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ICE 면화선물 시장이 1일(현지시간)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대부분의 근월·원월물이 30~50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60센트대 초반까지 밀렸던 가격은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만회했으나, 전일 기록한 큰 폭의 하락분을 모두 되돌리지는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2025년 10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달러화 가치는 전일 대비 0.034포인트 내린 97.485를 기록해 약세를 보였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0.44달러 하락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자재 시장에서 통화·에너지 가격 변동은 농산물 선물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ICE 2025년 10월물 면화은 63.32센트/파운드로 27포인트 상승했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25년 12월물은 65.29센트로 4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2026년 3월물은 34포인트 내린 67.23센트를 나타냈다.
온라인 현물거래 플랫폼 The Seam이 1일 실시한 경매에서는 총 942베일(1베일≈218kg)이 평균 파운드당 63.62센트에 거래됐다. 국제 현물 기준 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9월 30일 기준 전일 대비 80포인트 하락한 76.90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 공인재고는 2,417베일 증가해 17,891베일이 됐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세계가격(AWP)은 전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54.38센트로 책정돼 2일(목)까지 유효하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수출보조금 및 대출 상환액 산정에 활용하는 지표로, 글로벌 현물가격을 반영해 매주 고시된다. 반면 Cotlook A 지수는 국제 면화 거래업체들이 집계·발표하는 현물가격 평균치로, 주로 수출지표 및 계약 가격 산정에 활용된다.
원·선물 차익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화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선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도 등 주요 수입국의 섬유 소비 동향과 미 흑해 지역 물류 정상화가 단기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archart 측은 본 문서가 정보제공을 위한 것일 뿐 투자 자문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 시각
본 기자는 최근 6개월간 면화 선물이 60~90센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점에 주목한다. 국제 패스트패션 업체들이 재고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친환경·리사이클 섬유 수요 증가가 전통 면화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시 의류 소비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 있어, 65센트 부근은 중장기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시장 참가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 10월 12일 발표 예정인 USDA 월간 WASDE(공급·수요 보고서)에서 미국·브라질 작황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 미 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달러 약세가 심화돼 농산물 전반의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중국 섬유공장 가동률과 인도 몬순 시즌 강수량이 향후 물리적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투자전략 수립 시에는 환율, 원유, 기상 조건 등 주변 변수에 대한 다각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인 헤지 목적의 옵션 전략 또는 ETF·ETN 활용도 고려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