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위축세를 이어 갔다.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떨어지면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성장·둔화를 가르는 50선 아래에 머물렀다.
2025년 10월 31일, 로이터통신 베이징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9월 49.8에서 더 낮아졌고 로이터 여론조사 중간 예상치인 49.6도 밑돌았다.
PMI가 7개월째 50 미만에 머물렀다는 점은 생산·주문·고용 전반에 걸친 수요 부진이 구조적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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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세부 내용과 의미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0포인트를 기록해 6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9월 49.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50을 넘으면 전월 대비 제조업 활동이 확장되고, 50 미만이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PMI란 무엇인가?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자 배송, 재고 등 다섯 개 항목을 조사해 산출한다. 경기 선행성이 높아 중앙은행이나 정부 정책 결정 시 핵심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아지면 설비 가동률과 고용 위축 우려가 커지며, 정부의 재정·통화 부양책 필요성도 증대된다.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이번 조사에서 생산 및 신규 수출 주문 부문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수출 확대 시도가 사실상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만 격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적 시사점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은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중국 당국은 이미 인프라 투자 확대, 세제 혜택, 지급준비율(은행 대출 여력) 조정 등을 통해 수요 진작을 모색해 왔으나, 이번 PMI 결과는 그러한 조치가 아직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