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현장 스케치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행 감독 담당) 마이클 S. 바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 가을 뉴마켓스 세제공제(New Markets Tax Credit·NMTC)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프로그램의 25년 역사를 기념하며 저소득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2025년 10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NMTC의 ‘영구적 연장(permanent extension)’ 통과를 “역사적 성취”라고 칭하며 “저소득 지역 투자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NMTC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열쇠다. 이는 투자자, 지역사회, 그리고 미국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된다.” – 마이클 S. 바
프로그램 개요와 효과
NMTC는 7년간 총 39%의 세액공제를 제공해 투자자를 저소득 커뮤니티로 유도하는 공공·민관 협력 모델이다.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의 ‘뉴마켓스 이니셔티브’에서 출발했으며, 당시 재무부에서 근무한 바 부의장은 클락스데일(미시시피) 등지에서 소규모 창업가·지역 금융기관과 만나 현장의 자본 수요를 목격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로 ① 초당적 지지와 ② 전국적 범위를 꼽았다. 실제로 법안 통과 당시 공화당 짐 탤런트 하원의원은 NMTC를 “세대 내 가장 효과적인 연방정부 빈곤 퇴치 패키지”라고 평한 바 있다.
일자리·투자 유발 효과
바 부의장은 NMTC가 25년 동안 약 1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역사회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공공-민간 연합이야말로 NMTC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향후 25년의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층 해설: ‘뉴마켓스 세제공제(NMTC)’란?
NMTC는 연방 정부가 인증한 커뮤니티 개발 금융기관(CDFI) 또는 커뮤니티 개발 단체(CDE)를 통해 저소득 인구가 20% 이상인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개인에게 세액공제를 부여한다. 투자자는 1/기준 연도부터 7년간 총 39%의 세액공제를 분할(5%·6% 방식)로 받는다. 저소득 지역의 접근성 부족‧자본 공백 문제를 해소해, 신규 상점·제조시설·병원·학교 등 실물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NMTC의 영구 연장으로 장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 Fed 내부에서도 커뮤니티 개발 기능을 총괄하는 바 부의장이 직접 지원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저소득 지역 ESG·임팩트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는 세액공제 혜택이 잦은 회계·세법 변경에 따라 변동성을 가질 수 있어 “투자 구조의 복잡성과 균등한 지역 배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론
바 부의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오늘 이 자리가 NMTC가 새로운 투자, 새로운 기회를 앞으로도 최소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모인 지역 금융기관, 사회적 투자자, 정책 담당자들은 영구 연장을 계기로 NMTC의 파급력이 도시 중심지와 농촌 오지 모두로 확산될 것이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