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개장 동향] 9월 30일(화) 아침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soybean) 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4~6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는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29일) 대두 선물은 20~27센트 급등하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장보다 16,325건 증가해 순매수(new buying) 유입이 확인됐다. 현물(cash) 지수인 cmdtyView 가격은 전일 대비 19.75센트 오른 $10.60/bu를 기록했다.
부산물 시장도 강세였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3.90~4.90 상승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126~137포인트 급등했다. 다만 5월 인도분 대두박에 대해선 100건의 인도통지서(delivery notice)가 발행된 반면, 대두유는 한 건도 없었다.
미 농무부(USDA) 파종·생육 현황
USDA 주간 작황보고에 따르면 9월 28일(일) 기준 미국 대두 파종률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 37%와 전년 동기 34%를 모두 웃도는 속도다. 발아(emerged) 비율도 17%로 평년(11%)보다 6%p 빠른 진도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중 무역대표단 회담에서 양국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 인하하기로 합의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회담 결과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미국산에 대해 10%로 낮췄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출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WASDE 10월 보고서 핵심 요약
월요일 발표된 WASDE(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 10월호에서 USDA는 구작(old crop) 재고를 전월 대비 2,500만 부셸 줄여 2억 9,500만 부셸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출 예상치는 18억 1,500만 부셸로 상향 조정됐다.
신작(new crop)의 경우 단수(yield)를 에ーカー당 52.5부셸(bpa)로, 파종면적을 8,350만 에이커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2025/26년 생산량은 43억 4,000만 부셸로 예상치와 거의 일치했다.
남미 쪽에서는 브라질 생산량 1억 6,900만 톤, 아르헨티나 4,900만 톤으로 변화가 없었다. 2024/25년 세계 대두 최종재고는 1억 2,318만 톤, 신작 재고는 1억 2,433만 톤으로 각각 71만 톤 상향됐다.
주간 수출 선적(Export Inspections)
5월 8일로 끝난 주간 대두 선적량은 426,077톤(1,566만 부셸)으로 전주 대비 27.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6% 감소했다. 이집트가 127,062톤으로 최대 수입국이었고, 인도네시아(85,001톤)와 멕시코(65,165톤)가 뒤를 이었다. 이번 마케팅연도 누적 선적은 4,389만 톤(16억 1,300만 부셸)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월물별 가격 정리
• 5월물(25년) 대두는 $10.66로 22센트 상승 후, 장외거래에서 보합.
• 현물(최근월)은 $10.20로 19.75센트 상승.
• 7월물(25년)은 $10.7125로 19.5센트 올랐으나 장 초반 4.75센트 하락.
• 11월물(25년)은 $10.575로 27센트 상승했으나 개장에서 5.25센트 밀렸다.
• 신작 현물(New Crop Cash)은 $9.945로 27센트 상승.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대두 시장은 단기적으로 전일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파종 속도가 예년을 크게 웃돌고, 미·중 관세 완화라는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출 수요 개선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WASDE 보고서에서 구작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 또한 공급 타이트닝(조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세계 재고가 소폭 늘어난 점과 브라질·아르헨티나 생산 전망이 견조하다는 점은 중장기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달러화 추이, 남미 기상 변수, 미·중 협상의 지속성이 가격 변동의 핵심 촉매로 지목된다.
용어 설명
- 부셸(bu) : 미국 곡물 거래 단위로, 대두 1부셸은 약 27.2kg이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 아직 결제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총량으로, 자금 유입·이탈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다.
- 발아(Emerged) : 파종된 씨앗이 지면 위로 올라와 싹을 틔운 상태를 의미한다.
- WASDE : 미국 농무부가 매월 발표하는 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로, 선물·현물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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