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의 분수령, 11월에 주목해야 할 엔비디아
핵심 포인트 — 엔비디아는 AI ‘군비 경쟁’에서 핵심 컴퓨팅 유닛(GPU) 공급자로 자리 잡았으며, 여전히 중국 내 판매 제한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빅테크 대비 과도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1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1월은 AI 투자 지형에 결정적 달이 될 전망이다. 다수의 핵심 기업들이 11월에 실적을 발표하며, 그 결과는 2026년 업계 전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I 버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산업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러한 환경은 2023년 AI 군비 경쟁 개시 이후 가장 돋보인 AI 주식 중 하나인 엔비디아(NASDAQ: NVDA)의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AI 경쟁의 핵심 축으로서, 11월에 주가를 자극할 긍정적 촉매가 여럿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6년을 향한 성장 궤도에 올라탄 만큼, 현재는 비중 확대를 검토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The Motley Fool의 분석팀은 별도로 현재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10대 매수 종목 목록을 운용하고 있으며, 동 목록이 향후 수년간 높은 수익을 낼 잠재력을 평가하고 있다. 본 기사는 해당 서비스의 과거 추천 사례 및 성과 지표를 함께 전한다.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11월 이벤트 — 엔비디아에 대기 중인 촉매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만든다. GPU는 고성능 컴퓨팅에 특화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게임 그래픽 처리부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암호화폐 채굴 등 폭넓은 작업에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장 큰 활용처는 인공지능(AI) 컴퓨팅이며, 이 영역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일부 경쟁사는 ChatGPT의 제작사인 오픈AI(OpenAI)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었으나, 이에 대한 1차적인 해답은 11월 19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6년 3분기(2026 회계연도 Q3)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재차 강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픈AI와 협업을 알린 기업 중 하나인 AMD(NASDAQ: AMD) 대비 상대적 아웃퍼폼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컴퓨팅 하드웨어의 사실상 표준 지위를 확보한 엔비디아는 일부 점유율을 잃더라도, 성장하는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엔비디아가 최근 애널리스트 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는 약 $6,000억에 이를 전망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2030년까지 이 수치가 $3조~$4조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즉, 파이가 매우 커지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점유율 일부 감소가 있더라도 절대 매출·이익 기회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다.
덜 논의되지만 중요한 변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미국 정부 수출규제를 준수해 설계한 H20 칩의 중국 판매 재개를 위한 수출 라이선스를 부여받지 못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라이선스를 취소하면서, 엔비디아는 중요한 고객 기반에 접근하지 못하는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는 수출세 납부와 함께 라이선스 취득을 모색해왔다고 밝혔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다만 이 라이선스 이슈가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되는 정황이 관측되는 만큼, 근시일 내 긍정적 뉴스가 나올 여지도 있다. 만약 중국으로의 H20 출하가 허용된다면,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형 호재가 될 수 있으며, 주가 반응도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요약: 11월에는 실적 발표(11월 19일)와 중국 수출 라이선스 변수가 동시에 주목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 주가의 상방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 점검 — 선행 PER 29배, 성장 감안 시 과도한가
엔비디아의 내년 예상 이익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9배로, 단순히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빅테크 동종업계와의 상대 비교에서는 중간 수준에 위치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즉, 향후 성장률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다.

NVDA 선행 1년 PER — 데이터 및 차트 제공: YCharts
결론적으로, 강한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한, 현재의 멀티플은 동종 대비 합리적 구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여기에 11월 중 대형 이벤트가 우호적 시그널을 제공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
전망 — AI 군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11월에 긍정적 뉴스가 확인될 경우, 상승 탄력을 보탤 수 있다. 무엇보다 AI 군비 경쟁은 이제 막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의 정점으로 향하고 있어, 장기간의 현금창출이 가능한 알파 소스로 거론된다.
투자 고려사항 — ‘지금 1,000달러를 엔비디아에?’
매수 결정을 내리기 전,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 시점 최선의 10대 매수 종목을 선별해 발표하고 있으며, 해당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선정된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상대초과 수익을 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과거 추천 사례를 보면, 2004년 12월 17일에 넷플릭스를 추천했을 때 $1,000을 투자했다면, 이후 $603,392에 도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 $1,000을 투자했다면, 현재 $1,241,236이 되었을 것이라는 성과 추정도 소개된다. 2025년 10월 27일 기준으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72%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4%를 상회했다고 한다.
공시 및 이해상충 고지
Keithen Drury는 Amazon, Broadcom, Nvidia,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Amazon, Apple, Microsoft, Nvidia,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의견을 가지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또한 Broadcom을 추천하며, 옵션 포지션으로 Microsoft에 대해 2026년 1월 만기 $395 롱 콜과 2026년 1월 만기 $405 숏 콜을 보유 중이다. The Motley Fool은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고유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 — 빠르게 이해하는 핵심 개념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규모 병렬 연산에 특화된 칩으로, 이미지·영상 처리뿐 아니라 AI 학습·추론 등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되어 있다.
AI 컴퓨팅: 대규모 데이터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하고, 학습된 모델로 추론을 수행하는 연산. 고대역폭 메모리와 대규모 병렬 처리가 핵심인 만큼, GPU의 수요를 자극한다.
선행 PER(Forward P/E):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현재 주가 비율. 성장 기대를 반영해 현재의 평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다.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AI 수요 확대로 2025년 약 $6,000억, 2030년 $3조~$4조로의 확대 전망이 제시됐다.
수출 라이선스·H20 칩: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에 맞춰 성능을 조정한 엔비디아의 칩이 H20다. 중국 판매를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가 필요하다.
전문가적 관전 포인트 — 체크리스트
1) 11월 19일 실적: 매출·마진 추이, 데이터센터 수요 가이던스, 경쟁 구도(특히 AMD·오픈AI 관련) 코멘트를 중점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중국 변수: H20 수출 라이선스의 허가 여부와 시점, 수출세 등 조건이 사업에 미칠 정량·정성적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3) 밸류에이션: 선행 PER 29배는 성장 정상화 시 리레이팅 여지를 제공할 수 있으나, 성장 탄력 둔화가 확인될 경우 멀티플 디레이팅 리스크도 병존한다.
4) 시장 파이의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총액이 2030년 $3조~$4조로 향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는지, 고객 다변화 및 엣지·온프레미스 확장이 동반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