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육우 선물 가격, 월요일 약세 마감…화요일 반등 여부 주목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 가격이 9월 29일(현지 시각) 월요일 장을 전일 대비 0.15~0.47달러 하락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기준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2,948계약 감소하며 단기 매도세 유입을 나타냈다. 현물(현금) 거래는 월요일 장 시작과 함께 거래 물량을 제시(showlist)하는 단계까지 진행됐으나, 실제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직전 주 북부 지역 현물 가격은 1백 파운드(약 45.4kg)당 232~235달러, 남부 지역은 235~237달러 수준에서 결제됐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육우(피더 캐틀) 선물 역시 0.30~0.80달러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해당 종목의 미결제약정은 1,685계약 감소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ME 피더 캐틀 지수는 9월 26일 기준 전일 대비 2.57달러 오른 367.61달러를 기록해 현·선물 가격 간 괴리를 보여줬다.
오클라호마시티(OKC) 주간 경매장은 추산 4,800마리가 출회돼 전주 대비 공급이 늘었다. 중량별로는 사육우가 보합~3달러 약세, 송아지 가격이 5~10달러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겨울 사료비 부담과 사료옥수수(피드 콘) 가격 불확실성이 매수세를 제한한다”며 보수적 매매를 설명했다.
도·소매 지표 및 도축 물량 추이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도매 박스 비프(Boxed Beef) 지수는 월요일 오후 Choice 등급이 0.75달러 하락한 370.68달러, Select 등급이 3.55달러 하락한 348.89달러로 나타났다. Choice와 Select 간 가격 차(스프레드)는 21.79달러로 확대됐다. 스프레드 확대는 고급육 수요 강세·중저가 수요 약세를 설명한다.
같은 날 연방 검사 도축(USDA Federally Inspected Slaughter) 물량은 11만 3,000마리로 전주 대비 3,000마리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928마리 감소해 공급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만기별 선물 가격 마감 현황*
*단위: 달러/100파운드
생우 선물
Oct 25 — 231.325(-0.475)
Dec 25 — 233.825(-0.475)
Feb 26 — 236.225(-0.275)
사육우 선물
Oct 25 — 356.200(-0.800)
Nov 25 — 353.875(-0.600)
Jan 26 — 347.350(-0.475)
용어 해설
OI(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수를 의미하며, 시장 유동성과 신규 자금 유입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Feeder Cattle Index는 현물 사육우 평균 가격을 나타내 선물가격과의 괴리를 측정한다. Choice·Select는 쇠고기 등급으로, Choice는 마블링(근내지방) 등급이 높은 고급육, Select는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이다.
시장 전망 및 기자 해설
전문가들은 옥수수·대두박 등 사료 원가 상승세와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 구매 속도를 가장 큰 변수로 꼽는다. 특히 사료곡물 선물은 최근 국제 유가 반등과 기상이변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이는 생산자들의 사육 의사결정과 도축 시점에 영향을 준다. 현물가격 강세 지속과 공급 축소가 맞물릴 경우, 향후 생우 선물은 240달러대 재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4분기 경기둔화 위험과 미 연준(Fed)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육류 소비를 제한할 수 있어 단기 급등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기고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고 시점에 언급 종목에 대한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다“며 이해 상충을 부인했다. 해당 기사는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님을 명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