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Bancorporation 3분기 순이익 56%↑…이자수익·비이자수익 동반 확장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견 금융지주사 West Bancorporation Inc.(티커: WTBA)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성적표는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10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931만 달러로 전년 동기 595만 달러 대비 약 5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0.5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0.35달러 대비 57.1% 늘어났다.

총이자수익은 4,893만 달러로 전년 동기 4,861만 달러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총비이자수익 역시 250만 달러로 전년 236만 달러 대비 확장됐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수수료·신탁·카드 관련 수익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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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P 기준 실적과 의미

이번 발표는 모두 미국 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GAAP)을 적용해 작성됐다. GAAP 실적은 일반 투자자가 회계적 일관성 속에서 기업을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지표다. 따라서 GAAP EPS 0.55달러는 특별손익 조정이 없는 상태의 순이익 효율성을 나타내며, 회사의 현금창출력 개선 여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핵심 지표 분석

① 이자수익 증가폭은 0.7%로 제한적이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장단기 금리곡선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자산·부채 만기 재조정이 일정 부분 마무리됐음을 시사한다. ② 비이자수익 성장률(5.9%)은 소규모 커뮤니티뱅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는 신호다. 특히 카드 결제량 확대와 자산운용·신탁 부문의 고객 기반이 꾸준히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다.

EPS 상승 배경

동일한 주식 수 기준으로 EPS가 57.1% 뛰었다는 것은 ① 순이익 자체 성장② 자사주 매입 등 유통주식 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순이익 931만 달러는 전년 대비 335만 달러 늘어난 수치이며, 이는 대손충당금 안정화와 비용 구조 최적화의 결과”

라는 내부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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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경기 변수와 전망

2025년 3·4분기는 미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예대마진(대출이자-예금이자) 압박이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est Bancorporation은 지역 기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 패스스루(pass-through)가 빠르다는 점, 디지털 채널 확장으로 저원가 예금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용어 돋보기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의 수익창출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비이자수익은 이자 이외의 수수료·트레이딩·신탁서비스 수익 등을 합산한 것으로 전통적 예대마진 외 사업 다변화 정도를 나타낸다.

전문가 시각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이자 부문 성장 폭이 제한된 가운데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는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향후 경기 둔화가 가계·기업 대출 건전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병존한다. 실제로 중소형 은행들은 대출 포트폴리오가 내수 경기와 직결돼 있어 충당금 정책 및 자본적정성이 주요 변수로 남는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번 실적 보고서에는 특별손익이나 일회성 비용 조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GAAP 기준 실적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유동성, 자본비율, 자산건전성 지표를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는 모두 회사가 제출한 공식 공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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