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최대 화물철도 운영사 가운데 하나인 CSX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2025년 10월 29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CSX는 케빈 분(Kevin Boone)을 새 CF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년간 CFO 직을 맡아온 션 펠키(Sean Pelkey)의 퇴임에 따른 조치다.
케빈 분은 2017년 CSX에 합류해 여러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직전에는 최고상업책임자(CCO)를 맡았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CFO 직을 임시로 수행한 경험도 있다. 해당 기간은 COVID-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정점을 찍은 시기로, CSX는 철도 운송 일정과 노선 회복에 집중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난관 속에서도 CSX는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이 시장의 평가다.
한편, 회사는 공석이 된 CCO 자리에는 내부에서 오랜 기간 상업부문을 담당해 온 메리클레어 케니(Maryclare Kenney)를 승진 발령했다. 케니는 14년 가까이 CSX 상업 운영 부문에서 전략 수립과 고객 관리 업무를 총괄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 직책 설명 및 배경
CFO(Chief Financial Officer)는 기업의 재무 전략, 자본 조달, 회계·세무관리 등을 총괄하는 최고책임자다. 반면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화물 운송 사업에서 영업·마케팅·고객 서비스를 통합 지휘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미국 철도산업은 규제환경 및 노조 교섭, 에너지 가격 변동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요동치므로 양 직책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CSX는 1827년 설립된 전통 철도기업으로, 미 동남부와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약 33,000km의 선로를 운영한다. 화물 품목은 석탄, 곡물, 자동차, 인터모달(복합운송) 컨테이너까지 다양하다.
■ 전문가 시각
재무 및 상업 수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이번 결정은 경영 효율성 강화와 성장 전략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빈 분은 재무·영업 양 부문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자본 배분과 영업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팬데믹·물류 차질로 인한 비용 압박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새로운 CFO가 자사주 매입,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 전략을 재점검할 가능성”에 주목한다.*투자 판단은 독자 몫*
■ 향후 관전 포인트
1) 2026 회계연도 예산 편성과 CAPEX(설비투자) 규모 2) 미 연준의 금리동향과 채권시장 변동성 3) 동종사와의 서비스 속도 경쟁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 등이 CSX의 재무 전략에 직접 영향을 줄 변수다.
준법감시·노동문제·안전규정 개선 등도 철도업계의 상시 과제다. 특히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규제 강화와 소송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CFO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