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가격, 미농무부 재고 쇼크에 하락세 심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1일(수) 오전 장에서도 2~3.25센트 추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9월 30일) 장에서는 주요 월물이 6~7센트 떨어졌는데, 이는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분기별 곡물 재고(Grain Stocks)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치를 수억 부셸 웃도는 재고가 확인된 영향이다.
2025년 10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거래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11,836계약 증가해 추가 매도 세력 유입을 시사했다. 현물 평균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링크)는 6센트 내린 $3.72¼를 기록했다.
USDA 재고 보고서 주요 내용
USDA는 9월 1일 기준 온팜·오프팜 합산 옥수수 재고가 15억 3,200만 부셸(bbu)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3억 3,600만 부셸)와 9월 WASDE(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 추정치 모두를 크게 상회하지만, 전년 대비 2억 3,100만 부셸 감소한 수치다. 6월 재고 데이터는 미미한 수정에 그쳤으며, 2024/25년 작황 전망치는 2,500만 부셸 상향됐다.
bbu는 billion bushels(10억 부셸)을 의미한다. 1부셸은 약 25.4kg이다.
작황 점검: 주(州)별 등급 엇갈려
전일 발표된 Crop Progress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IL)는 Brugler500 지수에서 1포인트 개선됐고, 인디애나(IN) 2포인트·노스다코타(ND) 4포인트·오하이오(OH) 7포인트·미시간(MI)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네브래스카(NE)는 6포인트, 사우스다코타(SD)는 4포인트, 아이오와(IA)는 3포인트, 미네소타(MN)는 1포인트 하락해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Brugler500은 민간 애널리스트인 알란 브루글러(Alan Brugler)가 개발한 작황 평가 지표로, 500점 만점 체계다.
에너지 정보국(EIA)·남미 수급 변수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밤사이 발효됐음에도, 에너지정보국(EIA)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주간 석유 재고 보고서를 예정대로 이날 오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옥수수는 에탄올 원료이므로, 원유·연료 재고는 중요한 간접 변수로 작용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는 2025/26년도 옥수수 생산량을 5,800만 톤(MMT)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4,900만 톤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9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 전망을 727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불과 일주일 전 예상치보다 34만 톤 축소된 것이다.
주요 선물·현물 시세
12월 2025년물은 전장 대비 6센트 내린 $4.15½에서 마감한 뒤, 장중 2½센트 추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현물 가격은 $3.72¼(-6센트)다.
2026년 3월물은 $4.32(-6½센트)로 종료 후, 현재 3¼센트 하락 중이다. 2026년 5월물 역시 $4.4175(-6센트)로 마감 후 3¼센트 추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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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기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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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및 시사점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재고가 확인되자 “단기적으로 공급압력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전년 대비 재고는 감소했고, 남미 생산·수출 변수가 복잡해 하반기 수급 균형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에탄올 산업의 원료 수요와 가을 수확 ‘해비 머켓(heavy market)’ 기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재고 충격이 가격에 선반영됐는지 확인할 때까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에너지 및 남미 수급 동향이 개선될 경우 반등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