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셧다운 먹구름 속 제약·반도체 랠리, 단기 증시 향방은?

2025년 10월 1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셧다운 먹구름 속 제약·반도체 랠리, 단기 증시 향방은?

1. 서두 요약

9월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제약·반도체 업종의 급등에 힘입어 낙폭을 지우고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셧다운 임박, 레포 금리 급등, OPEC+ 증산 우려 등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른다. 달러 약세와 금값 강세가 공존하며, 단기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 대 ‘실적·유동성 완충’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물가지표 발표 지연 가능성
  • 연준 상설레포창구(SRF) 이용 저조, 레포 금리 변동성 급등
  • WTI 1주 최저, OPEC+ 증산·이라크 수출 재개설 합의
  • 화이자, 트럼프 행정부와 최혜국 가격 합의…제약주 숏커버링
  •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 강세, AI·클라우드 서버 수요 견조 확인

2. 주요 지수 및 자산 가격 표

자산 가격 전일 대비 주간 변동률
S&P500 4,726.54 +0.41% +1.8%
나스닥100 16,523.22 +0.28% +2.4%
다우존스 37,958.33 +0.18% +1.2%
10년물 국채 4.146% +0.7bp -4.8bp
DXY 103.12 -0.12% -0.9%
WTI(11월) $62.42 -1.70% -4.1%
Gold(12월) $1,938.6 +0.47% +3.2%

3. 거시 환경 체크

3-1. 정치 변수

셧다운 법안 부결로 의회 교착이 길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정책 부대조건을 고집한다” – 국무부 에번스 차관 이메일

공무원 80만 명 무급휴직이 현실화되면 소비·서비스 PMI 하방 압력은 불가피하다.

주목

3-2. 통화정책

달라스 연은 로리 로건 총재노동시장 추가 완화를 통해 2% 물가목표 달성이 필요하다며 추가 완화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다. SRF 미사용과 레포 금리 스파이크는 기저 유동성이 빠르게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3-3. 실물 경제

JOLTS 구인 722.7만 건(예상↑)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 94.2(5개월 최저)
시카고 PMI 40.6(경기수축 지표)

고용 수요는 탄탄하지만 제조·소비 심리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4. 섹터별 수급·뉴스 결합 분석

4-1. 제약

화이자·머크·엘리 릴리 등은 트럼프 정부와 ‘최혜국+관세 유예’ 계약 체결 기대에 숏커버링이 집중됐다. 약가 인하=수익성 악화 논란이 있었으나, 관세 부담 제거 및 국내 생산 인센티브가 오히려 마진 방어 요소로 해석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주목

4-2. 반도체

Nvidia·Micron·Marvell은 HBM3e 공급 부족데이터센터 GPU 예약 증가를 배경으로 모멘텀 지속. CoreWeave-Meta 142억 달러 계약은 AI 전력 수요의 현실성을 재확인했다.

4-3. 에너지

WTI 62달러대로 밀리며 에너지 섹터는 약세. OPEC+ 조기 증산·이라크-쿠르드 수출 재개·IEA 초과공급 전망이 복합 작용했다.

4-4. 금융·단기유동성

레포 금리 급등에도 대형 은행은 SRF를 기피, “꼬리표 리스크”를 우려. 비은행권은 CP·CD 만기 대응을 위해 머니마켓펀드로 현금을 이동, 주식형 ETF 자금은 소폭 순유입으로 선회했다.

5. 기술적·퀀트 신호

기술적 차트

  • S&P500 50일선 4,675를 회복하며 단기 추세 반전 시도
  • 중·대형 기술주 가중 평균 RSI 63 → 과열 직전 국면
  • 옵션 Skew는 콜·풋 양쪽 프리미엄이 확대, 변동성 매수 수요 확인

퀀트 모델(최진식 Macro-Swing 2.1)은 단기 상승 확률 57.8%, 하락 확률 42.2%로 계산된다. 다만 셧다운이 10거래일 이상 지속될 때는 확률이 반전된다.

6. 단기 전망 시나리오

시나리오 A – 셧다운 회피 (확률 35%)

• 고용보고서 정상 발표 → 매파-비둘기 혼합 메시지
• S&P500 4,780~4,820 박스 상단 테스트
• 달러 약세 지속, 금·반도체 추가 랠리

시나리오 B – 셧다운 단기화(1주 이내) (확률 45%)

• 경제지표 일부 지연, 변동성 일시 확대
• 기술주 내 실적·가이던스 우수 종목으로 리밸런싱
• S&P500 4,620~4,700 지지선 재검증

시나리오 C – 셧다운 장기화(2주↑) (확률 20%)

• 고용·소비데이터 공백, 연준 데이터 의존도 약화
• 채권 변동성 확대, 장단기 금리 역전폭 축소
• S&P500 4,500 초반 위험, 러셀2000 상대적 약세

7. 투자 전략 제언

방어 + 기회 포착을 병행할 시기로 판단한다.

  1. 단기 헤지: VIX 롱 또는 S&P 풋 0.3델타 비중 2~3% 유지
  2. 섹터 로테이션: 제약·반도체 유지, 에너지 비중 축소→리튬·희토류 소재 저가 분할매수
  3. 퀄리티 배당주: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현금흐름 우량주에 프리미엄
  4. 레포 금리 변동 활용: 머니마켓펀드 수익률이 SRF 금리 근접시 현금 대기전략 유효

ETF 예시:
XLV·SOXX 비중 확대, XLE 차익실현, LIT 변동성 매수.

8. 종합 결론

셧다운 리스크가 단기 투자심리를 계속 흔들겠지만, 실적 반등유동성 완충 장치(SRF, RRP)가 작동하고 있어 대세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연준의 추가 완화 경계 시그널과 레포 시장 긴장은 변동성 상방 압력이다. 결론적으로 중립 대비 소폭 공격적 포지션을 유지하되, 이벤트 헷지와 섹터간 기민한 스위칭 전략이 요구된다.


본 칼럼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손익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최진식은 기사 작성일 현재 본문에 언급된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