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속보]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보험(China Life Insurance Company Limited, 티커: CILJF)가 2025회계연도 1~9월 누적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투자수익 및 이자수익의 견조한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크게 개선했다.
주요 재무 지표*1~9월 누적
· 영업수익: 5,379억 위안(전년 동기 4,272억 위안 대비 26% 증가)
· 투자수익: 1,371억 위안 → 전년 248억 위안 대비 약 452% 급증
· 이자수익: 951억 위안 → 전년 896억 위안 대비 6% 증가
· 순이익: 1,698억 위안 → 전년 1,059억 위안 대비 60% 증가
· 주당순이익(EPS): 5.94위안 → 전년 3.70위안
같은 날 OTC 마켓에서 CILJF 주가는 4.38% 하락한 미화 3.0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0.14달러 내린 수준이다.
OTC(Over-the-Counter) 마켓은 미국 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처럼 중앙집중식 거래소가 아닌 장외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전자 중개 거래 시스템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 개요 및 의의
차이나라이프보험은 중국 국유 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감독을 받는 대형 보험·자산운용 그룹으로, 전통적인 생명보험뿐 아니라 자산관리, 연금,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투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채권 시장 금리 변동, 주식·대체투자 수익률 개선, 그리고 운용 자산 규모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 해석
● 수익 방어력 강화: 낮은 금리 환경에서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는 동시에, 운용자산 확대를 통한 투자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차이나라이프가 이를 입증한 셈이다.
● 배당 여력 확대: EPS 상승은 이익잉여금 확대와 더불어 향후 배당성향 제고 가능성을 높인다.
● 자본비율 개선: 수익 증가는 지급여력비율(솔벤시)을 개선해 신상품 출시와 해외 투자 여력을 키울 수 있다.
차이나라이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중국 인구 고령화와 연금시장 개방에 따른 보험·자산운용 수요 확대
2)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리정책 변화가 채권·주식투자 수익률에 미칠 영향
3) 위안화 변동성 및 미·중 관계가 해외 투자성과에 주는 파급효과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조정보다는 지속적 실적 개선 여부와 자본 활용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