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30일(현지 시각) 목요일 장 초반 급락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정오 기준 부셸당 1~2센트 상승세를 보였다. 곡물 전문 데이터 플랫폼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Cash Corn) 가격은 1.75센트 하락한 3.9375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흐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재개 기대, 연방 정부 셧다운 장기화, 그리고 수확기 보험 가격 산정 마감 임박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직후 “중국이 미국산 수수(sorghum)를 대규모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물량이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은 해당 발언을 옥수수·소맥·콩 등 타 곡물의 수출 전망과 연동해 해석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바차트(Barchart)의 데이터 서비스로, 현물·선물 가격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한 ‘현물 옥수수’란 실제 곡물이 즉시 인도되는 물량의 평균 거래가격을 의미하며, 선물 가격과의 스프레드(차이)가 헷지 전략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수확기 보험(Harvest Price Option·HPO)에서 적용되는 ‘수확 가격 발견 기간(harvest price discovery)’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10월 한 달간 12월물 옥수수 평균 종가는 부셸당 4.21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센트 상승했지만, 봄철 계약가격과 비교하면 49센트 낮다. 이는 일부 농가가 보험 보상을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 농무부(USDA)가 업무를 중단한 상태여서, 10월 23일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가 지연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기간 옥수수 신규 판매량이 110만~210만톤(1.1~2.1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공식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선물·현물 호가(30일 정오 기준)
• 2025년 12월물 옥수수: 4.32125달러, 전일 대비 1.75센트 하락
• 현물 옥수수(Cash): 3.9375달러, 1.75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4.45달러, 1.75센트 하락
• 2026년 5월물: 4.5325달러, 1.75센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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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sorghum)은 사료, 에탄올 원료, 식용으로 활용되는 곡물이다. 미국산 수수의 최대 수입국은 전통적으로 중국이었으나, 최근 관세 갈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바 있다. 시장은 중국의 수수 재매입 여부가 미국 곡물 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옥수수뿐 아니라 대두, 밀, 대체 곡물 간 상관관계에 주목하며,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가 연말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평가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중국이 수수뿐 아니라 옥수수·대두까지 추가로 매입한다면, 미 중서부 현물 시장의 공급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미국 농가가 가입하는 수확기 보험은 파종 시점에 정해진 가격과 수확기 평균 가격 중 높은 쪽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 따라서 수확기 평균 가격이 낮으면 보험금이 줄어들어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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