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패션 e-커머스 플랫폼 ZOZO Inc.가 2025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배주주귀속 순이익이 21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이익(EPS)은 23.68엔으로 작년의 23.72엔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순매출은 1,052억5,000만 엔으로 6.5% 증가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ZOZO는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류·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출 확대는 견조하게 유지되었으며, 이는 일본 내 소비 회복과 해외 사용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는 2026년 3월 31일에 종료되는 전체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ZOZO는 해당 기간 지배주주귀속 순이익 478억 엔, 주당이익 53.66엔, 그리고 순매출 2,315억 엔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추가적인 실적 발표 일정 및 종목별 실적에 대한 정보는 RTT뉴스(rttnew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ZOZO는 어떤 기업인가?
ZOZO는 일본 지바현에 본사를 둔 온라인 패션 전문 쇼핑몰 운영사다. 주요 서비스인 ‘ZOZOTOWN’은 국내외 다양한 의류·잡화 브랜드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일본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맞춤 사이즈 측정 기기 ‘ZOZOSUIT’ 등 테크 기반 패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실적의 의미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매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회사의 성장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PS(Earnings Per Share·주당순이익)는 이익 감소와 주식 발행량 변동 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지만, 감소 폭이 0.04엔에 그쳐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산업 환경
최근 일본 패션·의류 온라인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편의성과 상품 구색의 확대를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지연,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엔화 약세 등은 수익성에 꾸준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전망·전략
ZOZO는 물류 자동화와 맞춤형 데이터 분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추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객단가(ARPU)와 재구매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회사가 제시한 2026 회계연도 순매출 2,315억 엔 목표는 연평균 6% 수준의 성장률을 의미하며, 이는 현재 일본 온라인 의류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 분석
국내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ZOZO는 이미 브랜드 다변화와 기술 혁신이라는 두 축을 확보했으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부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1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치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2 순매출(Net Sales)은 총매출에서 판매할인, 환불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실제 영업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종합 평가
ZOZO는 수익성 둔화라는 단기적 도전에 직면했지만, 고객 기반 확장과 기술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와 플랫폼 고도화 성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