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서두 – 최근 시장을 정리하다
미국 증시는 6월 넷째 주 들어 S&P 500과 나스닥 100이 연일 신고가를 테스트하고 있다. 5월 CPI 둔화, AI 설비투자 전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려 위험자산 선호도가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장·단기 변수는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본 칼럼은 향후 ‘중기’(약 3~4주) 관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을 객관적 데이터로 해부하고, 섹터·자산배분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② 거시 환경 체크포인트
1) 물가·금리
| 지표 | 전월 | 발표치 | 컨센서스 대비 |
|---|---|---|---|
| 5월 CPI (YoY) | 3.0% | 2.9% | ▼ 0.1%p |
| 5월 Core CPI (YoY) | 3.0% | 2.8% | ▼ 0.2%p |
| 6월 S&P 제조 PMI | 52.2 | 51.8 | ▼ 0.4 |
| 실업률 (시카고 연은 추정) | 4.34% | 4.35% | — |
CPI 헤드라인이 ‘2%대 진입’에 성공하면서 9월 FOMC에 대한 25bp 인하 확률은 88%(CME FedWatch)까지 상승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 지연 이슈가 정책 가이던스 난기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2) 재정·정책
- 재무부는 6월 말까지 TGA 잔액을 5,300억 달러로 유지한다고 공표. 국채 순상환 → 단기 유동성 공급 효과로 위험자산 랠리를 뒷받침.
- 하원 예산위원회는 21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패키지를 7월 표결 예고. 철도·전력·데이터센터 수혜주 재조명.
- 미·중 무역 프레임워크 협상에서 ‘100% 추가관세 철회 + 희토류 통제 6개월 유예’ 초안 도출.
③ 기업 실적 & AI 설비투자 전쟁
OpenAI가 1조 달러 인프라 청사진을 발표한 뒤, 빅테크 CAPEX 가이던스가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 기업 | ’25 E CAPEX | YoY | 주요 투자 키워드 |
|---|---|---|---|
| Microsoft | $913B | +42% | 애저 GPU 팜, 전력망 지분 |
| Alphabet | $824B | +57% | TPU 클러스터, 앤트로픽 딜 |
| Meta | $684B | +84% | LLM 파운데이션, 전용 데이터센터 |
| Amazon | $1,170B | +41% | Trainium 칩, 냉각캠퍼스 |
이는 엔비디아·AMD·퀄컴 등 반도체 공급망으로 전이돼, 6월 이후 반도체 ETF SOXX가 S&P 500 대비 +9.4%p 초과 상승했다. 구겐하임은 마이크로소프트를 586달러로 상향하면서 “윈도·M365의 AI 프리미엄 가격 부과가 실질적인 현금화 단계”라고 평가했다.
④ 섹터 지형도 – 강·약 나누기
1) 고객접점 테크(소프트웨어·플랫폼)
• 포지티브: AI 요금제 도입 → 반복 매출 증가
• 리스크: 밸류에이션 PER 30배 이상 영역 확대 → 금리 민감
2) 인프라·산업재
• 하니웰 분할 · 테렉스 상향 → CAPEX 파이프라인 수혜.
• 유가 75~80달러 Box권 유지, 철강·구리 가격 재차 상승. 양극재·전선 업체 단기 모멘텀↑
3) 소비 디스크리셔너리
• Five Below, Booking Holdings 등 ‘경험형 소비’는 견조.
• 반면 고가 럭셔리·가전은 차익실현 지속.
4) 금융
• 지역은행 M&A 재개(헌팅턴 → 카던스 인수) → 주가 재평가 가능.
• KBW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Undeperform’ 하향, 승계 불확실성 경고.
⑤ 리스크 맵 (6~8월)
- 정책 : 파월 후임 인선 지연 → 가이던스 공백 리스크
- 지정학 : 러 ‘핵추진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 → 방산·원자력 테마 신경 써야
- 공급망 : 중국 희토류 규제 6개월 유예 불구, 4분기 재점화 가능
- 밸류에이션 : Mag 7 평균 PER 34배, 심리적 조정 시 -8~-12% 변동 구간 상존
⑥ 테크니컬 & 수급 체크
• S&P 500 – 주봉 RSI 74, 과열권 진입. 5,700선 1차 저항.
• 개별주 모멘텀 – 옵션 시장에서 CALL/PUT 비율 1.35 로 올해 최고치.
• ETF 수급 – AI 테마 ETF(SMOG, BOTZ)로 지난주 18억 달러 순유입, 반면 배당 가치주(VYM) 4.2억 달러 순유출 → ‘리스크온→그로스’ 포지션 심화.
⑦ 중기(3~4주) 전망 시나리오
- 베이스(60%) : 7월 CPI 3% 초반, 9월 25bp 인하. S&P500 5,650~5,800 횡보 → 점진 상승.
- 상방(25%) : CPI 2.7% ↓, 빅테크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연속. 5,900 돌파·6,000 시도.
- 하방(15%) : 관세 재협상 결렬 + 파월 후임 공백. 연준 “데이터 디펜던트” → 시장 실망, 5,350 지지선 테스트.
⑧ 투자 전략 – 무엇을 살 것인가
1) 코어 (Core)
- 마이크로소프트·구글 – AI 요금제 가시화, 중기 실적 크루즈 컨트롤.
- S&P 500 Equal Weight ETF(RSP) – 빅테크 쏠림 헤지.
2) 테마 (2~4주 모멘텀)
- 반도체 장비(LRCX, ASML) – Nvidia·Qualcomm 풀 랙 수혜 체인.
- 데이터센터 REIT(EQIX, DLR) – 전력·쿨링 신규 계약 발표 몰릴 구간.
- 지역은행 ETF(KRE) – M&A 프리미엄 + 금리 인하 실제화.
3) 방어 (Belt & Suspenders)
- 배당성장 ETF(SCHD) – 고배당 + 낮은 듀레이션으로 변동성 완충.
- 금 ETF(GLD) – 중앙은행 + 인도 수요 회복으로 $2,450 지지선.
⑨ 결론 – 3줄 요약
- 물가는 둔화, 빅테크 CAPEX는 과열 → 데이터는 냉각, 투자는 과열.
- 연준 9월 인하 베팅 88%, 파월 후임 공백이 변수.
- 강세 골조 유지 되나, 과열 구간에 선별 매수·차익 분할이 합리적.
⑩ 투자자 조언
1) 주가지수 ETF 수량을 기존 대비 10% 줄이고, 현금 + 단기채 비중을 15%까지 확대해 변동성 스파이크에 대비할 것.
2) 빅테크 12개월 포워드 PER 38배 초과 구간에서는 “추격매수 자제, 눌림목 대응”이 원칙.
3) 7월 첫째 주 발표될 ISM 서비스 PMI와 FOMC 의사록을 전후해 VIX 18 → 24 점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옵션 커버드콜 전략으로 포트 수익률 방어를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