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29일(현지 시각) 월요일 장 중반에 부셸당 3~4센트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물 기준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3 1/4센트 내린 $9.35 3/4을 기록했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두 부산물인 대두박(Soymeal) 선물은 전일 대비 t당 80센트에서 $1.80 상승한 반면, 대두유(Soy Oil) 선물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라 45포인트 밀렸다.
● 9월 25일 기준 미국 주간 수출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9월 2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대두 수출 선적량은 593,956t(약 2,182만 b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전주 대비 13.1% 줄었다. 1 독일이 128,961t으로 최대 선적지였고, 터키가 72,076t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이번 통계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9월 1일 이후 2025/26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은 총 2.246 MMT(8,253만 bu)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면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두 수출 흐름이 유럽과 중동으로 분산되는 동시에, 중국의 본격적 구매가 시작되면 추가 상승 동력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 트레이더들의 전언이다.
● 투기성 자금‧상업 포지션 동향(CFTC)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6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성 자금(spec fund)은 대두 선물·옵션 합산 포지션을 31,589계약 순매도로 전환해 총 29,302계약 순매도로 전환됐다. 상업 계좌(Commercials)는 순매도 포지션을 27,234계약 줄여 92,440계약으로 축소했으며, 매수 계약(롱)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Managed Money(기관투자자)는 대두유 선물·옵션에서 898계약, 대두박에서는 103,269계약 순매도 상태였다. 대두, 대두유, 대두박 세 시장 모두가 동시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용어 풀이
1 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선물‧옵션 시장 참가자의 포지션을 매주 공개해 시장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2 NASS: 미국 농무부 산하 국가농업통계서비스로, 재고·수확·파종률 등 각종 농업 통계를 발표한다.
3 Spec Fund / Managed Money: 헤지펀드·사모펀드 등 투기적 성격이 강한 기관 자금을 의미하며, 통상 순매수 전환 시 가격 상승 압력, 순매도 심화 시 하락 압력으로 해석된다.
● 재고 전망과 파종 현황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30일 발표 예정인 NASS 9월 1일 기준 대두 재고는 평균 3억 2,500만 bu로 예상된다. 최소 2억 9,500만 bu에서 최대 3억 6,600만 bu까지 범위가 제시됐다.
브라질 농업컨설팅업체 AgRural은 25일 기준 브라질 2025/26 대두 파종률이 3.2%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2%보다는 빠른 속도다.
● 주요 선물·현물 시세(29일 기준)
11월 2025물(11-25) 대두 선물: $10.10 3/4, 전일 대비 -3 센트
미국 현물가: $9.35 3/4, -3 1/4 센트
1월 2026물(01-26): $10.29 3/4, -3 1/4 센트
3월 2026물(03-26): $10.46, -3 센트
● 기자 관전 포인트
첫째, 중국의 수요 재개 여부가 단기 가격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현재까지 공식 선적 통계에 중국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대규모 매수로 이어질 경우 가격 급반등을 촉발할 여지를 남긴다.
둘째, 투기성 자금의 대규모 순매도 전환은 변동성 확대를 시사한다. 통상 세부류(대두·대두유·대두박)가 동반 순매도로 돌아섰을 때는 하락 추세가 다소 과도했음을 의미하며, 숏 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 발생 시 급격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미국 재고 발표 및 브라질 파종률 가속화는 글로벌 공급 전망에 영향을 준다. 특히 브라질이 파종을 앞당기면 1분기 신규 수확 물량이 빠르게 시장에 유입돼 북미산 대두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투자자들은 재고 데이터, 미·중 교역 동향, 남미 작황, 그리고 CFTC 포지션 변화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포트폴리오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