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ICE선물거래소 목화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대부분의 월물에서 65~76포인트(0.65~0.76센트)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9센트 오른 60.69달러, 미국 달러화 지수는 0.298포인트 상승한 99.320을 기록해 상품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줬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목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양국이 상호 부과했던 농산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세부 일정이나 품목별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두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농산물 교역이 재개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실제 물량 계약이 체결돼 선적이 이뤄질 때까지는 선물 가격이 단기 변동폭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가격은 장차 인도될 상품의 가격을 미리 결정하는 파생상품이다.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의 29일 경매 결과, 8,719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60.14센트에 거래됐다. 코틀룩 A 지수(Cotlook A Index)는 같은 날 45포인트 오른 76.40센트로 집계됐다. ICE 인증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18,052베일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월물별 가격은 12월물(Dec 25) 65.25센트(-0.76센트), 3월물(Mar 26) 66.82센트(-0.69센트), 5월물(May 26) 68.03센트(-0.68센트)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수입 수요가 회복된다면 70센트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원유 시장 변동성이 부담 요인이다.
이번 리포트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현재 기사에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데이터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했다.
전문가 해설: 코틀룩 A 지수·ICE 인증재고란?
Cotlook A Index는 영국계 리서치 업체 코틀룩(Cotlook Ltd.)이 산출하는 세계 주요산지 산지전기선(Spot) 목화 가격 지수다. 국제 무역에서 ‘현물 기준가’로 활용되며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이 가격 비교 지표로 삼는다. ICE 인증재고는 미국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가 품질을 공식 인증한 목화 재고로, 선물 계약의 실물 인수도 가능분을 나타낸다. 재고가 늘면 공급 증가 요인이 되어 가격 하락 압력을 받기 쉽다.
시장 전망
향후 가격은 1) 미·중 무역협상 구체화, 2) 달러 가치, 3) 원유 및 화학섬유(폴리에스터) 가격의 삼중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목화를 대규모로 사들일 경우 ICE 재고가 빠르게 감소할 수 있어, 70센트 선 돌파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60센트 아래로 재차 밀릴 위험도 존재한다.
국내 섬유업계 관계자는 “환율 민감도가 높은 원면(原綿) 가격이 안정되면 의류 원가 관리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면서도 “무역정책이 실물수요로 연결되기까지는 최소 수주(受注) 주기 이상의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차트(Barchart)는 ‘3분기 연성(軟性) 원자재 리뷰’ 등 후속 리서치에서 설탕·커피·코코아와 함께 목화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석유·화학섬유 가격, 남미‧인도 작황, 환율 등 거시 변수의 교차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