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선물, 10월 마지막 거래일 강세 마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돈육(Lean Hog) 선물이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10~45센트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대표 근월물인 12월물은 이날 0.45달러 오른 81.275달러에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62달러 하락해 약세 흐름도 동시에 확인됐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SDA(미 농무부)가 금요일 오후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생돈 가격은 전일 대비 0.57달러 내린 84.17달러로 나타났다. CME 돈육 지수는 10월 29일 기준 전일보다 0.33달러 떨어진 91.8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USDA는 돈육 지육(carcass) 컷아웃 지수를 전일 대비 1.67달러 오른 cwt당 101.95달러로 공시했다. 부위별로는 등심(loin) +6.04달러, 앞다리(butt) +7.14달러, 앞다리 살코기(picnic) +5.12달러가 상승한 반면, 갈비(rib), 햄(ham), 배(belly)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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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 연방 도축장(Federally Inspected) 돈육 도축 두수는 2,583,000두로 추산됐다. 이는 전주 대비 1,000두, 전년 동기 대비 69,618두 감소한 수치다.


종목별 종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ec 25 12월물(HEZ25) 81.275달러(+0.450달러)
Feb 26 2월물(HEG26) 82.525달러(+0.425달러)
Apr 26 4월물(HEJ26) 86.225달러(+0.125달러)

Lean Hog Futures란? Lean Hog(지육 돼지) 선물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돼지고기 선물계약으로, 도축 후 무게 40,000파운드 분량을 1계약 단위로 한다. 주로 생산자, 도축업체, 식품기업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며, 돼지고기 수요·공급 전망, 사료 가격, 경기 사이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돈육 컷아웃 지수는 돼지 한 마리를 부위별로 절단해 도소매 시장에서 판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가중 평균한 지표다. 현물·선물 가격과의 괴리율은 돼지고기 유통 마진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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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필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들어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 모멘텀이 살아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곡물 가격 안정, 북반구 겨울 수요 둔화, 질병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범위(bound)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경계론도 제시된다.

기자는 과거 계절성 패턴과 상대가치 분석을 토대로, 12월물 80달러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경우 2월물·4월물 스프레드 거래가 헤지·투자 모두에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USDA 주간 도축 속도와 컷아웃 지수가 동시에 반락할 경우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는 방어적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