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 가격이 9월 29일(현지 시각) 월요일 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0월물은 15~47센트, 12월물과 2월물도 비슷한 폭으로 내렸으며, 특히 거래량 대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2,948건 감소해 단기 관망세가 확인됐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현물(현금) 시장에서는 거래가 본격화되지 못했고, 주 초 쇼리스트(show-list·경매용 출하 예정 두수)만 집계됐다. 지난주 북부 현물 가격은 마른소 기준 100파운드(lb)당 232~235달러, 남부는 235~237달러에 형성됐다. 이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대에 머물러 있다.
월요일 마감 기준 사료우(피더 캐틀) 선물도 30~80센트 하락했다. 미결제약정은 1,685건 줄어 전반적인 관망 무드가 우세했다. 한편 9월 26일 자 CME Feeder Cattle Index는 전장 대비 2.57달러 오른 367.61달러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OKC) 주간 경매에서는 약 4,800두가 출하돼 전주보다 물량이 늘었으나, 성육우(Feeder) 가격은 보합 내지 3달러 하락, 송아지(Calf)는 5~10달러 내렸다.
미국 농무부(USDA) 집계 기준 월요일 도매(Boxed Beef) 가격은 소폭 약세를 보였고, Choice·Select 간 스프레드는 21.79달러까지 확대됐다. Choice는 75센트 내린 370.68달러, Select는 3.55달러 내린 348.89달러였다.
같은 날 USDA 공장 도축 물량은 113,000두로, 지난주 대비 3,000두 증가했으나 2024년 동주 대비 6,928두 적었다. 통상 월요일에는 공장 가동률이 낮지만, 최근 고육(高肉) 가격이 이어지면서 도축업체들이 시황을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이다.
세부 종목 마감가(9월 29일)ⓒBarchart
• 10월물 라이브 캐틀 231.325달러(-0.475달러)
• 12월물 라이브 캐틀 233.825달러(-0.475달러)
• 2026년 2월물 라이브 캐틀 236.225달러(-0.275달러)
• 10월물 피더 캐틀 356.200달러(-0.800달러)
• 11월물 피더 캐틀 353.875달러(-0.600달러)
• 2026년 1월물 피더 캐틀 347.350달러(-0.475달러)
전문가 해설: Choice·Select 스프레드란?
미국 소고기는 도축 후 등급에 따라 프라임-초이스-셀렉트 순으로 구분되는데, Choice와 Select는 유통량이 가장 많은 등급이다. 두 등급 가격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부르며, 값이 커질수록 상위 등급 수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1달러대 스프레드는 연중 평균(12~15달러)을 크게 웃돌아 소비자용 고급육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선물·현물 가격 간 관계
생우 선물은 향후 3~6개월 치 도축우 가격을 선행 반영한다. 현물 대비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 공급 증가, 혹은 수요 둔화를 염두에 둔 헤지 성격이 커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번 주 초 하락은 지난 석 달 간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투자 시사점
1) 사료우 선물 가격이 고점 인근에서 조정받는 가운데, 옥수수·대두박 등 사료 원가가 안정되면 생산 마진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2) 도매육가 및 Choice·Select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추세는 가공·유통업체 프라이싱 파워 강화를 의미해, 관련 소매·레스토랑 체인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3) 다만 고금리·경기 둔화가 가처분소득을 압박할 경우 소비자 수요가 둔화될 위험이 있어, 연말 연휴 수요를 주시해야 한다.
저널리스트 논평
현물 거래가 본격 개시되는 화요일부터는 북부·남부 지역 팩커(packers)들의 매입 전략이 향후 주간 시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3분기 이후 계절적 비성수기(off-demand season)에 진입하지만, 올해는 공급 부족이 심화돼 과거와 달리 계절성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도축두수는 전년 대비 3% 이상 감소했고, 번식우(head herd) 재건이 더딘 점도 장기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2026년 상반기까지 250달러 선물 가격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사료 비용을 차입에 의존하는 농가의 한계가 노출될 수 있어, 중장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한다. 기사에 언급된 가격·수치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향후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