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시작하기 좋은 ‘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 투자 전략

배당 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어느 종목을 살지, 재무 건전성은 어떠한지, 배당이 지속될 수 있는지 등 복잡한 요소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 그러나 배당 특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이 같은 수고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대표적 사례가 100달러 이하 가격대에서 매매되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티커: SCHD)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ETF는 높은 배당률(4.0%)과 엄격한 종목 선별 절차를 내세우며 글로벌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배당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에서는 SCHD가 1 ‘적극적 종목 발굴’과 2 ‘저렴한 운용 보수(연 0.06%)’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ETF가 ‘다른 점’을 만드는 방식

SCHD는 다우존스 배당 100 지수(Dow Jone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배당을 10년 이상 연속 증액한 비(非)리츠(REIT) 기업만을 추출한 뒤, ▲영업현금흐름 대비 총부채, ▲자기자본이익률(ROE), ▲현재 배당수익률, ▲최근 5년 배당 증가율 등 네 가지 지표를 복합 점수화한다. 상위 100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해 지수를 구성하며, SCHD는 동일 비중과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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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는 전구 이미지

이는 개인 투자자가 ‘재무 건전성·사업 경쟁력·배당 안정성’을 일일이 점검하며 종목을 고르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과 같다. 매 분기 리밸런싱 과정에서 배당 지표가 악화되거나 재무 구조가 흔들린 기업은 자연스럽게 비중이 축소되거나 퇴출된다.

‘높은 배당+주가 상승’ 두 마리 토끼

S&P 500 지수 추종 ETF의 평균 배당률이 약 1.3% 수준인 반면, SCHD의 현 배당률은 4.0%로 세 배가 넘는다. 동시에 배당과 주가가 동반 상승해 총수익(total return) 관점에서도 견조한 궤적을 그려 왔다.

SCHD 배당 및 주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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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에서도 확인되듯 배당금은 연평균 9% 안팎으로 늘어나 왔고, 주가 역시 우상향 흐름을 이어 왔다.

배당 성장은 인컴(income)과 자본이득(capital gain)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는 시장 격언을 SCHD가 체현한다는 평가다.

100달러로 가능한 ‘분산·안정·성장’

현재가 기준 100달러만 있어도 SCHD 3주를 온전히 매수할 수 있으며,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라면 거의 4주에 근접한 물량도 담을 수 있다. 배당 투자 초심자에게 ‘낮은 진입 장벽’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 요소다.

물론 단순히 배당률만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는 ETF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고배당주=고위험주라는 방정식이 성립할 경우, 실적 부진·배당 삭감 리스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SCHD는 배당 성장재무 건전성이라는 ‘이중 안전장치’를 내세워 해당 위험을 완화한다.

용어 해설: ETF·리밸런싱·프랙셔널 주식

ETF(Exchange Traded Fund)는 지수·섹터·테마를 추종하며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되는 펀드다. ‘리밸런싱(Rebalancing)’은 지수 구성 종목과 비중을 정기적으로 조정해 목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과정이며, ‘프랙셔널 주식(Fractional Share)’은 1주 미만도 매매할 수 있도록 쪼갠 거래 단위를 의미한다. 해외 주식·ETF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들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기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SCHD의 핵심 강점은 ① 꾸준한 배당 성장, ② 낮은 운용 보수, ③ 엄격한 선별 기준 세 가지다. 특히 0.06%라는 비용 구조는 국내·외 배당 ETF 평균(0.3~0.5%) 대비 상당히 경쟁력 있다. 이는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변동성 측면에서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만큼 경기 민감 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경기 순환 국면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달러 환 노출이 있는 해외 ETF이므로 환 헤지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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