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Nintendo Co., TYO:7974)가 공급업체에 2026년 3월 말까지 차세대 콘솔 ‘스위치 2(Switch 2)’를 최대 2,500만 대 생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출시 첫해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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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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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이후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자 제조 파트너에게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회사 측은 특히 연말·연초 쇼핑 성수기 동안의 판매 추이를 면밀히 관찰한 뒤 최종 생산 목표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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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2025년 연말 쇼핑 시즌에 탄탄한 판매 실적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 수요를 확인한 뒤 최종 생산량을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야심 찬 초기 물량만으로도 증권가 예상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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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목표치가 달성될 경우 닌텐도는 회계연도 기준 시장 전망치인 1,760만 대를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며 “조립 파트너들 사이에서는 최대 2,000만 대 선적 가능성도 거론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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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토(京都)에 본사를 둔 닌텐도는 2025년 6월 출시 직후부터 마케팅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해 2025~2026년까지 판매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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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및 추가 정보1
‘스위치 2’는 2017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 판매된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의 차세대 기기다. 하이브리드 콘솔이란 가정용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거치형’과 휴대용 모드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Fiscal Year(회계연도)는 기업이 회계 관리를 위해 설정한 12개월 단위 기간으로, 닌텐도의 경우 매년 4월 1일~다음 해 3월 31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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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시각2
게임 산업 분석가들은 “첫해 2,500만 대는 플레이스테이션 5(PS5)의 초기 공급량을 능가하는 수준”이라며 “부품 수급과 물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의 공급망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며, 가격 책정과 독점 타이틀 확보 여부가 향후 판매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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