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실적] 중저가 항공사 선 컨트리 에어라인즈 홀딩스(Sun Country Airlines Holdings, Inc., 티커: SNCY)가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회계 기준(GAAP) 순이익이 155만 달러(주당 0.03달러)로 전년 동기 234만 달러(주당 0.04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30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월가 컨센서스(주당 0.1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컨센서스란 복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평균한 값으로, 시장이 기대하는 숫자를 가리킨다.
조정 지표(특별항목 제외)에선 조정순이익 370만 달러, 주당 0.07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이익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비GAAP(Non-GAAP) 지표다.
회사는 “분기 중 수요 둔화와 운항 비용 상승이 맞물리며 마진이 압박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재무 지표
- GAAP 순이익: 155만 달러 (전년 234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0.03달러 (전년 0.04달러)
- 조정순이익: 370만 달러 (주당 0.07달러)
- 매출: 2억5,554만 달러 (전년 2억4,947만 달러, +2.4%)
향후 가이던스도 공개됐다. 회사는 올해 4분기(다음 분기) 매출을 2억7,000만~2억8,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지만, 원가 구조와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會計기준으로, 모든 항목을 포함한다. 반면 Non-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요인(항공기 평가손익, 구조조정비 등)을 제거한다. 투자자들은 GAAP 대비 조정 수치를 통해 영업 현금을 가늠한다.
시장·산업적 함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항공 수요는 빠르게 회복됐으나, 2025년 들어 레저(휴양) 수요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다. 동시에 항공유 가격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업계 평균과 비교해 선 컨트리는 통합 LCC(저가항공+전세기) 모델을 추구해 계절성 완화 효과를 노리지만, 운용 노선 수가 적어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하다. 이번 실적 부진은 이러한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매출이 2.4% 증가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인 만큼, 단기 심리적 충격 이후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동종 항공사인 알래스카·제트블루 등도 2025년 3분기에 유사한 원가 압력을 경험했다.
전문가 코멘트
“조정 EPS가 0.07달러로 시장 전망의 40% 수준에 그친 것은 원가 통제 실패라기보다, 연료 헷지(선물거래) 비율이 경쟁사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가가 안정될 경우 마진 개선도 상대적으로 빠를 것”
— 모니카 리, 매키나니 캐피털 항공 담당 애널리스트
이와 함께 회사가 공시한 계절별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 항공권 평균 운임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기 예약률이 60%를 웃돌 때 BEP(손익분기점) 도달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종합
선 컨트리 에어라인즈는 3분기 수익성 악화라는 도전을 마주했지만, 매출 성장과 내부 가이던스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연료비 추이, 레저 수요 회복 속도, 그리고 비용 효율화 전략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추후 실적 발표 시 단위당 운송비(CASM), 탑승률(LF) 등 상세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