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트윈 모멘텀’ 전략으로 100% 점수 획득…밸리디아 보고서 분석

바이두 ADR(티커: BIDU)밸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대산 황(Dashan Huang) 교수의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모델에서 만점(100%)을 기록했다. 해당 모델은 기업 펀더멘털 모멘텀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광고 업종 내 대형 가치주(large-cap value)로 분류되며, 이번 점수는 기업의 기초 체력과 밸류에이션 한 축만으로 산출됐다. 일반적으로 점수가 80%를 넘으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으로 해석되는데, 바이두는 100%를 달성해 사실상 전략상 최우수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 세부 평가: 펀더멘털·가격 모두 ‘PASS’
밸리디아가 공개한 표에 따르면 펀더멘털 모멘텀(Fundamental Momentum)과 12-개월 후행 대비 1개월 모멘텀(Twelve Minus One Momentum) 항목 모두 ‘통과(PASS)’ 판정을 받았다. 또한 최종 순위(Final Rank) 역시 통과해 세부 항목에서 약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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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 모멘텀’ 전략이란?
싱가포르경영대(SMU) 리 콩 치안 경영대학 금융학 조교수인 대산 황은 2015년 논문 「Twin Momentum」에서 가격 모멘텀에 펀더멘털 개선을 결합하면 초과수익이 두 배로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 ▲현금흐름 기준 영업이익 대비 총자산 ▲매출총이익 대비 총자산 ▲순지급배당 및 자사주 매입(Net Payout Ratio) 등 7개 변수를 하나로 통합해 ‘펀더멘털 모멘텀’ 지표를 만들었다. 상위 20% 종목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고, 이를 가격 모멘텀과 곱했을 때 초과수익률이 두 배로 커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모멘텀(Momentum)은 물리학에서 차용한 용어로, 금융 시장에서는 특정 자산의 상승·하락 속도가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의미한다. 가격 모멘텀은 주가 흐름만을, 펀더멘털 모멘텀은 기업 실적 개선 추세를 각각 가리키며, ‘트윈 모멘텀’은 두 축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추가 확인 가능한 리포트
밸리디아는 ‘BIDU Guru Analysis’‘BIDU Fundamental Analysis’ 등 세부 보고서를 함께 공개했다. 또한 대산 황 포트폴리오 내 다른 후보 종목들과의 상대 비교 결과도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외부 문서에 대한 구체적 링크 소개를 생략한다.


◆ 기자 해설: 투자 매력도와 잠재 리스크*
바이두가 만점을 기록한 것은 중국 내 검색 광고 시장 지배력과 AI 기반 신성장 동력이 주가·실적 양쪽에서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국 거시경제 둔화, 규제 환경,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향후 변수로 남는다. 트윈 모멘텀 전략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만큼 성공 확률을 높여 주더라도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실제 투자 전에는 ▲환율 변동 ▲ADR 구조 특유의 리스크 ▲중국 기업 회계투명성 이슈 등을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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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종목은 구조적으로 강하다” – 대산 황 교수

바이두 사례는 ‘질·양’ 두 가지 모멘텀을 겸비한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지 보여 준다. 특히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가격 급등·급락보다 영업이익률·현금흐름·주주환원 정책 같은 지표 변화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향후 실적 발표 시즌마다 해당 지표가 계속 호전될 경우, ‘트윈 모멘텀’ 효과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주: 본 기사는 연구 결과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및 투자 손익을 보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