 블랭킷) 설치 — 가격: $34.99USD(Frost King Water Heater Insulation Blanket, 판매처: 로우스 Lowe’s)
온수기(워터 히터)가 지하실이나 차고처럼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에 있다면, 구드는 온수기 재킷을 “사실상 필수”로 권한다. 실내 설치라면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유용하다. 난방이 없는 공간에서는 온수기가 열을 매우 빠르게 잃어버려, 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상시 가동에 가까운 사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구드는 “온수기 재킷으로 장치를 보온하면 월별 에너지 요금을 최대 10%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방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면 설치 난도가 낮고 효과가 분명한 대표적인 저비용 옵션이다.
용어 설명: 온수기 블랭킷/재킷은 온수기 외부를 감싸 열손실을 줄이는 보온재 세트다. 일반적으로 절단·부착이 쉬워 DIY 설치가 가능하며, 표면 온도 상승과 응결을 동시에 억제한다.
3) 차고문 하단 고무 스트립 교체 — 가격: $16.78USD(Clopay 18-foot Replacement Garage Door Bottom Weatherseal, 판매처: 홈디포 Home Depot)
구드는 “차고문 하단의 고무 스트립은 실내 열이 새어나가고, 외부의 찬 공기가 스며드는 것을 차단한다”면서도 “고무 재질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단단해지고 갈라져, 미세한 틈만으로도 외풍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겨울 전 교체를 권장한다. 보너스로, 차고문 밀폐성이 높아지면 추위를 피해 들어오는 곤충의 실내 침입도 억제할 수 있다.
용어 설명: 웨더실(weatherseal)은 문·창틀 등 틈새에 설치해 바람·먼지·수분 유입을 막는 밀폐용 고무 또는 브러시형 부품을 의미한다.
4) 배관에 히트 테이프 적용 — 가격: $24.78USD(Vevor 12-foot Self-Regulating Pipe Heating Cable/Heat Tape, 판매처: 홈디포 Home Depot)
구드는 배관에 폼 단열 슬리브를 씌우면 배관 온도를 약 5~10도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난방이 없는 공간이나 외풍이 심한 지하실에서 강한 한파를 버티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히트 테이프는 동파 위험이 큰 구간에 선택적으로 적용해 배관을 얼지 않을 만큼만 따뜻하게 유지하는 보완책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히트 테이프는 전기를 사용해 배관 외부를 미세 가열하는 케이블형 제품이다. 자기조절형(self-regulating) 제품은 주변 온도에 따라 발열량을 자동 조절해 과열 위험을 줄인다.
5) 창문형 에어컨(윈도우 AC) 단열 — 가격: $23.99USD(Winston Brands Universal Cover for Air Conditioner, 판매처: 웨이페어 Wayfair)
여름엔 실내를 시원하게 해주는 창문형 에어컨이 겨울에는 의도치 않게 실내를 식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셔테이프의 랜디 부즈놉스키는 “실내용 에어컨 커버와 단열 실(seal) 같은 간편 설치 제품을 쓰면, 숨어 있는 틈을 즉시 차단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장치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진동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6) 외벽 콘센트(소켓) 틈새 막기 — 가격: $6.97USD(Duck Brand Socket Sealers Universal Foam Weather Stripping, 판매처: 월마트 Walmart)
부즈놉스키는 외벽에 설치된 콘센트와 스위치가 외풍 유입의 취약 지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 열을 지키려면, 콘센트 커버나 스위치 외장판 뒤에 밀착되는 탈부착형 소켓 실러를 설치해 틈새를 메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폼 웨더스트리핑은 설치가 간단하고 필요 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기자 해설 — 본지 확인 결과, 위의 6가지는 저비용·고효율의 대표적 조치로, 특히 열손실이 큰 경계부(차고문 하단, 창문형 에어컨 주변, 외벽 콘센트), 장시간 미사용 설비(별장 배수구), 취약 설비(난방 미가동 공간의 온수기·배관)를 우선 점검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예산이 제한될 경우, 1) 가장 큰 누수 경로(문·창·전선 관통부)부터 밀폐하고, 2) 설비 효율 개선(온수기 보온), 3) 한파 리스크 직접 차단(히트 테이프), 4) 위생·냄새 문제 사전 예방(미네랄 오일)의 순서로 진행하면 체감 효과가 크다. 모든 조치는 제조사 가이드와 안전 수칙을 따르는 것이 전제이며, 특히 전기를 사용하는 히트 테이프는 제품 적합성(배관 재질·길이·정격)과 누전 차단 등 기본 점검을 권한다.
가격·구매처 정보(원문 기준)
• 미네랄 오일(Up & Up) 16온스: $2.89USD, 판매처 타깃(Target)
• 온수기 보온 블랭킷(Frost King): $34.99USD, 판매처 로우스(Lowe’s)
• 차고문 하단 웨더실(Clopay, 18피트): $16.78USD, 판매처 홈디포(Home Depot)
• 히트 테이프(Vevor, 12피트): $24.78USD, 판매처 홈디포(Home Depot)
• 창문형 에어컨 커버(Winston Brands): $23.99USD, 판매처 웨이페어(Wayfair)
• 소켓 실러(Duck Brand): $6.97USD, 판매처 월마트(Walmart)
편집자 주: 가격과 재고는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 발언 요지
• 케빈 구드(퍼스트 초이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미네랄 오일로 P-트랩 밀봉 유지, 난방 미가동 공간의 온수기 보온은 사실상 필수, 차고문 고무 스트립의 노화·균열 점검, 폼 단열로 부족할 땐 히트 테이프 보완 권장.
• 랜디 부즈놉스키(셔테이프·덕 브랜드): 창문형 에어컨의 실내용 커버·단열 실 사용 시 틈새 즉시 차단, 에너지 낭비 감소, 소음·진동 완화. 외벽 콘센트·스위치에 탈부착형 소켓 실러 적용.
추가로 소개된 GOBankingRates 콘텐츠(원문 참조): ‘달러트리에서 10월에 사볼 만한 작은 사치 5가지’, ‘가을 대비 시니어가 샘스클럽에서 미리 사둘 품목 7가지’, ‘중산층이 조용히 백만장자가 되는 법과 실천 방법’, ‘이번 달 여윳돈 1,000달러를 만드는 6가지 요령’.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처음 게재된 ‘6 Affordable Hacks To Winterize Your Home in 2025, According to Experts’를 바탕으로 전했다.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