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중국의 대규모 구매 약속과 관세 부담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30일(현지시간) 목요일 장중 40센트 이상 급등락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날 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이후 투자자들은 중국이 올해 안에 최대 1,200만t(12 MMT)을 구매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즉각적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최근월물 기준 앞선 세 개 계약은 하루 동안 40센트 이상 폭넓게 거래됐으며, 최종적으로 근월물은 10~14센트 상승했다. 전국 현물 평균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National Average Cash Bean 지수는 전일 대비 13.75센트 오른 $10.26¼에 고시됐다.
조제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톤당 $2.10~$6.90 상승했고, 식용유·바이오디젤 원료로 쓰이는 소이 오일 선물은 20~52포인트 내렸다. 선물 간 혼조세는 원재료별 수급·스프레드 거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물 대두 선물은 10월 평균 종가가 $10.32로 집계돼, 최근 급등세가 월간 평균을 끌어올렸다. 1년 전 작황 보험(농작물 수익보험) 산출 가격은 수확기 $10.03, 파종기 $10.54였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후속 조치
미국 농무부(USDA) 베슨트 차관보(Secretary Bessent)는 회담 직후 “중국이 올해 1,200만t, 이어 3년간 연평균 2,5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지속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
대두뿐 아니라 옥수수·면화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해 미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철폐 여부가 확인되면,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위축됐던 한국·일본 등 아시아 전반의 분산 조달 전략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종가 현황(10월 30일)
• 11월물(2025년 인도) $10.91¼ (+11¢)
• 최근월 현물 $10.26¼ (+13.75¢)
• 2026년 1월물 $11.07¾ (+13.25¢)
• 2026년 3월물 $11.15¾ (+10.5¢)
MMT란? MMT(Million Metric Tons)는 ‘백만 미터톤’(약 1,000kg×100만)을 뜻하며, 곡물 국제 거래에서 사용되는 표준 단위다.
cmdtyView 현물지수란? 금융 정보업체 바차트(Barchart)가 미국 전역 현물 엘리베이터·터미널 가격을 실시간 집계해 산출하는 지수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 간 괴리를 측정하는 주요 벤치마크다.
저자 오스틴 슈뢰더는 이번 기사 작성 시점에 해당 상품·증권에 대한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바차트 공개 정책에 따른다.
배경 및 시장 영향
중국은 전 세계 대두 수입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2018년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브라질·아르헨티나산 비중을 늘려왔다. 이번 합의가 실현되면, 향후 시카고 선물가격이 재차 $12선을 시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 사료·정유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대두와 부산물 가격이 안정되면 국내 사료원가 및 바이오디젤 원료비 부담 완화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만간 열릴 미 의회 청문회 결과와 중국 내 수입쿼터 정책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정책 리스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