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빅테크 실적 쇼크’ 이후 11월 초 단기 증시 어디로?

Ⅰ. 10월 마지막 주 월가 현황 요약

2025년 10월 마지막 거래 주간, 뉴욕 3대 지수는 Big Tech 실적 호·악재 혼재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박스권을 형성하였다. 특히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잇달아 실적을 공개하면서,

  • 설비투자(CapEx) 폭증 – AI 인프라 투자 재확인
  • 클라우드 성장률 리바운드 여부 – AWS 20% > Azure 40% > GCP 34%
  •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 – 아마존·애플·엔비디아 강세

세 가지 축이 시장 심리를 지배하였다. 결과적으로 S&P500은 주간 +0.8%, 나스닥100은 +1.5% 상승했으나, 하루 낙폭이 −1.2%에 달한 날도 있어 ‘숨 고르기–반등–차익 실현’이 교차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주목

Ⅱ. 거시 변수 체크리스트 (10→11월 전환 구간)

구분 발표 일정 컨센서스 시장 민감도
제조업 PMI (S&P, ISM) 11/1(금) S&P 52.2 / ISM 49.1 ★★★
10년물 국채입찰 11/4(월) 수익률 4.12% 내외 ★★
FOMC 의사록 11/6(수) 매파/비둘기 혼재 ★★★★
10월 고용보고서(NFP) 11/8(금) +18만 명 ★★★★★

연준·재무부·상무부가 발표를 연기했던 각종 지표가 정부 셧다운 제동 이후 순차 복원된다. ‘데이터 공백→정보 폭격’ 구간이 형성되며 단기 방향성이 분출될 여지가 크다.


Ⅲ. 섹터 온도계 – 5대 업종 스코어카드

Sector Heatmap

주목
  1. 정보기술·통신(IT/Comm) : ▲ 1.3% – 빅테크 실적 서프라이즈, 엔비디아·AMD 신제품 기대
  2. 에너지 : — 0.0% – 원유 82달러선 공방, 헤지 비율↑
  3. 필수소비재 : ▼ 0.6% – 관세+코코아 인플레이션, 마진 스퀴즈
  4. 의료·바이오 : ▲ 0.4% – 일루미나·덱스컴 실적 혼조, FDA 이벤트 촉각
  5. 산업재 : ▼ 1.1% – 보잉 777X 딜레이, UPS 운임 가이던스 하향

Ⅳ. 뉴스 큐레이션 & 인용

“AWS 성장률 20% 재돌파는 AI 수주 가시성 덕분… 2026년에는 25%도 가능하다.” — 도이체방크, 10/31 리포트

“메타 주가 급락은 ‘AI에 얼마 쓰나’ 공포보다는 리얼리티랩스 손실에 대한 피로감.” — BTIG, 10/30 코멘트

“美 I-채권 고정금리 0.90% → 4% 복합금리, 장기 물가헤지 재부상.” — CNBC Personal Finance, 10/31


Ⅴ. 고빈도 데이터로 본 체감 경기 (10/24~10/30)

  • 신용카드 실시간 소비지수 (BofA) : 전주比 +0.7% (백투스쿨 피크아웃→할로윈 수요 전환)
  • 뱅크런 검색지수 (Google Trends) : 34 → 28 (지역은행 스트레스 완화)
  • 트럭 스팟운임(데이튼) : -2.1% (재고 조정 지속)
  • 항공권 예약 건수 (Sabre) : +1.9% (연말 여행 수요 견조)

단기 체감 경기는 ‘저강도 확장 회복’ 국면으로 해석된다. 소비 탄력은 여전하지만, 기업 재고와 운임은 디스인플레이션 신호를 보낸다.


Ⅵ. 11월 첫 주 단기 전략 — “변동성 활용, 디센딩 리스크 헷지”

1. 지수 레벨 & 피보나치

S&P500 기준 4,170p(10월 최저)와 4,285p(20일 이동평균) 사이 ‘시소 구간’이 형성됐다. 4,235p(38.2% 되돌림) 돌파 시 추세 전환 확인, 반대로 4,170p 재이탈 시 4,080p(주봉 하단 볼린저밴드) 테스트 가능.

2. 실적·모멘텀 캘린더

날짜 주요 이벤트 전술 포인트
11/1(금) PMI·ISM·Fed 연설 (데일리·쿡) 지표발 서프라이즈 변동성 매수
11/4(월) AMD AI 데이·파월 기조연설 반도체·금리 민감주 트레이딩
11/6(수) FOMC 의사록·로직반도체 실적 테크 콜옵션→풋디비드 스프레드
11/8(금) NFP·실업률·스냅 옵션 만기 VIX 스캘핑·달러 숏커버 유의

3. 종목 SHORTLIST (1주 버전)

  • 아마존(AMZN) : <285달러> 돌파 후 눌림 매수, 목표 300달러 / 손절 272달러
  • 메타(META) : 295~300달러 지지 시 저점 분할, 목표 330달러 / 손절 284달러
  • 엔비디아(NVDA) : 200달러 콜 스프레드(12월물) 롤업 전략
  • 퍼스트솔라(FSLR) : 150달러 초과 시 모멘텀 추세추종, 태양광 정책 모멘텀
  • US 10yr T-Note : 110-00~110-16 매도 → 4.30% 수익률 상단 테스트 대비

Ⅶ. 결론 – “낙관과 경계 사이, 변동성은 기회다”

10월 마감 이후 11월 초 단기는 ‘데이터 폭포수(Data Waterfall)’ 국면이다. PMI·FOMC 의사록·고용보고서가 연속 공개되며 단기 방향성 분출 가능성이 크다. ① 연준이 ‘장기 고금리 유지’ 톤을 고수하고 ② 실물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면, 채권금리 재상승→밸류에이션 압축이 재현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 서프라이즈 약화·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1910년대식 ‘골디락스’ 랠리가 시도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Position Sizing(포지션 크기 조절)Risk Budget(손실 한도 설정)이다. 변동성 스파이크를 ‘공포지표’가 아니라 ‘할인율 상승에 따른 기회’로 바라보되, 레버리지 비율은 평소 대비 0.6~0.7배로 낮추는 전략을 추천한다.

Big Tech–AI–고배당 방어주 순환이 예상되는 11월에는, ETF 분산옵션 헷지를 병행해 ‘수익률 드로다운’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장기 시계(12~18개월)에서 AI·친환경·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대한 구조적 기조는 훼손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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