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개장 초반 ‘되돌림(bounce back)’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 기술기업인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 선물은 124.00포인트 상승, S&P 500 선물은 62.00포인트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383.00포인트 상승 중이다.
전 거래일인 목요일 정규장에서 S&P 500 지수는 68.25포인트(−1.0%) 하락한 6,822.34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109.88포인트(−0.2%) 밀린 47,522.12에 장을 끝냈다.
◆ 이날 주목할 실적 이벤트
미국 현지 시각으로 장 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두 기업은 S&P 500과 나스닥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 거시경제 지표 일정*
*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비·임금·물가 관련 데이터가 대거 쏟아진다.
① 9월 개인소득·지출(Personal Income and Outlays) — 오전 8시 30분 발표 예정. 월간 0.4% 증가가 컨센서스로 제시돼 있다.
② 3분기 고용비용지수(Employment Cost Index, ECI) — 같은 시각 발표. 직전 분기와 같은 0.9% 상승이 전망된다.
③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Chicago PMI) — 오전 9시 45분 발표. 42.0이 시장 기대치다.
④ 9월 농가판매가격(Farm Prices) — 오후 3시 발표. 직전월 1.0% 상승 이후 흐름이 주목된다.
고용비용지수(ECI)와 개인소득·지출은 연준(Fed)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다. 시카고 PMI는 제조업·서비스업 합산 경기 수준을 50 기준선으로 평가하는데, 42 수준은 여전히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 연준 인사 발언 일정
오전 9시 30분,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은행 자금조달 환경 변화’ 콘퍼런스 개막사를 맡는다. 정오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시장은 이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여부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 에너지 시장 체크
오후 1시 발표되는 베이커휴스(Baker Hughes) 시추기 수는 북미 에너지 업황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지난주 기준 북미 전체 749기, 미국 550기로 집계됐다.
◆ 아시아·태평양 증시 동향
금요일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하락해 3,954.79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3% 급락해 25,906.65로 마감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225는 2.12% 급등하며 52,411.3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도 0.94% 상승한 3,331.83에 마무리됐다.
호주 ASX200은 소폭 하락했고, 뉴질랜드 S&P/NZX-50 지수는 0.66% 상승해 13,548.32를 나타냈다.
◆ 원자재·통화 시장 상황
아시아 장중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동반 하락세다.
◆ 기자 해설: 지표와 실적, 무엇이 더 중요할까?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투자자들은 빼곡한 매크로 지표와 빅테크 실적이라는 두 변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고용비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기조가 재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애플·아마존이 견조한 실적과 낙관적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기술주 랠리가 리오프닝 기대와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급등한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 수출기업 실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중국·홍콩 시장의 부진은 부동산·산업 생산 지표 둔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시사한다.
베이커휴스 시추기 수가 감소세를 이어간다면, 원유 공급 제약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곧 에너지 섹터 실적과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준다.
◆ 용어 설명
고용비용지수(ECI)는 임금·급여·복리후생 등을 포함한 노동 비용 변화를 측정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시카고 PMI는 시카고 지역 제조·서비스 활동을 0~100으로 환산한 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으로 해석된다. 베이커휴스 시추기 수는 석유·가스 시추 장비 가동 대수를 주간 단위로 발표, 에너지 업계 투자 사이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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