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MOEX Russia Index가 1.05% 상승하며 536.90포인트를 기록했다. 통신, 광업, 석유·가스 섹터가 지수를 견인했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MOEX Russia Index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3,850.2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 광업(+), 석유·가스(+) 섹터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원유 가격 반등과 금 가격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에너지 및 금광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타트네프트(TATNEFT n.a. V.D. Shashin)가 3.29%(+17.10포인트) 상승한 536.90루블로 거래를 마쳤다. 금 생산기업 폴리우스(Polyus PJSC)는 3.19%(+63.20포인트) 올라 2,043.80루블을 기록했다. 타트네프트 우선주(TATNEFT Pref) 역시 2.84%(+14.00포인트) 오른 507.70루블에 마감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LUKOIL PJSC는 -1.35%(-73.50포인트) 하락한 5,387.50루블에, Severstal PJSC는 -1.30%(-11.20포인트) 내린 853.20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PhosAgro PJSC도 -0.94%(-64.00포인트) 떨어진 6,755.00루블로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143개, 하락 종목은 84개, 보합은 21개로, 전반적인 수급은 매수 우위였다.
러시아 변동성지수(Russian Volatility Index, RVI)는 -0.27% 하락한 40.60을 기록하며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음을 시사했다.
RVI는 옵션 가격을 통해 향후 30일간 지수 변동성을 추정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아질수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1.03%(-41.20달러) 하락해 온스당 3,941.90달러로 조정받았다. 12월 인도분 WTI 유가는 +0.35%(+0.21달러) 오른 배럴당 60.36달러, 1월물 브렌트유는 +0.12%(+0.08달러) 상승한 64.31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루블(USD/RUB)과 유로·루블(EUR/RUB) 환율은 각각 80.00, 92.81로 변동 없이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 달러지수(DXY) 선물은 0.51% 상승한 98.96을 나타냈다.
MOEX Russia Index란? 모스크바거래소(Moscow Exchange)가 산출하는 러시아 종합주가지수로, 에너지·금속·통신 등 러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40~50여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예탁증서를 통해 간접투자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국제 유가 반등과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금 가격의 조정, 서방국가 제재 리스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지 에너지·광업 기업의 실적 펀더멘털이 견고한 만큼, 섹터별 압축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