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소비자가 새로 개설하는 세 가지 은행 계좌 유형과 그 배경

【주요 내용 요약】
미국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수료 절감·금리 극대화·자금 유연성을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 계좌로 이동하고 있다. J.D.파워·TD뱅크·First Tech FCU 등의 조사 결과, 2025년 가장 많이 개설되는 계좌는 당좌예금(Checking), 고수익 예금(HYSA), 단기 양도성예금증서(CD) 세 가지다.

2025년 10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D뱅크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89%가 “새 기술 적응에 편안하다”고 답했고, 50%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65%는 AI가 금융 도구 접근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인식했다. 이러한 기술 수용성은 은행 계좌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GOBankingRates는 J.D.파워, First Tech Federal Credit Union, altLINE (The Southern Bank Company)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2025년 소비자들이 어떤 유형의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다음은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구체적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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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좌예금(Checking Account) — ‘수수료 제로’ 경쟁 가속

J.D.파워 뱅킹·결제 인텔리전스 담당 수석 국장 폴 맥아담(Paul McAdam)은 “지난 4년간 신규 개설 계좌의 50% 이상이 당좌예금이었다”고 설명했다. J.D.파워 미국 리테일 뱅킹 만족도 조사는 180대 지점 기반 은행을 추적하지만, 온라인 전용 은행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없는 당좌예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첫 계좌를 평생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디지털 뱅킹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은행을 갈아타면서 자신의 금융 목표에 최적화된 당좌예금을 탐색하고 있다. 이는 결국 은행 간 수수료 인하·서비스 개선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2) 고수익 예금(HYSA) — 유동성과 금리의 균형

First Tech Federal Credit Union의 예금 상품 담당 부사장 매트 힉스(Matt Hicks)는 “고수익 예금(HYSA) 금리가 최대 4.5% APY(연이자수익률)에 달하기 때문에 꾸준히 선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HYSA는 일반 저축계좌보다 금리가 높고, 입·출금 제한이 적다.

altLINE 및 The Southern Bank Company의 CEO 게이츠 리틀(Gates Little)은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HYSA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누리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 졸업생부터 고액 자산가까지 폭넓은 계층이 HYSA를 통해 ‘합리적 저축 습관’을 학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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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기 양도성예금증서(CD) — 금리 고정 전략

힉스 부사장은 “단·장기 CD 모두 초과 현금을 고정 금리로 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CD는 특정 기간(예: 6·12·18개월) 동안 금리가 고정돼 있어 향후 금리 하락기에 대비한 금리 ‘록인(lock-in)’ 전략으로 쓰인다.

소비자는 만기까지 자금을 묶지만, 목표 시점이 명확한 교육·주택·여행 자금을 마련할 때 CD를 선호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과 수수료 구조를 면밀히 점검한 뒤, 자신의 재무 일정에 맞는 CD 기간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이 이러한 트렌드를 이끄는가?

“단기 금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는 ‘유동성 vs. 이자’의 균형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계좌를 추구하게 됐다.” — 매트 힉스, First Tech FCU

① 접근성 HYSA와 단기 CD는 언제든 자금을 갈아탈 수 있는 접근성과 유연성이 핵심이다. 앱을 통한 실시간 금리 비교·계좌 개설이 쉬워지면서 ‘금리 쇼핑’이 대중화됐다.

② 수익 극대화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한 HYSA·CD 인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수수료가 리테일 뱅킹 만족도 최대 걸림돌로 꼽히자, 은행들은 투명한 수수료 공시와 고객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J.D.파워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은행 수수료 구조를 이해한다’고 답한 고객 비율이 1년 새 5%p 상승했다.


용어 해설

APY(Annual Percentage Yield)는 예치금에 대해 1년간 지급되는 실질 수익률을 반영한 지표다. 복리 효과를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 이자율보다 높은 값이 나온다.

HYSA(High-Yield Savings Account)는 전통적 저축상품 대비 3~10배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 기반 예금 계좌다. 출금·이체 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일반 당좌예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가진다.

CD(Certificate of Deposit)는 예치 기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정기예금의 일종이다. ‘조기 인출 시 위약금’ 조항이 있으므로, 만기 전 인출 계획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 전망 및 기자 의견

힉스 부사장은 “현 금리 사이클이 하향 전환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상품은 일반 저축계좌”라며 “금리 하락 전 HYSA·CD로 금리를 확정해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기자는 ① 수수료 절감, ② 금리 락인, ③ 디지털 채널 강화 세 축이 ‘계좌 포트폴리오 다변화’ 흐름을 가속할 것으로 본다. 과거에는 한두 개 은행에 모든 금융 생활을 의존했지만, 이제는 목적별·기간별로 다른 계좌를 조합하는 것이 표준화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투명성·사용자 경험 개선 없이는 고객 유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장기 CD vs. 단기 CD 선택 기로가 다시 한 번 화두가 될 전망이다. 결국 ‘목표 시점·리스크 허용 범위·현금흐름 필요성’에 따라 최적 솔루션이 달라진다는 점을 소비자가 인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은행업계는 소비자 중심 혁신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대중의 재무 건강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