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시장의 흐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현지 시각 30일, ‘Turnaround Tuesday’로 불리는 화요일 반등장에서 면화 선물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주요 합약(month)별 가격이 29~40포인트(0.29~0.40센트)가량 오르며 전일 낙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DXY)는 0.119포인트 내린 97.46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0.58달러 미끄러졌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ASS(미 농무부 산하 통계국)의 29일자 작황 진도 보고서에서 미국 면화 재배지의 67%가 ‘볼 오프닝(bolls opening)’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 69% 대비 2%p 느린 진도다. 반면 수확률은 16%로 5년 평균과 동일하다.
작황 상태는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중이 지난주와 같은 47%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양한 품질·생육 지표를 종합한 Brugler500 지수는 2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텍사스주 재배 면화의 평가는 2포인트 개선됐지만, 조지아주는 2포인트 악화돼 지역별 편차가 컸다.
현물·현금 시장 동향으로 넘어가면, 29일(월) 온라인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 316건이 평균 63.70센트/파운드에 체결됐다. 글로벌 현물 기준가인 Cotlook A 지수는 9월 29일 77.70센트로 이틀 연속 보합세다. ICE 공인(인증) 재고는 하루 전과 동일한 1만5,474베일을 유지했으며, 미 농무부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세계가격(AWP)은 직전 주보다 41포인트 낮은 54.38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유효기간: 10월 2일까지).
선물 시세(30일 기준)
• 2025년 10월물 63.05센트(▲0.90센트)
• 2025년 12월물 65.88센트(▲0.38센트)
• 2026년 3월물 67.73센트(▲0.29센트)
*위 시세는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종가 기준이다.
면화·선물시장 용어 간단 해설
Bolls opening은 면화 꼬투리가 벌어져 솜이 노출되는 생육 단계를 뜻한다. Brugler500 지수는 작물 컨디션(Excellent~Very Poor)을 0~500점으로 환산해 산출하는 업계 지표다. 또 Cotlook A는 국제 현물가격, AWP는 미 농무부가 수출 보조금 산정을 위해 매주 고시하는 내부 기준가다.
거래·투자 관점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은 ①달러 반등 가능성과 ②북반구 수확 시즌 공급압력이다. 반대로 상승 촉매는 ①미국 남부 일부 산지의 가뭄 우려, ②중국·파키스탄의 방적 수요 회복이다. 기술적으론 12월물 기준 66.50센트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선 돌파가 이뤄질 경우, 70센트선을 향한 매수세 유입이 가속될 여지가 있다.
시장 전문가는 “예년 대비 지연된 생육과 최근 약세 달러 여건이 단기적으로는 면화 가격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연준의 금리 스탠스, 원자재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민감할 수 있어, 포지션 확장 시 헤지전략 병행이 권고된다.
공시·면책 조항
기사 작성일 현재, Austin Schroeder 필자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도 직접·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 웹사이트의 공식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면 된다.
※참고 기사
• 중국의 미 대두 구매 지연 배경
• 9월 30일 곡물시장 주요 이벤트 일정
• 수확 압박이 곡물 선물에 미치는 영향
• 밀 강세 흐름 지속 여부 체크포인트
편집자 시각
향후 몇 주간 면화 12월물 70센트 돌파 여부가 시장 심리를 가를 핵심 변곡점으로 보인다. 미 달러가 구조적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글로벌 의류·소비재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면, 상단 레인지(75~78센트) 테스트도 가능하다. 반면 인도·브라질 등 경쟁국의 풍작 소식이 현실화될 경우, 60센트대 초반까지 재차 후퇴할 위험 또한 상존한다. 투자자라면 작황 보고서, 환율, 에너지 가격 등 다변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