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텍, 3분기 순익 9%↑…월가 예상 웃돌며 가이던스도 상향

아메텍(Ametek Inc.)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공개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윈에 본사를 둔 이 산업기기 제조사는 특히 한층 강화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분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메텍의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3억7,142만 달러(주당 $1.6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3억4,024만 달러(주당 $1.47)와 비교하면 9.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8억9,200만 달러를 기록해 견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시켰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1.89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평균치 $1.76을 13센트 상회했다. 회사 측은 견고한 수주잔고와 제품 믹스 개선, 그리고 비용 효율화 노력 덕분에 ‘예상 이상의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주목

주요 실적 지표

‣ GAAP 순이익: 3억7,142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9.2%)
‣ GAAP EPS: $1.61 (전년 $1.47)
‣ 매출액: $18억9,200만 달러 (전년 $17억800만 달러, +10.8%)
‣ 조정 EPS: $1.89 (컨센서스 $1.76)


향후 전망 및 가이던스

아메텍 경영진은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1.90~$1.95 범위로 제시했다. 또한 2025 회계연도 연간 EPS 목표치를 $7.32~$7.37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는 전년도 연간 실적을 대략 두 자릿수 중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데이비드 A. 자파(David A. Zapico)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혁신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견고한 영업 실행력을 통해 거시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설명*

*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기업회계기준으로, 기업 실적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비교·분석하기 위해 사용된다.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조정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기업 본연의 수익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전문가 관점 및 산업적 함의

아메텍의 이번 실적은 고부가가치 센서·계측 장비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원가 부담을 상쇄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우주·방위,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수요 탄력성이 높은 산업군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확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향후 금리 고점 통과 이후 설비 투자 재개가 본격화될 경우, 아메텍과 같은 고정밀 장비 업체들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누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목

다만, 달러 강세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단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아메텍이 조달·물류 네트워크 다각화와 더불어 가격 전가(Price Pass-through)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분기 실적과 상향된 가이던스는 아메텍이 복합적인 거시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