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엔비디아 목표주가 210달러로 상향…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씨티그룹(Citi)엔비디아(NVIDIA)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씨티는 AI 인프라 지출 증가 전망과 회사의 로드맵 개선을 조정 근거로 제시했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중간 업데이트에서 “루빈(Rubin) CPX GPU 출시 이후 회사의 로드맵과 경쟁 위치에 대해 한층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씨티는 2024년 10월 분기와 2025년 1월 분기 매출을 각각 540억 달러620억 달러로 새로 예상했으며, 2026년 및 2027년 매출 전망도 각각 1%와 10% 상향 조정했다.

“우리는 CY26E 기준 주당순이익(earnings power)을 약 7달러로 수정하고, 밸류에이션 멀티플 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올린다. 오는 10월 27~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TC가 주가의 잠재적 촉매가 될 것”

씨티는 이와 같이 설명하며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투자자들이 제기한 여러 우려 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GPU(Graphics Processing Unit)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중 어느 쪽이 우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영진은 “전망이 여전히 강력하며, 실행력과 제품 로드맵 모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고 씨티는 전했다.

루빈 CPX 발표와 관련해 씨티는 “연간 제품 출시 주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CPX는 대규모 컨텍스트 추론(large context inference)을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2026년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라 루빈(Vera Rubin) 장치와 병행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엔비디아가 오픈AI(OpenAI)1,0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부각했다.

“우리는 오픈AI가 엔비디아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본다. 엔비디아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AI는 데이터센터·용지·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

씨티는 이 같이 분석했다.

씨티는 최근 발표된 인텔(Intel)과의 파트너십이 엔비디아의 ARM 기반 전략이나 로드맵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특히 고빈도 거래(high-frequency trading)가 중요한 금융 서비스 업종 고객에게 x86 기반 옵션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용어 해설

GPU는 고해상도 그래픽 처리를 위해 설계된 병렬 연산용 칩으로, 최근에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자리 잡았다. 반면 ASIC은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지만, 범용성이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로, 제품 로드맵과 신기술을 공개해 투자자와 개발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또한 x86은 인텔 계열 중앙처리장치(CPU)의 명령어 집합 구조를 지칭하며, ARM은 모바일·저전력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명령어 구조다. 두 아키텍처 간 호환성 확대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격·성능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인한 실적 탄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향후 10월 27~29일 개최되는 GTC 워싱턴 행사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추가 청사진을 제시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